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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오> 더 심해질건데

ㅇㅇ |2016.04.13 20:54
조회 23,780 |추천 64
그리고 다음날
그러니까 일요일날 일어나니까 걔는 없었어 ㅠ


연희 너가 너무 곤히 자길래 깨울 수가 없었어.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갈게. 일어나서 연락해.


이건 걔가 보내고 간 카톡...



그리고 뭐 별내용 없이 카톡 주고받고 월요일날 오후에 도서관 입구에서 걔 봤는데 걔 머리 색깔이 달라진거야

완전 밝은 색으로


원래는 좀 어두운 갈색이었는데 거의 금발에 가까운 엄청 밝은 색으로 염색했더라구

근데 진짜 멀리서도 눈에 확 띄었어
무슨 연예인보는 줄....

진짜 완전 잘 어울리고 더 스타일리시해짐ㅠ


내가 저 멀리 있는 걔를 먼저 봤는데 내가 모르는 친구랑 있길래 아는 척 하기가 좀 그랬어
나도 다른 친구랑 있었구 걔랑 안친한 애

그래서 봤는데 그냥 딱히 인사안했어 좀 멀리 있어서

그러다가 한 몇분 있다가 무의식중에 내 눈이 또 걔를 쫓아갔어
그래서 걔 보고 있다가 걔랑 눈 마주쳤어

눈 마주치자마자 반사적으로 눈 휙 피했다가
(그니까 내 이런 행동은 일부러가 아니야 그냥 반사적인거 ㅠ 파블로프의 개임ㅠㅠ)

휙 피했다가
다시 바로 걔 쳐다봤어

그니깐 걔도 나 보고 있다가 내가 걔 다시 보니까
손 높이 들어서 흔들흔들 거리며 인사하더라

내가 욕심이 많은건지
그러고 나한테 와줄줄 알았는데 안 옴...

그냥 멀리서 인사하고 그게 다였어ㅠ


그리고 도서관안에서 후배 봤는데 그 수현후배
그후배도 머리스탈 달라졌더라

둘이 같이 머리 하러 갔다왔나봐 괜히 샘나...


이번주는 걔랑 나랑 남은 시험이 달라서 걘 시험 금요일인가? 에 하나 남았거든 그것도 엄청 간단한거

그래서 공부같이 안해


저녁 다른 친구랑 먹고 그냥 걔 생각나서 연락했어

집에 갔어? 하고 카톡 보냈는데 안 읽어 ㅠ
걔랑 카톡 주고받기도 하늘의 별따기야 빨리 안 읽거든

카톡 안읽길래 그냥 공부하고 있는데
내 머리를 쓸어넘기는 손길이 느껴져서 고개 돌려보니 걔였어

내가 어? 하니까
걔가 그냥 무작정 내 손목 끌고 나가길래 따라 나왔어


도서관 나와서
어떻게 왔어? 하고 물어보니

보고싶다는 말 같길래

라고 살짝 웃으며 대답해서 나도 딱히 부정안했어


가방도 다 메고 있길래
오늘은 바로 집에 가냐고 물어보니까

너 보고 가려구
하고 대답하더라


그러고
그 우리 산책 할때 가는 그 코스 갔어

사람들 제법 있었어


내가 머리 진짜 잘 어울린다고 연예인같다고 하니까
걘 그냥
그래? 하고 어깨 으쓱하고 말더라ㄱㅋㄱ

우리 손 안 잡고 걷고 있었는데
손이 잡고 싶었어

그래서 속으로 엄청 망설이고 고민했어


시험얘기 어제 집가서 뭐했냐 뭐 그런얘기 하는 중에도 계속 손 먼저 잡을까말까 고민하다가

팔짱끼듯 걔 오른손 소매를 잡았어
차마 손은 못 잡겠어서 ㅠ

내가 걔 옷 잡으니까 걔가 나 보더니 웃더라

그러면서
많이 발전했네 연희

라고 했어


내가
그냥 걔가 말하던 것처럼 나도

싫어..?
하고 물어봤어

근데 걔처럼 여유롭게 물은게 아니고 엄청 쫄아서 물어봤어 까일까봐 두려워하는 말투 있잖아 ㅋㅋ



내가 그렇게 물으니
걔가 다시 나 쳐다보면서


그럴리가


라고 대답하더니 왼쪽 팔로 걔 소매를 붙잡고 있던 내 손을 떼더니 손을 잡더라
그러면서

이건 더 좋고

하고 말하더라



음 댓글보니까 나보고 자꾸 답답하다그러네 ㅠ
근데 뭐랄까
걔가 너무 태연하게 표정변화도 없이 말하니까 그걸 듣는 나는 상대적으로 더 부끄러워져

물론 내가 좀 더 그런게 익숙지않은것도 있지만 ㅠ
머리는 알지만 행동이 잘 안돼...휴
나도 답답하다


그리고 손 잡고 산책 잠깐 하고 걘 집가고 나도 공부하러 들어왔어



어제는 걔도 늦게까지 공부하고 나 집까지 데려다주더라


집 가는길에 어젠 내가 먼저 손 잡았어
엄청 혼자서 망설이다가 ㅠ


내가 손잡으니까
걔가 내 손 다시 깍지껴서 고쳐잡더라


그러고 집까지 대화하면서 왔어
집앞에서 마주보고 섰는데도 둘다 손 안놨어


걔가 우리 잡은 손 흔들더니

너가 이러면 난 더 심하게 굴건데 점점

하고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어


난 속으로 계속 다짐은 했거든
당황하더라도 막 거절하거나 싫은듯한 말은 하지 말자고

걔가 그렇게 말하길래
그냥
아...
하고 말하면서 딱히 뭐라 반응해야될지 몰라서
가만있었어


걔가 내 얼굴 더 가까이 와서 나보더니

그때 술집에서 내가 한 말 기억해?
하고 묻더라

내가
무슨 말~? 하고 되물으니


내 행동이 불편해지면 말하란 거

라고 대답하더라 약간 진지한 표정으로


그래서 내가

내가 불편해하는 것처럼 보여~?
하고 물어보니까

걔가 ㅋㅋㅋㄱㄱㄱ
뭐라는 줄 알아?ㅋㅋㅋ




아니 좋아하는 것 같은데


라고 했어 ㅋㅋㄱㅋㅋ
엄청 놀리는 말투 놀리는 표정으로

나 완전 얼굴 시뻘게졌어 내가 내 얼굴을 보진 못했지만 내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게 느껴질 정도였어


그니깐
걔가 내 머리카락 또 귀 뒤로 넘겨주면서
다시 급 다정한 목소리로

그렇지만 내 행동이 지나칠수도 있으니까
난 널 잃기 싫거든 그러니까 말해줘야 해


라고 말했어


너무 다정하고 따뜻해서
봄날의 햇살같았어

난 정말정말 걔가 너무 좋아




근데 가끔씩 걔의 그런 뜻모를 말들이 좀 헷갈리는건 사실이고 음... 만약 걔가 나에게 나와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게 사귀고싶은거라고까진 생각못하겠어..

글 읽는 사람들은 내가 답답하겠지...
난 걔와 관계를 맺는 누구라도 헷갈리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지만 충고는 잘 받아들일게!!
침묵을 너무 무서워하거나 무거운 분위기를 피하려고만 하진 않을게 약속~!ㅋㅋㄱ



언제 글 쓸지 모르겠어
딱히 쓸 얘기가 없을때도 많아서..

쓸 얘기가 생기면 또 올게!
같이 수다떨어주고 고민상담해줘서 고마워어~♡




짧아서 추가로 할랬는데
추가로 하지말고 이십오로 하래서 ㅋㅋㅋ
이십오로 합니다아앙~~
말잘들음
추천수64
반대수14
베플ㅇㅇ|2016.04.15 01:34
내 행동이 불편해지면 말하라는건 나 너한테 다가간다. 진도 더 뺄거야 그러니까 준비하고 있어~~ 준비가 아직 안됐다던지 내가 너무 앞서가면 도망가지 말고 나한테 꼭 말해줘~ 내가 기다려줄 수 있으니까 라고 말한거야. 선 그은게 아니라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
베플ㅇㅇ|2016.04.13 22:28
읽으면 읽을수록 망고가 진짜 괜찮은 사람이라는게 느껴진다ㅎㅎ수줍어도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걸 표현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예쁘게 보여, 그리구 난 정말정말 걔가 너무 좋아. 이 말 나만 설레?ㅋㅋㅋ
베플|2016.04.13 21:36
쓸 얘기 없더라도ㅜㅜㅠ사소한거라도 얘기하러와줘ㅠㅠ 맨날 망고가 글 쓰는거 기다리면서 전에 쓴 글만 계속 보고있다ㅋㅋㅋㅋㅋㅋ자주 와줘~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 날 수도 있고!자주자주 와줘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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