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차이나는 취준생 남친!!!
고민중
|2016.04.09 01:39
조회 1,179 |추천 0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친구들한테 조언을 구할 수가 없어서요ㅠㅠ
모바일로 쓰는 거라 글이 두서 없어도 이해 해 주세요ㅠㅠㅠㅠㅠㅠ
남친은 31살이고 저는 20살이에요.
작년에 공부하다가 알게 되서 사귀게 됐습니다.
고민은 다름이 아니라 금전적인거예요
남친이 음...취업 준비생이에요. 공무원 준비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돈 때문에 신경 쓰이는게 많아요.
만날 때 마다 고민하는거 같아요.
자잘하게 커피값 밦값부터 크게는 선물까지 전부 다 신경쓰여요.
일단 저는 먹는데 돈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밥이랑 커피 먹는데 써요.
특히 초밥을 진짜 좋아해서 초밥 먹으러 자주 갑니다.
근데 갈 때 마다 눈치 보여요.
그래서 항상 제가 계산해요.
오늘 무슨 일이 있어서 기분이 좋다 그래서 내가 사주겠다.
요즘 과제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 그래서 맛있는거 먹을거다 내가 사겠다.
이런씩으로요ㅠㅠㅠㅠㅠㅠㅠㅠ
거의 항상 이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애 초에 남친이 저 한테 뭐 먹고 싶냐고 카톡이 왔어요.
전 그냥 떠오르는거 막 말했죠.
초밥 먹을까? 아 고기도 먹고싶은데 샤브샤브 먹고 싶다.
혹시 인도 음식 좋아해?
이런씩으로 답장을 했어요.
근데 하는 말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 너무 비싼거 아니냐고
하.....
그냥 평범한데...
취준생이니까 이해는 해요 이해는 하는데 힘들어요.
한번도 제가 먹고 싶은 음식 남친한테 계산 하라고 한 적 없어요.
그냥 눈치 보여서 제가 계산해요.
조금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가면 표정이 굳거든요 그게 보여요.
그리고 제 기준에서는 비싼 곳도 아닌데ㅠㅠㅠㅠㅠ
남친은 밥 먹는데 돈 쓰는걸 아까워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먹자고 하는거니까 당연히 내가 내야겠다 이런 사고를 가졌는데
요즘 너무 지쳐요.
그럼 저렴한걸 먹는게 어떠냐 라고 생각 하시는 분 있으실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뭐 먹을까 물어보면 남친이 버거킹 갈까? 분식 먹을래? 이렇게 대답하는데ㅠㅠㅠㅠ
저도 버거킹 진짜 좋아하고 분식 좋아합니다! 근데 항상 그것만 먹을 수는 없잖아요.
심지어 버거킹에 가면 제 음식 그냥 제가 계산해요. 남친이 계산하는게 눈치 보여요.
저는 커피 좋아해요.
집에 커피 머신 있을 정도로 좋아해요
고등학교 때도 학원 가기 전에 항상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씩 사가고
도서관 독서실 갈때도 커피 한 잔 씩 사갑니다.
밖에 나갈 때 마다 습관 처럼 커피 사는 편이에요.
테이크아웃 해가는 경우 남친은 커피를 마시지 않습니다.
마시지 않는게 아니라 안 산다고 해야하나....
그래요 뭐 그럴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냥 제가 벤티 사이즈로 사요. 그냥 나눠먹으려고요
아침에 카페에서 커피랑 샌드위치 먹는거 좋아하는데 남친하고는 힘들어요.
약속시간 보다 제가 조금 일찍 나와서 미리 계산 합니다.
표정 굳는게 보이니까요.
취업 준비생 남자친구 이해는 하는데 너무 힘들어요.
저도 놀러가고 싶은 곳 많아요.
가고 싶은 곳 많고 보고 싶은거 많아요.
취미 생활도 정말 많은데 같이 즐길 수 있는게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 하고 더 어울리게 되는 거 같아요.
돈 쓰는거 눈치 안 봐도 되고 제가 먹고 싶은거 먹을 수 있고 편합니다.
여름에 친구들과 같이 해외여행 가려고 계획도 짜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남친 입장에서 서운한가봐요.
저보고 대체 어쩌라는건지!!!!
삐져 있는거 같은데 달래주기 싫어요
작년에 제가 쓰던 립밤이 떨어져서 같은거 하나 사달라고 했어요.
올**영에서 파는 유**쥬 림밤이라고 알려줬어요.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다준게
다이소에서 파는 립밤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한테만 다이소에서 사다 준게 아니라 친구 생일 선물도 다이소에서 사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게보면 알뜰한데 나쁘게 보면 이건 아닌거 같아요ㅠㅠ
같이 양말을 사러 간적이 있어요.
제가 남자양말 정말 좋아하거든요.
동생 양말도 사는 김에 오빠 것도 골라 줘야겠다 들뜬 기분 가지고 있었는데
양말을 길거리에서 사는 거 예요.
물론 그럴 수도 있어요.
근데 저는 제 동생 양말 커스텀멜로우에서 사려고 했거든요.
차마 같이 못가겠는거예요.
돈 막 쓰는 사람 취급 할 거 같아서요.
공부하는 중이니까 옷을 예쁘게 못 입는거 이해해요.
전 남친 옷에 대해 지적 안하는데 남친이 가끔 제 옷에 대해 지적을 해요.
테니스스커트에 편하게 후리스 입고 갔더리 이상하다고 해요.
왜 거기에 후리스를 입냐고ㅋㅋㅋㅋ
옷 한 벌 사준 적 없는데 그런 말 하니까 어이가 없어요.
여름이 오기 전에 예쁜 몸 만들고 싶어서 헬스장에서 pt받고 있어요.
그런데 남친이 무슨 pt까지 받냐고 쓸데없는 곳에 돈 쓴 사람 취급하는데 하...
남친은 혼자 집에서 운동하거든요.
처음 하는 운동이니까 자세 제대로 배울겸 pt받는건데
남친은 그냥 제가 돈 쓰는게 싫나봐요.
어렸을때 부터 주식 꼭 해보고 싶었어요.
잘 알지도 못하고 별거 아니지만 나름 혼자서 이것저것 찾아봤어요.
부모님도 제가 관심있어 하고 해 보고 싶다는걸 잘 아세요.
그래서 그런지 작년에 수능 끝나고 엄마가 저한테 생각 해 둔 거 있으면 말 하라고 처음이니까 엄마가 어느정도 해 주겠다고ㅠㅠ하는거예요ㅠㅠ
남친한테 말 하니까 돌아오는 말이
니 나이에 무슨 주식이냐고ㅋㅋㅋㅋㅋ
하....
그렇다고 남친이 현명한 소비를 하냐 제가 봤을 때 그건 아닌거 같거든요.
싸다는 이유로 별로 필요 없어 보이는 물건 사고
1+1하면 무조건 사고 싸게 샀다고 저한테 자랑하고
자랑하니까 떠오르는데 남친이 제가 봤을 때는 좀 쓸데없는 부분에 자랑을 해요.
예를 들면 아는 여자후배가 밥을 사줬다 어디에서 뭘 먹었다.
어디 카페 갔다 가서 뭘 먹었다
가족들이랑 외식 했다 어디에서 뭘 먹었다.
누가 어디에서 옷을 사줬다.
제가 표현이 부족 해서 전달을 잘 못하겠는데 저 말을 자랑스럽게 해요.
즐거운 표정으로요.
제가 여중 여고 나와서 남자친구를 처음 사겨봐요.
요즘 이건 뭔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헤어져야 하는 건가요.
제가 남친한테 쓰는 돈이 아까운건 아닌데 남친이 남친 같지가 않아서요.
설렘도 없고 솔직히 친구들한테 떳떳하게 자랑 할 만한 사람도 아니고 잘 모르겠어요ㅠㅠ
그냥 정리하고 싶은데 헤어지자고 먼저 말 해야 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