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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차야 잘지내냐

ㄹ헤헤 |2016.04.12 03:55
조회 377 |추천 0

 

길다면 길다고볼수도있고 짧다고하면 짧다고볼수도있는 2년 반

고교시절 전부를 너와보냈다고  하여도 과언이아니었다.

먼곳에서 홀로 타지로올라와 기숙사생활을 하는데에 꽤나 큰 도움이었고 의지가되었던 너

항상 나만 바라봐주고 나를보며 웃어주던 너가좋았다.

200일이 지나고, 바라보기만해도 좋던 콩깍지가 벗겨졌는지,

"너는 지금은 좀 귀여운데 나중에 나이먹으면 아줌마될거같아 "

" 너 70kg 같아"

 

너를 만나려고 2시간을 꾸미고 뭘입을지 고민하고 나온 나에게 큰상처를주었고,

그저 어색한기운속에 서로 휴대폰만 보다가 돌아왔지

 

꾸민시간은 2시간인데 돌아온시간은 1시간도 안됬었다.

 

많은걸 바란게아니었는데.. 그저 처음과 같이 한결같았으면했고,

해도될말 안될말 구분하며 나를 외롭게만 안해줫으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몇일후 너의 휴대폰을봤는데 다른여자에게 추근덕 대는 너의모습이

나에게 초창기에 작업걸던 너의모습과 겹쳐져 너무 역겹고 증오스러워서

헤어지자고 했지, 그러더니 울고불며 빌던 너였지

 

그당시 여린 여고생시절이라 그런지 그런모습에 한없이 약해져 빌면 봐주고 빌면봐주고 끝없이 반복되는 악순환에 너도 나도 지쳐있었다.

 

힘들게 고3 입시시절에 학원을 늦게 끝내고 피곤한몸을이끌며, 그래도 오랜만에 먼저 너가보자고 하고 학교앞에 있겠다고 해서 기대반 설렘반으로 거울을 끝없이보며 너를 한시간동안 기다렸어,

그렇지만 돌아오는말은 '오늘 학교에 일이있어서 못볼것같아'

 

너가 학교에 일이없다는걸 확실히 나는 알고있었고, 니가 나를만나기 귀찮아서 거짓말한것도 다알고있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좋아하려 노력했지만 고3 입시시절 입시에 지쳐 뚱뚱해진 내모습이 질렸는지 내 겉모습만 좋아해왔던건지 너는 매몰차게도 내게 한없이 냉정했다.

 

나는 니가 나한테 거짓말을하고 여자들과 술을먹은것도 알고있었지만 모른척 넘어가주었고,

다른여자랑 연락한거 걸렸을때도 그냥 넘어갔었다. 

왜그런진 모르지만 자체호9인증이었지

 

우리학교 학생들이 말하기를

 

"너는 왜 걔랑 사겨? 니가 더아까워"

 

이런식으로 열이면 열 다 말했었다.

 

그럼 나는

 

" 말은고맙지만 내남자친구니까 그런말하지말아줘 난외모보고사귀는거아니야"

 

항상 같은말로 두둔해주었고, 너는 한순간 고3때 나의모습때문에 내게서 멀어져갔다.

 

야 너 솔직히 잘생긴얼굴아니다. 내가 옆에서 잘생겼다~ 잘생겼다~ 해주니 진짜 너가 잘생긴줄알고 주제도 모르는구나

 

 수능이끝나고 마음제대로잡고 제대로 이별을 고했을때,

 

난너가 좋지만 너가 헤어지자고해서 어쩔수없이 너마음이 안좋을까봐 헤어져주는거야 이런식의 답변을 했던 너

 

 게임하던 피시방을 벅차고나와 울고불던 옛날이랑 참으로 다르더구나

 

너에게 이별을고하고 너를잊어가고 다른남자가 찾아올떄쯔음

다른남자와 마신 딸기라떼를 프사에 올려놨을때

 

프사 무슨 주스냐며 딸기주스냐며 카톡이오던 너

 

너 딸기주스 안좋아하잖아 라고 카톡이왔을때

 

나는 2년 반동안 얘랑 왜 사겼던걸까 허탈하게 웃음이나오더라

 

니가 바나나주스를 좋아하기에 바나나주스를 마시러 많이갔던것 뿐이었지

내가 바나나주스를 제일좋아하던게 아니야

 

2년반동안 니가좋아한건 내 겉모습 뿐이었구나

새삼 다시한번느껴졌었어

 

헤어지고 각자 대학을 가서도 술마시며 새벽에 계속 전화오던너

 

진짜웃음만나온다. 이럴때 이런말이있지

 

있을때 잘해라

 

똥차야 나는 널 진심으로 좋아했어 내 고교시절을 왜 하필 니같은 애한테 보냈는지 후회도되지만

덕분에 꽤 많은경험을했고 너로인해 많은교훈도 얻었다. 고맙다.

 

지금 군대에있어서 이글을 볼수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다음여자친구는 나같이 보내지마라

 

항상 한결같은 사람이되라. 잘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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