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잘지내고있니? 이런거 처음 써본다

너바라기 |2016.04.06 18:31
조회 2,536 |추천 1

널 떠나보낸지 어언 3년.

 

그 사이에 난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었네 ^^

 

그 3년 동안 늘 내 가슴 속에 맺힌 네게 하고 싶었던 말이 참 많았었는데

늘 눈물부터 흘러서 입으로 중얼거리기도 힘들더라.

이제는 눈물이 좀 멈췄어 물론 내 마음은 3년이 지난 지금도 헤어진 바로 다음 날 같지만.

 

네가 오후 시간에 즐겨보던 이 곳에

내가 네이트 아이디를 만들고 처음으로 뭔가 써봐

손으로 쓰면 아무도 봐줄 사람이 없지만

여긴 왠지 네가 봐줄 것 같다는 느낌이 조금 들어

 

잘 지내고 있니?

아니다 나 먼저 소개하는게 맞겠지?

난 이제 어찌 보면 평범한 어찌 보면 어엿한 그런 사회인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어

이제 좀 남자다운 구석을 갖춘 것 같긴 해 사실 ㅎ 당당하거든!

비록 건강이 좀 많이 안좋아지긴 했지만. 잘 이겨내보려고 노력중이야 ^^

 

너야말로 잘 지내고 있니?

늘 궁금해. 꿈에 가끔 나타나도 안부는 안 전해주더라.

아직 그 모습 그대로겠지? 내가 알고 있는 그 모습.

내 핸드폰에서 아직 네가 활짝 웃고 있거든.

웃으면 참 어찌나 예쁜지 울거 같다가도 미소가 지어진다.

언젠가 또 내 꿈에 놀러온다면 그 땐 안부 좀 전해줘. 내가 많이 궁금해하고 있어.

 

사람들 앞에선 늘 웃고 밝은 모습만 보여주지만

네가 날 떠난 뒤로 어두워진 건 사실이야.

인사 한 번 제대로 못하고 헤어지게 된 게 아직도 내 가슴에 한이고 응어리로 맺혀있어.

차라리 안좋은 감정이 우리의 마지막이었다면 미워서라도 빨리 잊었을텐데.

너네 집 앞에서 이따 전화할게 하고 하이파이브 했던 게 우리의 마지막이잖아.

한 번 꽉 안아보고 보낼껄.

 

첫 월급 타면 선물해주려고 했던 것.

네가 없는데도 그냥 사서 내 방에 고이 간직하고 있어.

이젠 그런 거 매달 사줄 수 있는데 넌 왜 내 곁에 없니.

나의 달라지고 멋있어진 모습도 보고 갔어야지 가더라도.

왜 그렇게 훅 하고 가버렸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볼까 싶다가도

그냥 아무 이유없이 네가 활짝 웃고 있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해서

가식으로 사람을 대하고 그냥 흐지부지해버리게 된다.

넌 날 놨을 지 모르겠지만 난 여전히 널 꽉 붙들고 안놓고 있는거겠지?

그러니까 왜 그렇게 말 없이 갔어.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이라도 주지 그랬어.

이젠 무덤덤하게 살고있어 어찌보면 무기력에 가깝겠지만.

이런 내 모습 너무 미워하지말고 힘내라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누구보다도 너의 응원을 받고 싶은 나야.

 

열심히 살아볼게 ^^

건강도 얼른 다시 되찾고.

널 떠올렸을 때 눈물보다 미소가 먼저 지어지는 그런 날이 얼른 올 수 있도록

힘낼게~

물론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지만. 설마 이렇게 늙어죽기야 하겠니?

그러니까 힘 팍팍 줘야된다! 알았지?

 

곧 너의 기일이구나.

공식적으로 널 만나러 가는 1년의 단 하루.

올해는 좀 덜 울께. 가면 맨날 질질 짜기만 해서 미웠겠어 ㅎ

그 날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이름은 차마 못쓰겠네 여기다가 ㅎ

그래도 보고싶다.

잘 지내!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