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수원 안 가구 그냥 내려 가기로 했당
내일 오후에 부모님이랑 아빠 청바지 사러 가기로 했는데
집 가서 좀 쉬는게 나을 것 같아성 ㅎㅎ
나는 오늘부로 엄마와의 상담은 이제
끝이 난 것 같당
엄마랑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 때 따로 부르시겠다고 한다
작년 11월부터 시간이 날 때만 하면서 왔는데
빠지는 주 빼면
이제 두 세 달.. 길면 넉 달 정도 더 하면
나도 필요할 때만 상담을 받으면 될 것 같다
공부는 계속 하겠지만 배울 것도 많고..
확실히 전보다 마음에 자유로움이 생겼다
오늘 또 굴레를 하나 벗은 것 같고
아 근데 상담 받을수록 우리 아빠 진짜..
완벽하진 않아도 멋있는 사람같다...
생색도 안 내고
속도 깊고 은은히 그걸 표현하는 사람
사랑 표현을 거의 행동으로 현실적인 도움으로 표현해서
내가 그걸 아빠께서
많이 생각하고 행동한 것인지
잘 몰랐던 것 같다..
꼭 경수가 세훈이.. 백현이 서포트하듯이 말이다
정말 상대에게 필요한 것을 적재적소에 주며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
남자다운 아빠로부터 현실적인 지지와 서포트를 받고
여성스러운 엄마로부터 정서적으로 보살핌을 받고 따뜻한 감정을 공유하고
돌아보면 난 되게 많은 것을 받은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런 사람이다
근데 그래서 아주 어릴 때부터
그런 부모님을 보고 자라서
아빠랑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경수한테 끌리는 것 같다
근데 나혼자만 생각했다가 다른 사람들과도
얘기하다 보면 객관적으로도 멋있는 사람인데?
아빠도 그렇고 경수도 그렇고 말이다
나도 은은히 삶 속에서
억지로 끌어올린 게 아닌
받은 사랑을 자연스럽게 나눠줄 수 있는
그렇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마 직장생활하면서 듣는 평들을 보면
지금껏 그런 면도 내게 있었을 것인데
앞으로는 더욱 그럴 수 있었음 좋겠고
자연스러움 여유로움을 잊지 않고
행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때론 긴장 상황도 갈등 상황도
유머로 넘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내려가는 중인데 서울에 비가 오네~
경수는 오늘 어떤 하루 보내고 있을까?
버스 안 티비에서 경수랑 친한
중기형이 나오는 드라마가 한다.
태양의 후예 안 봤는데 참
주인공들이 다 곱넹
남자건 여자건.. 남자답게 곱던 여자답게 곱던
이렇게 뭐가 나와도 다 경수랑 연관지어서 생각하게 된다잉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