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 만났것처럼 내가 써놨었구나 저번글에ㅋ
걔 만나러간다고
여자애들끼리 만난거였어
시험끝나고 영화나 보고 놀자는 말 했었거든
어쨌든 그래서 어제 넷이 만났어
영화는 요새 하는 영화중에 롯데시네마 예매율4위...?였던 스릴러영화봤어
근데 우린 그게 스릴러인줄만 알았지 그정도로 공포인줄은 몰랐어 ㅋㅋㅋ
다른영화는 시간이 안되거나 누가 봤거나 그래서 볼만한게 마땅찮았어
영화관서 앉을때도 괜히 걔 옆에 앉으려고 신경써서 앉았당ㅋㅋ그치만 자연스럽게
난 영화볼때 팔걸이에 양팔 다 올려놓거든
그 자세가 제일 편하더라구
그래서 영화시작할때 습관적으로 양팔을 팔걸이에 올려놓았어
근데 걔도 양팔을 팔걸이에 올리더라구
팔이 닿였어
걘 반팔입고 있었고 나도 소매부분 걷는 옷 입었어서 맨살이 닿였어
그래서 살짝 팔 거리를 두려고 뗐는데 그러고나니 팔걸이 공간이 좁아서 팔 둘만한 자리가 없길래 걍 내렸어
그렇게 영화보다가 또 습관적으로 양팔을 팔걸이에 올렸어
또 닿였지 걔 팔이랑
닿자마자 놀래가지고 팔을 다시 내렸어
이건 스킨십을 떠나서 누구라도 팔이 닿이면 신경쓰여서 뗄거야 아마
아마......
아마.....?ㅋㅋㄱ
난 왼쪽에 걔가 내 오른쪽에 앉아있었거든
어쨌든 내가 팔이 닿여서 오른팔을 내리니까
걔가
왼손으로 내 오른팔을 잡더니 다시 팔걸이에 올리더라
난 잉? 했지
내 오른팔을 팔걸이에 올리고 걔는 자기 팔 내리더라고
딱히 나한테 말도 없이
날 보지도 않고
내 팔을 딱 올려주길래
좀 괜히 미안했어
모르는줄 알았는데 내가 팔 닿여서 내린거 눈치챘구나 싶은마음?
그렇게 영화보다가 후반부 넘어서니 본격적으로 무서운 장면이 나왔어
여주인공이 환풍구 지나는 장면인데 스포하기 싫으니 그정도만 말할게
어쨌든 진짜 무진장 엄청 까아아암짝 놀람ㅋㅋㄱ
난 거의 귀막고 눈감고 ㅋㄱㅋ난리도 아니었어
막 혼자 쌩쇼하고 있는데
걔가 나 보더니 손을 내밀더라
그래서 걔 손잡았어
무서운 장면 나올때마다 엄청 손에 힘주고 ㄱㄱㅋ
걔 손 아작낼뻔 했당 ㅋㅋㄱ
근데 손을 계속 잡고 있으니 땀이 나고 신경이 쓰여서 ㅠ 영화집중이 안되는거야
걘 잘만 보고 있는데
그래서 오래지않아 손 놨어 ㅠ 가방에 뭐 꺼내는척 하면서 ㅠ
영화보고 나와서 애들이랑 바깥에서 야외공기(미세먼짘ㄱㅋㅋㄱ) 맞으며 거닐다가 카페갔다가
아홉시쯤 헤어졌어
우리가 학교근처에서 논게 아니라서 나도 지하철타고 가야했어
환승구간 쯤에서 뿔뿔이 흩어지고 걔랑 나랑 잠깐 같이 걷는 구간이 있었어
다른지하철타야했지만
둘이 영화얘기하며 걷다가 걔가 내 손을 잡았어 엄청 자연스럽게
난 어색했지만 안 어색한 척 하면서 잡고있었어
그치만 온 신경이 손에 가있는줄 알았어
글고 내가 타는 쟈철까지 와주더라
나 타야하는 지하절이 도착하니까 너무 아쉬운거야
그래서 내가
그냥 다음꺼 탈까~? 했어
걔가 나 보면서 약간 귀엽다는듯 웃더니
아니 이거 타
라고 함 ㅠ
까인거 같아서 무안했어 ㅋㅋㄱㅋㅋㅋㄱ
그래서
나 갈게
하고 손 놓으려는데 걔가 안 놓는거야
난 지하철 들어가야되는데 ㅋㅋ
그래서 걔 쳐다보니까
걔가 웃으면서 같이 탐
어? 이걸 왜 타?
하니깐 걔가
너 좋으라고
라고 했어
그냥 그냥 엄청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장난스럽게 말하는데 내 마음 다 눈치챈느낌....
아 걔가 바보가 아닌이상 솔직히 모르는게 이상하긴하다 ㅠ 걔 그냥 다 알거 같아
어쨌든 걔랑 나랑 마주보고 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엄청 밀착됐어 점점
차라리 등돌리고 있고 싶을만큼 가까우니까 좀 부끄러워지더라
그래서 그냥 고개 숙이고 있었어
그러다 고개 들어 걔 보면 걘 나 보고 있더라
난 어색하게 웃으며 다시 눈돌리고 ㅠ
울학교까지 와서 내리는데 걔도 카드찍고 개찰구 나왔어
나 데려다주는거야? 아... 안그래도 되는데
하고 뭔가 예의상 말하듯이 말했어 ㅋㅋ되게 맘에도 없는소리 하는느낌있잖아
어른들이 용돈주시면
아... 괜찮은데...하며 한번 거절해보는느낌ㅋㅋㄱ
그니깐 걔가
음... 나랑 같이 있고 싶어하는 줄 알았는데
라고 하더라
딱히 모라 대답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암말안했어
지하철나와서 대화하며 걷다가
걔가 다시 손을 내밀었어
그냥 차라리 내 손을 잡아주면 좋겠는데 자꾸 나보고 잡으란 듯이 내미니까 뭔가 민망민망부끄부끄 ㅠ
결국 잡았지만 ㅋㅋ
잡는순간 급 조용해짐...
내가 어색해하는거 알았는지 걔가 손 잡은채 걸으면서
싫어? 하고 묻더라
걔가 나 보는거 느꼈는데 난 모르는척 앞만 보고 걸으면서
아 아니..
하고 대답했어
그니까 걔가
그럼 좋아?
하고 물었어
아...이렇게 물을거라곤 상상도 못해서 갑자기 동공지진됨
좋아!라고 말할수가 없잖아 ㅋㅋㄱㅋㄱ
그래서 난
아...응....뭐...하고 얼버무렸어
내가 그렇게 어색하게 굴면 걔가 보통 장난치듯 넘기거든 안 어색하게
근데 걔도 아무말 안함
분위기 엄청 무거운채로 말없이 울집까지 걸었어
울집앞에서도 걔가 손을 안놓길래 나도 먼저 놓을 수가 없어서 손 잡은채로 마주보고 서있었어
걘 나 보고 있는데 난 땅만 보고 있음
걔가 뭐라도 말해줬음 좋겠는데 아무말도 없으니 ㅠ 어째야하지 혼자 곤란해했어
내가
나 들어가볼게.. 하고 뭔가 어색하게 말하면서 걔 보니까
걔가 웃으면서
그래
라고만 대답하더라구
뭔가 더 별 말이 없으니까 그러고 들어가기가 나도 좀 그랬어
아...ㅠ 어떡해야하지 계속 들어가지도 못하고 뭔가 말도 못꺼내겠고 인사는 했는데 어정쩡하게 내 손이랑 걔 손 보면서 서있어
왜 안들어가냐고도 안묻고 딱히 다른 말도 없이 걘 가만있길래 아 숨막혀죽는줄 알았어 그 분위기가 너무 어색해서
내가 다시 걔 올려다보면서
데려다줘서 고마워 조심히 가
하는데
걘 그냥 아무말 없이 웃으면서 한쪽 눈썹만 실룩거리더라고
약간... 니가 어떻게 할지 보자?는 느낌?
내가 당황하는거 다 알고 있으면서 ㅠ 모르는척 지켜보는느낌이었어
걘 시종일관 입가에 살짝 미소띤 채로 나 보고있는데 나혼자 어쩔줄모르고 ㅠ
내가
왜.. 왜 아무말 안해 ㅠ
하며 거의 울듯말듯 물어봤어
걔가
너 그러는게 귀여워서
라고 말했어
나 또 괜히 민망해져서 고개숙이고 가만있었어
걔가
가라면 가고
라고 말하길래 내가 걔 쳐다봄
그니깐 다시 걔가
가지말라면 안 가고
라고 함
이건 진짜 얘가 나 꼬시려고 작정하고 하는말인가 싶었어ㅠ 저런말을ㅠ 표정하나 안바뀌고...
난 당연히 같이 있고싶지 ㅠ
걔가 안갔으면 좋겠는데 아...말을 못하겠어...
그니깐 걔가 다시
아무말 안하면 계속 이러고 있는거고
라고 함 ㅠ
심술궂게 하려고 작정한거 같았어ㅠ
내가 당황하는거 보는게 재밌어서 이러나... 싶은 느낌
내가 아무말도 안하면 걘 끝까지 그러고있을 기세였어
그래서 겨우겨우 입을 뗐어
자고 갈래?
라고 물어봄
걔가 아까보다 활짝 웃으면서 약간 짓궂은 말투로
잘했어
라고 했어 ㅋㅋㅋㄱㅋㄱ
너 나 조련하니 ㅠㅠㅠ 이건 절대 그냥 하는 말이 아닌듯 ㅠ
그러고 울집드가서 둘다 샤워하고 나와서 티비보다가 좀 출출해져서 그놈의 치킨을 시켰어 ㅋㅋㅋ드디어
내가
아 드디어 치킨먹는다 너랑!
하고 말하니깐
걔가
치킨이 먹고싶었던건 아니지만
하고 말했어
나 또 어버버함
그니깐 걔가
뭔 말을 못하겠다 무슨 말만 하면 당황하고
라고 했어
글로 적으니 꼭 성질낸거같네 ㅋㅋㄱ 걔 그냥 살짝 웃으면서 재밌어하며 말한거야
내가
아 미안...
하고 사과함
왜 그 순간에 미안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내가 자꾸 어색하게 구는게 좀 나도 싫긴하니까 ㅠ
걔가
미안할건 아니지만
하고 말하면서 고개를 살짝 기울여서 날 쳐다보더라구
그래서 나도 그냥 걔 눈 쳐다봤어 뭔가 괜히 오기가 생겨서 ㅋㅋㄱ
근데 걔가 더 가까이 옴
완전 내 얼굴이랑 십오센치? 정도 떨어져있었어
너무 가까이 오니까 부끄러워지잖아
그래서 또 눈을 피하고 밑에 봄 ㅠ
그니깐 걔가
근데 괴롭히고 싶어지지
하고 말하면서 엄지로 내 입술 살짝 만졌다 떼고는
다시 원래대로 앉았어
아
심장터지는줄 알았어
그냥 울고싶었어 사람을 막 들었다놨다하니까
근데 지금 한시반이다 ㅠ
나자야겠어
그 뒷얘기는 내일 마저 쓸게
딱히 별일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이번주는 교양시험이 있어서 그리 큰시험은 아니지만 공부는 해야하니까 자주는 못올지도 몰라도 ㅋㅋㄱ오긴올게
일단내일은 올수있을거야
다들 늦었는데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