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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3주차, 재회의 팩트.

지옥에서천... |2016.04.11 11:36
조회 18,900 |추천 28
재회팁으로 글쓰고 베스트 됐었는데,
그 글 쓴 한달 후, 재회했어요.
아직 그 글 조회수가 꾸준히 높아지고있는걸보고
도움이 되어드리고싶어 쓰는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의 글입니다.
그치만 분명 도움이되실 것 같아서 쓰게됐어요.
글이 조금 길지만 꼭?!!! 읽어봐주세요

글의 원활한 설명을 위해 일단,
설명전에 일단 저의 재회를 간단히 ..
500일 만남 후, 올해 1.8 질린다고 내동댕이쳐진 이별..
1.23일 그의 생일까지..
카톡.문자로 두세번 매달렸고 답은 한번왔었어요.
기다리지말라고, 미안하지도 않다고.
그 후, 다 읽씹에 마지막엔 차단이었구요.
생일선물로 니가 원하는걸.주겠다며...그치만
기다리고있다며.. 진정한 사랑을 배워간다며
구구절절 눈물흘리며 적어내려간 제 장문도 씹혔구요.
그게.. 마지막이네요.



그사람. 제가 제일 잘알잖아요.
절.대. 오지않을 단호박이란걸 알아서,
기다림이 힘들어 저는 번호변경을했어요. 2월초에.
잊고싶었어요. 간절히.
그 뒤론 ....죽지못해살지만 밥은 들어가고 잠도 잘수있게된.
꿈엔 계속 나오지만 보고싶어 울다잠들지만
겁이나서 연락은 못하고 술도마셔보고 놀기도 놀았어요.

2달 좀 넘겼을 때,
진짜 연락해볼까 말까 미친듯이 마음이 흔들렸던시기.
꿈에나오더니 자기가 연락한다고 4일만 기다리라는둥..
난리가 났었지만 잘 참았어요.

저랑 친한동생이 제 남친과 우연히 마주치게됩니다.
저 괜찮냐고 잘 지내느냐고, 걱정이되서 집에 찾아갔었는데
못만났다고 하더래요.
그 얘길듣고 무너져 제가 술기운에 연락해서는,
잘지내라고 내걱정말라고, 짐이되기싫으니 행복하게 잘 지냈음좋겠다고.
그사람이 뭐라고 얘기하려는데
무슨 말이 나올까 무서워 다 자르고,
미안하단말을 하길래, 이제서라도 듣게되서 고맙고
내가더 미안하다하며 저는 대성통곡했어요.
아무튼 그렇게 제얘기만 퍼붓고 끝냈어요.

그런데 다음날 마주치네요.
진짜 진짜 우연히.
스트레스 풀러 간만에 예쁘게 하고 나간자리에서.
저한테 잠시 나와보라고 카톡이 왔어요.
10분? 얘기후 저는 집에 갔는데 집으로 찾아와서 재회..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본건데. 서로 웃기만 했어요.
정말ㅋㅋ 어색하기 그지없더라구요..


글이 자꾸 길어지는데 대충 이렇게 재회했고,
제가 이렇게 예뻤는지 몰랐다며, 떨리고 보고싶은마음이
생긴게 자기도 너무 신기하대요.
저는 막 떨리고 그렇진 않지만 좋고 편했어요.

그 사람은 저에게 너만한여자가없더라 라고 얘기했지만
저는 그사람에게 나진짜정말 힘들었다 라고 얘기했네요.

...
갑을 논리가 싫지만,
늘 을의 연애였는데 어느새 약간 제가 갑이됐어요.
재회도 힘드네요.
3개월사이 생활에도 변화가생겨, 이건 아닌것같아서
저번주엔 제가 아닌것같다고 했는데 또 찾아와 잡아주네요.
제 입으로 이별은 처음 말해요.
남친은 이별을 입에 달고 살았었는데..
아무튼 이렇게 잘 만나고 저도 마음이 녹아내리고 있어요.
주변에선 안될것같다고.. 어떻게 견뎠는데,
조금 더 버티라고. 만나지말라며 다들 반대하는데
마음은 결국 그사람이네요.


재회엔 감성만 앞서서는 안되는것같아요.
몇개월, 몇 주를 헤어질 이유를 생각하며 내린 결론이겠죠.
내게 실망을했던지, 권태를 느꼈던지 간에.
30분만에 내린 결론이 아니기때문에.
이성적으로 생각해야한다고 하는거죠.
아. 그전에,
둘 다 서로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것과,
내가 그사람에게 진짜 최선을다해 잘해주었다는 것
두가지는 필수여야하고요.



이성적으로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어요.
일단 흔히들 남자는 사랑보다 미움이나 미안함이 커지면 이별한다고들 하는데, 이건 진짜인것 같고요.
사랑외에 그 여러 잡다한 마음들이 생겨난 큰 요인.
"나"죠.
따라서, "나의 부재" 가 필요한 것 같아요. 당장은.
부재를 있게했는데 몰라주고 가버리면요??
인연이 아닌거죠.
그때야말로, 그거야말로 정말 보내줘야하는거죠..


인연이라면 돌고돌아 만난다?
나만 우리는 인연이라고 믿고,
왜 헤어진건지 미친듯 힘들어만하며 매달려봐야,
상대방은 인연이라 느끼지못하고 오히려 더 짜증만나고.
은근 계속 갑이되는 마음??이 자라날거에요.
거기서 짜증내거나 조급해하지않고 (감성적으로xx!!)

인연이라고 믿고, 기다려보는거죠.
그 사람도, 나의 부재로서 우리가 인연이란걸 알 수 있게 될
시간을 주는거에요.
사람은 간사해서 없어봐야 압니다.
그게 굳이 사랑이아니어도.

매달려서 하게되는 재회도 은근 꽤 많지만,
버림받고 내가 매달린 재회에선 더 불행해지곤해요.
재회 후 다시 잘될 확률 3퍼센트인 이유는 이건가 싶어요.
찬 공을 줏어와야 하는건 찬 사람이어야 맞죠.
차버린 공이 저절로 굴러오면 재미가 없을거에요.
금방 질리겠죠. 지치고..

아직도 내남자는 특별할 것 같으세요?
아뇨.. 전혀 특별하지않아요.

보통의 남자기때문에 잡은물고기는 조금 별로고요.
예쁘지않은 건 첨에 별로 흥미없어요.
막 잡힐듯 잡히지않는 여자가 관심이 가구요.
다시 그렇게 보일 수 있어야해요.
그러기위해 지금 당장의 꼴보기싫은 내 모습을 조금 잊을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리고 타이밍이 중요하다 하는건,
아. 진짜 인연인가? 싶은 이 맘이 드는데 필요한것같아요.
잊고 지냈는데 우연히 다시 만난 상황..

두가지가 충족되면 아마 재회 확률이 높은것같아요.
적절한 냉각기와 타이밍.
대부분 재회글에서 보이더라구요.
저만 느낀건가요?
저의 재회에서도, 다른분들의 재회에서도 보여요.
매달리고.연락끊고.지내다가.우연히.마주쳐서.무너졌다.
그런 내용들..



재회가 힘들지만.
제대로된 재회로 다시.만났을땐..
정말 둘의 사이는, 최고인것같아요.
너무너무 소중해지구요.
잃었을때의 고통을 알기에.. 진정 사랑이되고,
주변에 보면, 한두번? 재회후 결혼도 많구요..



아무튼 재회도 중요하지만
재회후 다시 잃지않기위해 노력하는것도 중요하고,
이별하고 다시 재회해보니 느낀게 그동안 엄청 많아요.
다신 자존감도, 제생활도 친구들도 잃지않고
그사람도 존중해주면서 건강한 연애 하려구요.


글이 길어졌는데,
앞에서도.말씀드렸지만 지극히 제생각의 글이니까..
ㅠ.ㅜ
이별 후 도움을 많이 받았던 헤다판이기에,
꿈같은 재회후 다시왔어요.
꼭 도움이 되고싶은마음에!

여러분 꼭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추천수28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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