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돼지방구
내가 여기에 글을 쓰는 이유는 시험기간이여서 딴짓을 하고 싶어서 이기도 하고
너에 대한 내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이기도 해
서울대 사람이 쓴 것처럼 멋지고 감성적인? 글은 아니여도 이해해줘
내가 너 더 좋아해
내가 이글을 여기에 쓰는 이유는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너한테 보여주면 너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그게 무서워서 여기에 적고 나중에 너가 진짜 내꺼가 되는 날 보여주려고
처음 너 봤을 때 솔직히 생긴건 내 스타일이었는데 잘 놀게 생겨서 싫었어
성격도 뭐.. 말 뒤에 ㅇㅈㄹ 이거 붙이길래 약간 짜증날 때도 있었고
하루에 카톡 하나 하길래 나랑 연락하고 싶은게 맞나? 곧 연락 끊기겠네 했는데
꾸준히 하루에 하나씩만 보내길래 웃길 때도 있었어
이젠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얘기해 줄 차례야
나는 게을러 세상에서 귀찮은게 제일 싫어
그리고 내 돈 나가는거 진짜 싫어해
그래서 반장 같은거 싫어 물론 인기도 없고 자신감도 없지만 반장하면 먹을거 돌려야하잖아
아 암튼 내가 강모 연예인을 진짜 좋아하잖아
나 정말 하루종일 그 사람 얘기할 수 있어
근데 그 연예인 보려고 멀리가는거 귀찮구 비싼 선물 사기 싫더라
난 그렇게 게으르고 짠 여자야
근데 이상하게 너 보러 가는건 귀찮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아
그리고 나 그렇게 비싼 거 사본 적 정말 없는데 결제할때 손 조금 떨었을 뿐이야
이정도로는 아직 약한가?
그렇다면 내 일상을 얘기해줄게
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너 생각해
수업 들을 때 너 생각해
밥 먹을 때 너 생각해
씻을 때 너 생각해
야한거 볼 때 너 생각해
진짜 하루종일 너 생각만 해
같이 있는 생각이든 싸우던 생각이든 사랑을 나누는 생각이든 다 너만 생각해
너랑 전화할땐 그냥 아무 이유가 없이 웃음이 나고 콧노래가 나와
그리고 넌 나한테 제일 잘생겼어
애들이 아저씨같다고 평범하다고 하는데
내 눈엔 너가 강동원이고 원빈이다 알아?
너가 하는 행동은 다 귀엽고 깜찍해
나보다 22cm나 더 크고 몸무게도 30kg 이상 나가고 덩치도 훨씬 큰 너지만 너무 귀여워
너의 사나운 눈도 투박한 손도 뱃살도 수염도 다 귀엽고 섹시해
이렇게 너의 모든 점이 귀엽고 멋지고 잘생겨 보이지만 노래는 솔직히 내가 훨씬 더 잘 불러
우기지 좀 마 빡치니까
아 내가 이상해
있잖아 너무 좋아서 그냥 눈물이 날 때가 있다?
그러다가 또 웃음이 나
정말 이상한데 그게 또 좋아
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했길래 내가 널 이렇게 사랑하게 만들었어?
지금까지 사귄 애들 중에 첫사랑을 이길 만큼 좋았던 애가 없었는데 넌 뛰어넘은 지 오래야
첫사랑 이름도 생각 안 날 정도로 네가 좋아
너가 왜 이렇게도 좋을까 내 딱지랑 카드 만화책 스티커 달라면 다 줄게
그러니까 너 좋다는 여자애들 다 뿌리쳐
내가 더 예뻐지고 귀여워지고 몸매도 좋아지고 애교도 많아볼게
지금은 너가 너무 좋아서 일상생활이 귀찮아져
돼지야 정말 사랑해 원래 내 꿈은 강모씨랑 결혼하는거였는데
너랑 결혼하려고 포기했어
7년뒤에 나랑 같이 살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