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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오빠가 결혼한다는데 전 죽고싶어요

답답해요 |2016.04.13 05:07
조회 25,262 |추천 39

일단 방탈죄송합니다. 그냥 너무 답답해서 글 써봐요.제가 초등학생때 아버지가 어머니 몰래 큰고모에게 빚보증을 서줬어요.정확하게 액수는 모르지만 1억가까이 됐던걸로 기억합니다.그때 모든 재산이 아버지 앞으로 되어있어 집이고 차고 고대로 날리고단칸방에서 네 가족이 10년을 살았어요.그때부터 아버지랑 어머니는 매일매일을 싸웠고, 지금까지 20년을 싸우고 계십니다.저희가 어릴때는 저희때문에 이혼을 못했다고 하시고 지금은 왜 안하시는지 저도모르겠네요.그 덕에 저는 어릴때부터 항상 눈치를 보고 자랐고,중학교때부터는 집에 아무것도 요구를 하지 않았어요.용돈도 받지않았고 정말 가끔 학교에서 문제집이나, 준비물이 있을때만집에다가 돈을 요구하는 정도였습니다. 문제집도 웬만하면선배들이 버린걸 쓰거나 저희 집사정을 아시는 담임선생님이 주신 샘플로 공부하거나했어요.고등학교때는 본격적으로 등록금 지원받고, 문제집 지원받고, 급식비 지원받고여튼 지원이란 지원은 모조리 신청해서 다녔네요.수능치자마자 알바를 시작해서 20대 후반이 된 지금까지도이직을 2번이나 했는데도 3일이상 쉬어본적이 없네요. 일을 그만두면 생활이 불가능합니다. 아직도요.아버지는 보증을 서고, 월급을 차압당하면서 직장을 그만둔건지 짤린건지여튼 20년 가까이 집에서 제대로된 일도 안하고 가끔 대리운전이나 막노동을 하러 가긴하는데한달에 20번? 10번? 갈까말까합니다.그렇게 20년 가까이 집에서 노셨습니다. 심지어 게임까지 하시면서요.어머니가 저희 학교다닐때는 투잡까지 뛰시면서 집안을 유지하셨고그 덕에 정말 입에 풀칠만 하고다녔네요.제가 대학교 들어가자마자 어머니는 일 하나 그만두셨고저는 알바를 하면서 집 생활비를 댔어요. 대학교도 제가 알아서 갔습니다. 안가려고 하다가너무 하고싶은게 있어서 무리해서 대학을 갔어요. 학자금대출에 저소득층 장학금, 그리고 성적장학금 등등으로 등록금을 충당했지만 그래도 지금 남아있는 학자금 대출이 어마어마하네요.제가 대학교때는 어머니가 너무 무리하셨는지 정말 심하게 아프셨어요. 더 이상 일을하면 위험하다고 까지 병원에서 말할정도로 아프셨는데도 아버지는 일하러 안가시더라구요.어머니랑 제가 경비일이며 이것저것 일을 주선해도 자기맘에 안든다며 안갔어요.그리고 우리집 이렇게 만든 큰고모네에는 그렇게 꼬박꼬박 가더라구요.전 진짜 꼴도보기싫은데. 그 사람들은 인간도 아닙니다. 우리 단칸방에 살고 엄마 아프고 정말 입에 풀칠만 하고 사는거 알면서도 코빼기도 안보인 인간들이고, 20년동안 돈 한푼 안준 인간들이고, 아버지란 인간은 그런 인간들보고도 가족인데 어떻하냐며 아무말 못하고 사는 그런 인간들이에요. 상종도 하기싫어요. 명절에도 안간지 한참됐습니다. 큰고모네 포함 그쪽 식구들이 자꾸 헛소리해대서 한판 뒤집어 엎고는 안갑니다.근데 그 큰고모네 사촌오빠가 결혼을 한다네요.뻔뻔하고 눈치없고 배알도 없는 아버지란 인간은 청첩장 받아와서 우리한테 들이미네요.저 진짜 너무 화가나서 그 자리에서 그냥 나와버렸어요.저 사실 결혼하고 싶은 남자친구가 있거든요. 그 남자친구가 저 보고 결혼하자고 얘기한지도 벌써 1년이 넘은거 같은데 전 제 사정을 너무 잘알고있고, 결혼은 꿈도 못꿀일이라는거 알고있기에 놓아주려고했는데 너무.. 진짜 제가 너무 사랑해서 이기적이지만 아직도 붙잡고있어요.그래서 더 화가나요.. 나는 아직도 이렇게 불행하고 아무것도 나아진게 없는 현실에서 살고있는데 우리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들이 행복해 진다는게 너무 화가나고 눈물이 나고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어머니한테 아버지랑 이혼하라고 말하는것도 이제는 지쳐요. 고등학교때부터 이혼하라고 그렇게 말을하고 필요하면 증언도 해주겠다 다 해주겠다 이야기 해도 어머니는 피하시만 하시고 이혼을 안하세요... 저 진짜 아버지 볼때마다 분노로 부들부들떨리는데 집 나가고싶은데 어머니떄문에 어머니 혼자 남겨둘 수 없어서 아직도 버티고있는건데..그냥 참고있던게 지금 다 무너져 버린거 같아요. 나도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사랑받고 살고싶은데 난 그게 너무 먼 이야기같은데... 난 못갖는걸 그 집 식구들이 가진다니까 너무 억울하고 그냥 너무 화만나요, 내가 이때까지 뭐한건지 너무 허무하고 다 놓아버리고싶어요...아버지한테도 물론 다 이야기했어요. 내가 이때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당신이란 인간이 나에게 얼마나 큰 짐을 지우고 있는건지.. 그래도 못알아 듣네요.저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모르겠어요. 그냥 지금은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뭘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전 지금 뭘해야하는걸까요. 왜 이렇게 화만날까요..?
추천수39
반대수1
베플|2016.04.13 10:32
엄마 걱정 하지 마세요.자기가 좋아서 그러고 사는 거버다.절대 자식때문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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