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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분대장 달자마자 차였습니다

ㅎ인생무상 |2016.04.15 22:46
조회 232 |추천 0
안녕하세요 :D

저는 매우 평범한 23살 흔녀구요ㅠ.ㅠ

매일 눈팅만 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20살때 소개로 처음 만나

1년정도 연애하다가 군대에 보냈어요

1년 가까이 연애하면서 참 별 일이 다 있었어요

전 여자친구 문제로 속을 썩인적도 있었고, 절대 고쳐지지 않는 시간 약속 개념ㅠㅠ심지어 군대 가기 직전까지 전 여자친구한테 연락을 했었더라구요..

무튼 여자 문제가 엄청 많았어요

즉석만남 어플이 핸드폰에 깔려 있기도 했었고..

근데 저는 다 용서했습니다 진짜 너무 걔가 미웠지만

걔가 말을 엄청 잘해요

너무 화가 나더라도 걔가 길게 장문의 연락이 오면

그게 진짜라 생각하고 항상 마음이 사르륵 녹았어요

아 얘가 아직 철이 없지만 나를 진짜 좋아하나보다

아무리 늦어도 집앞까지 무조건 데려다 주는 모습이라던가

같이 있을때 그래도 그 누구보다 행복하니까

저는 조금만 더 노력하면 얘를 바꿀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제가 그런 문제들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할때마다 울고불고 붙잡는 모습에 그렇게 맘을 다 잡고 군대에 보냈어요

여자로 살면서 군대 한번쯤 기다려 보고 싶기도 했었고

군대 문제로 남자친구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을 꺼낸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저는 기다릴 수 있을것 같았어요

군대에 보내고 저는 그 누구보다 바쁘고 알차게 살았습니다

그간 못했던 공부라던가 학교 학생회생활 그리고 알바까지

군대에 들어가니까 저에대한 집착이 정말 심해졌었어요

하루종일 전화기 붙잡고 사랑한다고 울고불고...

저는 그런 모습이 너무 답답했지만 자기가 그렇게 하고 싶은거니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었어요

너무 저한테만 신경쓰다보니 분대원들이랑 사이도 좀 멀어지고 살짝 왕따?를 당하기도 했나봐요

그때마다 저밖에 없다고 옆에있어줘서 고맙다고 전화로 얘기하곤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얘가 돈이 많이 없었어요.

군인 월급으로 전화비랑 생활비를 충당하기엔 자기도 너무 힘들었을꺼에요..

저도 학생이고 항상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뭔가가 걔한테 필요하다 싶으면 항상 사줬습니다

아우터부터 니트 바지 신발 시계까지

그럴때마다 정말 너무 고맙다고..자기한텐 나밖에 없다고

그래서 저는 정말 걔한테 제가 전부라 생각했어요 너무 단순했죠 멍청하고

그렇게 군대 보내기 전과 다를것 없이 싸울땐 싸우고 좋을땐 누구보다 행복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한달전쯤..?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더이상 저한테 마음이 안간대요

자기는 항상 절 위해 살아왔기때문에 자기 인생이 없었대요

자기 인생을 살고싶다고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자기도 이제 자격증 공부도 좀 하고, 분대원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인간관계 관리 하고싶다고

너무 갑작스러워서 전 그게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평소랑 다를것 없이 전화하고 외박나왔을때 똑같은 데이트에

심지어 평소처럼 잘 전화하다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저도 너무 지쳐있었는지 붙잡을 힘도 없었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불과 몇주전에 자기 분대장 달았다고, 여기까지 온건 다 제 덕분이라면서 너무 사랑한다더니

이렇게 사람이 한순간 바뀌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친구들은 한번 버린 쓰레기를 왜 자꾸 주워서 들어오려고 하느냐..걔는 원래 그런 애다 정신 좀 차리라면서 위로해주는데

그래도 너무 많이 좋아했기 때문에 아직 힘들고 미련이 남네요..

시간이 약이라는걸 진짜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함께 했던 시간에 대한 미련일까요 아니면 정일까요..

이런 경험 있었던 분들 계신가요?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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