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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밥그릇 하나 제대로 못 챙기는 남친

노답 |2016.04.11 16:37
조회 1,396 |추천 0

안녕하세요. 제목이 좀 자극적이나 말 그대로 입니다.

이 카테고리가 이미 결혼하신 분들의 현명한 조언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거 같아 염치불구하고 게시하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저는 20대 중반, 남자친구는 20대 후반이며

1년정도 교제 뒤 어느정도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은 재혼하셨고 저를 처음 만날 당시엔

친아버지와 다른 동업자분과 함께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동업자와의 의견차이로 인해 사업을 정리하고

현재는 새아버지네 회사에 입사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새아버지는 외국에서 기업체를 운영하시는데 정확한 규모는 알지 못하나

계열사를 몇개 가지고 계시고 금년 상장 한다 하더라구요.

다만, 이혼한지도 오래 되셨고 자식이 없어 반년전쯤 남자친구에게

본인의 회사로 와서 일하면 몇년후에 회사를 물려 주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 약속을 받은 후 남자친구도 많은 고민 끝에 고민 끝에

3개월 전 그 회사로 입사하여 일하고 있는 중인데

상장 준비 및 신규 사업 투자로 회사 경영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로 월급을 제대로 안 주십니다.  

 

다른 곳에서 일한 경력을 인정받아 대리 직급을 달고 입사하긴 했으나

급여가 딱 100만원입니다. 심지어 그것도 월급날 맞춰서 준 적 한번도 없으시고요.

월급날이 매월 5일인데 아직까지도 못 받고 있어요.

(자금이 제대로 안 돌아 다른 직원들 월급도 묶여 있고 언제 줄지 모른다는 상황...)

그런데 가족이란 이유로 일은 진짜 엄청나게 시키십니다.

기본 주 6일 근무에 심한 날은 휴무없이 주7일 내내 근무할 때도 있고

외국에서 주주가 왔다거나 급하게 공항에 갈 일이 생겼다거나 등의 이유로

새벽에도 갑자기 불려 나가고 서울~인천을 하루에 최소 1번은 꼭 왔다갔다 하곤 하네요

주말에 약속을 잡으려해도 갑자기 회사로 불러내셔서 약속 취소되는 건이 다반사고

퇴근시간도 모르니 저는 마냥 기다리기 일쑤고요.

 

저 정도의 노동을 시키면서 고작 월급을 100만원 주는 새아버지나

"지금은 회사 사정이 어려워 어쩔수 없다. 내가 고생하는 거 아시니까 

나중에 그만큼 보상 해 주실거다." 이런 소리를 하며 

월급 못받아도 묵묵히 일만 하는 남자친구나 둘다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남자친구의 의견은 이번에 여기저기에서 투자 받은게 많고 

이번 투자하는 시설의 아이템도 정말 좋기 때문에 조만간 분명 크게 성공할거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지금 부당함을 알지만 참고 기다리는 거고

새아버지가 상장한 이후에 자신에게 지분을 주기로 했기 때문에 사실 월급 한 두푼 

더 받는거보다 지분 받는게 몇배 이상의 가치가 있는거다 라는 입장입니다.

저의 입장은 사업이라는게 어떻게 될 지 모르는건데 나중에 지분을 준다고 

구두 약속한걸 믿고 월급을 조금 주는건 말이 안된다. 

설사 나중에 지분을 준다해도 지금 당장 월 100만원 월급받아서는 저축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생활도 안되지 않느냐. 심지어 월급날 조차 한번도 제대로 지키신 적 없는데 

뭘 믿고 거기에서 계속 근무하는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입니다.

 

남자친구가 그전 사업을 하면서 1억원 정도 모아둔 것이 있었는데

친아버지 빚 갚아 드리느라 그걸 다 줘 버렸어요.

그래서 현재 모아둔 돈이 거의 없는 상황이구요.

이 얘길 하면 그 부분은 새아버지가 집 사주고 

왠만한 결혼비용 다 대 주실거라며 걱정말라고 하는데 그건 모르는거죠. 

친아빠도 아니고 새아빠가 미쳤다고 남의 자식 결혼하는데 몇억을 줍니까..

월급이 너무 적다, 월급날 지났는데 왜 돈 안주시냐 등등 

이런 얘기 저도 정말 하기 싫은데

돈 없어서 못 만난다 이딴 소릴하니까 저는 당연히 열받을 수 밖에요.

몇차례 그런 얘기가 반복되다 보니 남자친구도 화가 난건지

기다리면 어련히 알아서 다 챙겨 주실텐데 자꾸 닥달하고 그러면 뭐가 달라지냐 합니다.

아니 근데 최소한 새아버지한테 말은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한두번도 아니고 돈 없다고 매번 이렇게 월급날 안지키시는데

노동 강도에 비해 월급이 너무 적으니 임금을 조정 해줬으면 좋겠다,

최소한 월급날은 좀 맞춰 줬으면 좋겠다. 이 얘기 하기가 그렇게 힘든가요?

아 물론 새아버지니까 어려운거 알지만 그래도 해도 해도 너무 지나치시고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일만하는 남자친구를 지켜보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너무 답답해서 의견을 구합니다.

이해 못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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