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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도 때가 있다

마시멜로 |2016.04.05 23:29
조회 447 |추천 1
문득 생각나서 쓰게되는 나의 첫사랑...이라기보다는 처음 연애를 해본 이야기.
솔직히 말하면 정말 안 좋은 추억이고
일찍 헤어졌어야하는데 연애가 처음이니
헤어지는 것도 두려워 제 때 헤어지지 못했었던 이야기.
혹시나 헤어져야할 것 같은데 헤어지는것이 처음이고 무서워서 못 헤어지는 사람은 타이밍 놓치지 말았으면... 아니다 싶으면 헤어지는게 맞다..



2012년. 벚꽃엔딩이라는 노래가 나온 해 많은 커플들이 탄생했다. 나도 그 때 처음 연애를 시작했다.
사랑이라는 감정보다는 연애가 뭘까?하는 호기심에서 시작한 연애. 두근거림 보다는 호기심이 더 컸고 연애는 어떤걸까 궁금했었다.

처음에는 행복했다. 나도 연애를 하다니. 하지만 나의 마음고생 시작. 첫연애. 서투르기도 많이 서툴렸고 서로 잘 맞지 않았다. 사귀고 한달 뒤 우리 사이 잘 모르겠다 라는 말을 그 놈 입에서 들었을 때 헤어지는게 맞았다.
연애를 하는데 많이 외로웠다. 나를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 나랑 있는게 행복하지 않다는게 느껴지던 사람이었다. 앞으로 좀더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에 참았다.

밥메뉴를 정할때도
국밥먹을래? 그건좀 별로..
파스타 먹을래? 별로 안땡겨
고기 먹을래? 그것도 좀
어쩌라는건가?

늑대소년이 상영할 때 늑대소년이 너무 보고 싶어
내가 예매를 하고 같이 보러가자고 했다.
영화 보는 내내 웃고 재밌게 보길래 빈말이라도 그래도 나름 재밌었다 말해주길 바랬다.
나오자 마자 한다는 소리가 역시 유치하네. 이 한마디.

살언제 뺄거냐 외모지적. 진심으로 이쁘다고 말해주지도 않았다.

학기가 끝나고 2달이라는 긴 방학이 찾아오면 떨어져야 했는데 그 때 하는말이 떨어져 있으면 못 견딘다고 했던 그 놈. 방학동안 내가 왔다 갔다 거리고 한번도 나한테는 찾아오지 않았지. 그렇게 거의 매일을 혼자 울며 보냈다. 그러다 크게 싸운날. 정말 이별을 생각했었다. 독하게 마을 먹겠다고 했는데 또 사정사정하는 너를 다시 받아줬었다. 정말 바보다.

그리고 다음해 2월 말.
너는 어떤 모임에 나가서 그 애를 만났지?
파릇파릇한 13학번 새내기. 너랑 나이거 몇개가 차이나냐? 이쁜 동생이다. 오빠오빠허면서 잘 따른다 자랑하더니만 마음이 그쪽으로 가고 있었다.
여자친구 앞에서 그렇게 딴 여자를 이야기를 하는데 기분 좋을 여자가 어디있냐?
한번도 내 사진 프사로 한적도 없고 상메도 나에대해 쓴적 없더니 그 애한테 전하는 상메. 아니라고 하는데 다 티나던 상메.
그러다 니가 자리비운 사이 본 비밀번호 걸려있던 너의 카톡. 그 애와 주고 받은 카톡. 읽어보니 사귀기전 나한테 했던 패턴이네 ㅋ

벚꽃엔딩 노래 좋지 않아?
벚꽃피는데 보러갈 사람이 없다
여자친구 없다.

그럼 난 뭐였는데?

그걸 본 순간 그 놈한테 찾아가 바로 헤어지자고 했다
봤어? 미안해 내가 정말 미안해 하면서 무릎꿇고 싹싹 빌던 놈. 정말 바보같던 나는 용서를 해줬다. 그 애한테 여자친구 있다고 말하라니 알았단다.
다음날 물어보니 여자친구 있다고 말하니 연락이 안온다고 했다. 바보같이 믿었다. 근데 폰에는 2중 잠금이 걸렸있네?ㅋ 항상 붙어 있는데 카톡이 안 보일리가. 역시나 그 애하고 하고 있는 카톡.

또 그 놈의 변명
애 좋아하는 사람있다더라.

또 믿었다 바보같이.
그러다 본 카톡 내용. 수요일 수업마치고 보자!

수요일.
나하고 같은 수업을 듣고 친구랑 롤하러 간다는 놈을 군소리 없이 보내줬다. 보내고 나니 너무 화가 나더라. 그래서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pc방이란다. 그러면서 아 죽었다.. 이런다. 그래서 소리가 pc방 소리가 아닌데? 무슨 게임했는데? 하니 피파를 했단다. 피파가 죽기도 하나보지? 계속 우기던 너는

지금 나 의심하는거가??하며 어이가 없다며 끊어버리고
바보같던 나는 내거 잘못했나 싶어 울었다. 그리고 2시간 뒤 너는 전화로 이별을 고했지.

바보같던 나는 붙잡았다. 그러니 다음날 와주더라. 첫 이별이라 그런지 가슴이 텅 빈거 같아 하루종일 울었다. 그런데 니 폰에 있는 그애이름♡ 릉 보는순간 미움은 분노로 변하고 그 놈은 세상에 둘도 없는 개가 되었지. 정말 그 때는 눈물도 안나고 화만 나더라. 그렇게 나는 너를 잊었는지 구질구질한 너는 찾아오고. 왜? 한명만 사귀기 아깝든?? 그렇게 아름답다고둘 하는 첫사랑은 나에게 정말 최악의 사랑이 되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1년이라는 시간동안 웃는날보다 우는 날이 많았으며 나한테 그 애를 만난 후부터는 나에게 진실을 말한적이 없었다.

남는 후회는 단 한가지. 내가 찼어야했는데...

그렇게 첫연애가 끝나고.

나는 두번째 연애를 하고 있다.
사귀자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처음과 달리 심장이 너무 뛰어 내 심장 소리가 들릴까봐 너무 부끄러웠고. 카톡을 할때도 통화를 할때도 너무 두근거리는 그런 연애를 2년 넘도록 이어오고 있다. 항상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너. 내가 제일 이쁘다는 너.

주위 사람들이 말하더라. 똥차가고 벤츠왔다고.

힘든 연애 질질 끌지 말고 아니다 싶으면 헤어지세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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