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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남편이 담배를 안끊는데 파혼사유될까요

미쳐 |2016.04.16 08:20
조회 11,188 |추천 9
아침이라 바빠서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전 올해 삼십 된 여자고요 남친은 저보다 두살 많아요만난지는 삼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입사동기로 만났어요
저는 지금 좀더 좋은 조건의 직장으로 옮겼고 남친은 올해 연봉도 오르고 뭐 회사 잘 다니고 있습니다

나이가 나이이니 결혼 얘기 나와서 올해 초에 부모님께 서로 인사드렸고 저번달에 상견례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결혼 날짜도 잡았구요 세세한 부분들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가의 재산이나 사정이 비슷해서 결혼 진행에 대한 의견이 서로 잘 맞았구요
공교롭게도 남친의 아버님과 저희아빠가 같은 대학 출신이라 분위기도 좋았어요
남친의 부모님 두분은 인상이나 행동이 정말 교양있으시고 좋으신 분들이었어요

그런데 요즘 파혼할까 진지하게 고민이됩니다

남친이 담배를 안끊어요....


올해 접어들면서 담배 끊기로 약속했거든요
올해 가을에 결혼하고 아이를 빨리 낳고싶어서요
신혼초 11-12월쯤에 아이를 갖고싶어요 그때임신하면 휴직하는 시기도 괜찮고 아이가 너무 덥지 않을 때 태어나는것도 좋고, 엄마 하시는일이 만약 제가 육아휴직 끝내고 복귀한다면 그때 안바쁠때라 봐주실수있고.. 여러모로 제일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일 중요한건 더 나이들기전에 아이 갖고싶은거였구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프로포즈받고 결혼얘기나오면서 둘이 합의했었거든요
그때만해도 약간 먼 얘기같고 이렇게 미래의 일까지 정하는게 좀.. 우리가 들뜬 아이들같다고 느꼈었는데
결혼날도 점점 다가오고 벌써 봄이와버리니 체감이되네요



저도 흡연자였는데 프로포즈 받고 바로 끊었어요
쉽지는 않았지만 미래를 생각하면서 많이 노력했어요 담배끊는 책같은것도 사서 보고 ㅋㅋㅋ
연말에 회식때 스트레스 받아서 너무 피고싶어서 한대폈는데 저와의 약속을 어겼다는 죄책감이 너무 커서 그 다음에는 입에도 안댔구요

저는 좀더 일찍 끊었지만 남친은 올해부터 끊겠다고 저와 약속을 했습니다
원래 동시에 끊기로 했지만 스트레스 많이 받아해서 좀 미뤘어요

결혼은 가을이지만 7월중순부터 같이살거같은데
아이를 갖는 제 몸도 중요하지만 간접흡연도 임산부와 태아한테 어마어마하게 안좋다더라구요
밖에서 피고 들어와서 손 씻어도 유해물질이 몸에 남아있다던데
같이 살게 되는 저한테 영향이 크잖아요
제 몸만큼은 아니지만 남친의 정자..에도 영향이 있을거고요

그런 부분에서 제가 금연을 요구하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완전히 끊지않으면 결혼전까지는 가망없다고 생각해요

올해 담배 끊는다고 몇주 안피다가 다시 피는걸 저한테 들켰어요 냄새가 딱 나서 추궁했거든요
자기 너무 스트레스받는다고 줄이겠다고 믿어달래서 그럼 한달 더 주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미루다가 벌써 4월이 된겁니다..ㅋㅋㅋ

저는 남친 사랑해요 불같은 사랑보다는 서로 마음이 맞고 관심사나 성향도 비슷해서 서로 거의 안 싸워요

근데 요즘은 너무 스트레스받네요 남친도 스트레스받겠죠 회사생활도 힘들텐데
제가 자꾸 끊으라 강요하는 모양새인것도 짜증나고 약속해놓고 안지키는것도 야속하고 밉다가 좀 미안하기도하고 왜 나만 끊는지 억울하기도 하고

지난 주말에 이문제로 좀 다퉈서 계속 생각나고.... 귀여운 말투로 연락이 와도 맞춰주기 싫고 기분이 안좋아요

남친의 가족 정말 좋으신분들이고 남친 동생도 착하고 저희 부모님도 남친 맘에 들어하고 결혼 진행도 잘되고있는데
이런문제로 관계의 지속성을 의심하는게 잘못된걸까요..
제가 너무 크게 생각하는걸까요

너무 애매해요 화내고 울기도 해봤는데 자기 변명만 하는 모습에 좀 지쳐요
만약 이문제로 헤어지면 주변엔 뭐라고말하고 엄마아빠한테는 뭐라고 해야할지 손해보는돈들도 어쩔지... 아
추천수9
반대수14
베플남자행인|2016.04.16 08:27
단순히 담배 안끊는게 문제가 아니라, 몇번을 반복해도 약속을 안지키는게 진짜 문제 아니냐? 한다 한다 말로만 하고 행동으로 안옮기잖아? 뻔한거 아냐? 미래계획 세운 의미가 없는데? 남친한테 정확히 말해. 이렇게 약속 안지키는 남자랑 결혼해서 잘 살 자신 없다고. 남자는 그냥 흘러가는대로 결혼까지 갈거라 생각하고 대충하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그 마음 절대 안변함. 습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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