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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한테 무서운 복수 하려고 합니다

스크랩걸 |2016.04.14 02:27
조회 235,347 |추천 779
예전예전에 스크랩? 복사 해놓은 판톡들 올림
이건 자작 의심 있었는데 자작이어도 멋있음
난 자작 아닌것 같지만;
반응보고 이거 후기도 올리겠음






안녕하세요.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었죠?

[맨날 판 보기만 했었는데 제게도 쓸 일이 생겼네요.]

이렇게 시작하는 글 정말 많이 봐서 식상하다고 여겼는데 정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목 그대로 3년 사귄 남자친구에게 어마어마한 복수를 하려고 합니다.

일단 이 글은 그대로 남자친구에게 보여주고,

저희가족과 남자친구 가족, 그 외 우리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보여줄 거라서

글이 다소 길어질 수도 있겠네요. 양해부탁드려요.


일단 제 이야기부터 하자면,

저는 올 해 서른셋이구요. 아버지는 고등학생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곧 일흔 이십니다.

형제는 열세살 차이나는 오빠가 있어요. 저는 엄청난 막둥이이고,

저희 부모님은 오빠와 저 사이에 두 명을 유산하셨습니다.

오빠는 당연히 가정을 꾸렸구요. 제가 대학교2학년 일 때 언니와 조카들을 데리고

태국으로가서 사업을 시작하여 지금은 태국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 대학 졸업하면서 엄마도 태국으로 가셨구요.

저도 같이 태국으로 가자고 많이 설득했지만, 오빠가 하는 사업이 제 전공 및 적성에

맞지 않고, 가서도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도 몰라서 그냥 한국에 남았습니다.

물론, 엄마와 오빠, 새언니까지 엄청 저를 설득했지만 그 때는 제 마음과 제 상황이 허락치 않았어요.

태국은 비행기삯도 많이 비싸지 않고, 엄청 먼 곳도 아니기 때문에

2~3개월에 한 번씩 다녀오기는 합니다.

아무튼 저는 스물다섯 무렵부터 한국에서 혼자 살았습니다.


대학 입학할 때 부터 수학 과외를 했었는데 가르치는 일이 재미있고 적성에도 맞아서

대학생활 내내 수학, 과학 과외를 했었구요. 중간에 휴학해서도 계속 과외 및 입시학원 강사로

일해왔어요. 대학 졸업 후에도 따로 회사에 취직하지 않고 과외와 학원강사 생활 좀 했구요.

정말 열심히 살았네요. 그리고 좀 일찍 스물여덟에 작은 상가를 얻어서 (오빠가 조금 도움)

학원이라기엔 거하고, 공부방 정도를 개원했구요.

그러다 입소문이 나고 정말 감사하게도 제 학생들이 입시에 많이들 성공해주면서

1년반만에 학원을 확장했습니다. 수학전문으로...

예전에 강사시절 같이 일했던 선생님(저랑 동갑)이랑 대학 후배(1살어림)를 (둘 다 여자)데리고와

열심히 운영하고 학원 커가는 중, 학부모들이 영어수업도 개강해주길 바래서

영어선생님을 구했습니다. 저는 성격상 연애도 거의 못 해봤고,

남자들을 대하는 것이 불편해서 여자선생님을 뽑고 싶었는데,

그 당시 여의치 않아서 남자선생님을 뽑게 됐어요.

그 남자 영어선생이 제 남자친구 입니다.

그 때가 제가 서른이었을 때 구요.

처음엔 불편했는데, 학원에 여자들만 있으니 해결 못하던 사소한 일들을 영어선생이 척척 해주니

참 좋더라구요. (컴퓨터고장, 형광등, 자판기 등등)

그러다 영어선생이 학원 들어온지 몇 개월 안되어서 저랑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영어선생은 저보다 3살 연하구요. 저희학원에서는 막내였네요.

사대 졸업하고 임용 2번 실패하고 경력은 별로 없었지만

서글서글해서 학부모와 아이들이 모두 좋아했어요.

저도 참 믿음가고 좋았구요.

그런데 이 선생이 저랑 연애를 시작하면서 점점 제 권한을 넘보기 시작하더라구요.

예를들면,

원장실에 들어와서 담배를 피거나, 제 자리에서 컴퓨터를 하거나

상담실장님으로 계시는 선생님한테 비품을 아껴쓰라고 잔소리를 한다던가.. 뭐 그런..

그런데 저는 그 당시에는 이 남자에게 푹 빠졌었는지

남자친구의 도를 넘는 행동들을 잘 캐치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제 후배인 선생님이 어느날 못 견디겠다고 그만두겠다고 해서 일이 커져서

정신차리고 니가 뭔데 그러느냐며 엄청 심하게 싸웠고 후배선생님을 잡았습니다.

그 후로 두 사람은 앙숙이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영어선생님이 한 명 더 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물론 저도 동감했습니다. 그래서 구인구직을 띄우고 기다렸는데,

선생님들이 이력서를 보내고 면접을 보러 오려고 할 때,

본인이 영어선생이니 더 잘 안다고 본인이 직접 면접을 보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냥 그러라고 했구요.

물론 최종 결정은 제가 했지만요.


그렇게 제 남자친구가 뽑은 선생님은 대학을 갓 졸업한 여선생이었고,

여러분 예상하신대로 둘이 바람이 났습니다.


1년이나 저 모르게 놀아났더라구요.

어떻게 알았냐면, 지난 여름방학때 남자친구가 친구들과 휴가를 간다고 1주일 휴가를 내더라구요.

어차피 저는 학원을 오래 못 비우니 남자친구와 길게 여행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봤자 1박2일 가까운 가평이나 속초..

그런데 그때 중학교때부터 친구였던 4명이서 자전거로 국토대장정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낭만적이다. 재밌게 하고 와라, 하고 보내주었어요.

어차피 영어선생 한 명 더 있으니 문제 없었구요. 남자친구 돌아오면 여선생이 휴가 가면 되겠다.

이야기 다 되었구요.

그런데 남자친구 휴가 첫 날, 여선생에게 전화가 와서는 출근길에 교통사고가 났다고

바로 입원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너무 놀라 어느 병원이냐고 많이 다쳤냐고 했는데

걱정마시라고 일주일 정도면 퇴원 할 수 있을거라고, 그런데 수업은 어쩌죠.

하길래 수업이 문제냐. 더운데 너무 고생이다 병문안가겠다. 어느병원이냐 재차 물어도

오실 필요 없다고, 부모님 계셔서 서로 불편하실 거라고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푹쉬라고 하고 영어수업은 일주일 공강 된다고 통신문 보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계속 통화가 안되더라구요. 저녁 때나 문자하나 와서는 계속 라이딩중이라

연락이 어렵고, 친구들 모두 애인없어서 나만 혼자 여자친구와 통화하고 히히덕거리기가

눈치보인다네요. 그래서 그럴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그렇게 영어선생 둘이 휴가를 쓴지 4일째 되던 날

위에 언급했던 저와 함께 학원 개원멤버인 선생님 둘이 술 한잔 하자고 하여 자리를 했는데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학부모들과 아이들 때문에 불편해서 카카오톡이나 sns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저랑 동갑인 수학선생님도 하지 않고, 제 남자친구도 하지 않는데,

후배선생님과 여자영어는 했더라구요.

근데 여자영어가 해외여행 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게 무슨말이냐고 했더니

후배선생과 여자영어는 sns친구가 아니지만 어떤 학생은 두 선생님 모두와 친구였고

여자영어가 비키니를 입고 해변에서 찍은 사진에 남자친구와 함께라고 글을 올렸고

멀리 흐릿하게 남자사진이 있는데 누가봐도 제 남자친구입니다.

그 사진에 학생이 댓글을 남겼고 그걸 후배선생님이 보게되었데요.

저는 sns를 안해서 뭔소리인지 몰랐지만 아무튼 그랬답니다.

그래서 그 선생이 @@야~ 나 여행 온 거 학원엔 비밀이야~ 이런식으로 댓글을 달았데요.

멍청한년.

이 일을 어쩌면 좋을까 셋이 궁리에 궁리를 하다가 결국 모르는 척 하고

천천히 복수를 계획했습니다.



죄송해요 수업에 들어가야해서... 거의 아무도 이 글을 안 보실 것 같지만 미리 저장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녁에나 이어서 다시 써야겠습니다. 글이 길어져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다섯시 수업들어갔다가 막 나왔네요. 6시 수업은 없어서 글 더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후배선생님은 여자영어의 sns를 본격적으로 파기 시작했구요.

멍청하게도 전체공개를 해놔서 쉽게 볼 수 있었어요.

남자친구가 차가 없어서 제 차를 자주 이용했는데, 저는 집이 학원 바로 근처이고

남자친구는 대중교통으로 3~40분 거리라서요. 제 차를 타고 데이트를 한 사진도 있고,

저희가 학원이다 보니 출근이 늦고 퇴근도 늦는데, 남자친구와 아침 브런치사진, 조조영화 등등

아침데이트를 많이 했더라구요. 토요일도 수업이 있어서 일요일엔 거의 저하고 보냈으니

평일 아침마다 그렇게 데이트를 해댔나봐요.

대부분 여자영어 혼자 셀카나 음식사진, 또는 혼자셀카 뒤에 흐릿하게 남자친구인데

아는사람은 다 알아보겠더라구요. 게다가 커플링사진까지.

모두다 캡쳐했어요. 당연히.

여자영어가 쉴 새 없이 올려댄 sns 덕을 봤네요.


그리고 저는 일단 여행에서 돌아온 남자친구에게 전 부터 개인과외를 원하는 학생들을

붙여줬었는데, 학원에서 말고 직접 집에 찾아가서 했었거든요.

학부모들을 회유해서 몇 명 더 붙여줬고, 여자영어에게도 붙여줬어요.

보통 커미션을 학원에 떼어주는데 일체 받지 않았고

학부모들이 원하는 거니까 주말에 하고 싶으면 하라구요.

그리고 수업 늘어난다고 영어선생님 한 명 더 구했구요.

근데 이 것들은 학원에서 월급은 월급대로 받고 과외비도 챙기니 좋아하더라구요.

근데 여자영어 집이 학원근처거든요.(부모님과 함께 살고 아파트)

집에 불러서 수업을 시작하더라구요. 주말에.. 저한테 그래도 되냐고 묻기에

선생님 마음대로 하시라고, 그 것도 다 경쟁력이라고 부추겼고,

남자친구는 학원에서 주말에 과외하겠다기에 그건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근처에 오피스텔을 하나 얻었고 거기서 수업하나보더라구요.

그 때까지 저희는 아무 내색도 안했구요.

근데 둘다 저희 학원 이름 걸고 수업할 때나 학생이 붙었지, 혼자 나서니 잘 안되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학생을 붙여줬습니다.

그래도 유지 되는건 각 2~3명 뿐,

그리고 불법과외로 신고했어요.

신고자는 무명으로 처리 되니까 여러번 신고했어요.

고생 꽤나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동안 남자친구가 제 카드 쓴 것, 그리고 학원을 따로 내보겠다고 대출 받은 것,

제가 차를 팔아버리니 부모님 몰래 카드로 차 산 것. (그 것도 제 카드. 순순히 줬습니다.)

저희 오빠가 서울 들어왔을 때 저 몰래 제 차 바꿔주라고 3000만원 준 것 나한테 말 안한 사실.

우연히 알게 된 여자영어 낙태사실. 모두 정리하여 남자친구 부모님앞에서 말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요. 부모님 모시고 식사하면서..

제가 한국에 혼자 있고 본인 아들 월급주고 사람만들어준다고 생각하셔서

남자친구 부모님이 저를 엄청 예뻐하셨습니다. 식사도 함께 자주하고.

출근하기전에 어머니와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그 놈은 여자영어랑 데이트 하던 시간에요.

남자친구는 기겁을 하며 왜그러냐고 입 다물라고 나가서 이야기 하자고 하는데

(아버지를 엄청 무서워하거든요.)

내 말 뭐 틀린 것 있냐고 후배선생님이 캡쳐해준 사진 다 보여주니까

어머님이 나도 보자고 뺏으셔서 하나하나 보시고 본인 아들 맞다십니다.

그동안 감사했고 친부모님처럼 챙겨주신 은혜 잊지 않겠으나.

제 인생이 한심하여 더이상 아드님과는 교제 못하겠고 하나하나 탈탈 털어

제 돈 쓴 것 청구하려고 한다고 그렇게 아시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예전 이력서 받아 놓은 것에서 여자영어 집 전화번호 확인하여 전화하여

전화받은 여자영어 어머니께도 모든 사실을 말했습니다.

다른 건 다 듣는둥마는둥 하더니 낙태사실에 난리를 치시더라구요.

제 할 말만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오빠에게 메일을 보내 모든 사실을 말하고 오빠가 준 3000만원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빠가 남자친구에게 돈을 준 한참 후에나 알았고 이미 없다고 어디다 투자를 했다고 해서

그냥 넘어갔었습니다. 사랑했으니까요.

메일 확인 후 바로 전화가 와서 한국으로와 죽여버리겠답니다.

오빠에겐 미안하지만 법의 힘을 빌려서라도 다시 다 받아내겠다고 했습니다.


오해라고 대화 좀 하자고 주말내내 전화왔지 받지 않았고

월요일인 어제 아무렇지도 않게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학기중이라 선생님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어렵게 구한 선생님 출근하라고 하여

사설경비를 고용해 두 사람 학원에 들어오지도 못 하게 했습니다.

다행히 월급날짜가 25일이라 깔끔하게 월급주고 퇴직금까지 얹어 주어 문제 없이 끝냈네요.

노동청에 신고하고 싶으면 하라고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시작입니다.

사랑했고 배신감에 치를 떱니다. 앞으로의 진행상황도 글로 남길 수 있다면 남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779
반대수17
베플하악|2016.04.14 02:37
후기!!주세요
베플이모|2016.04.14 04:48
후기 구글에 나오네요. 보니 별내용은 없는데 자작아니라면 참 잘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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