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연애는 끝났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헤어지는게 답인데. 머리로는 아는데 감정 정리가 안되네요.
자존심이 세서 이런이야기를 입밖으로 내본적이 없어요.
누군가의 객관적인 이야기를 듣고싶어요.
전 20대 중반이구요 9살 차이 남자친구 만나고 있어요
그분은 술 담배 하지 않구요 현명하고, 옆에 있으면 묵묵히 챙겨주는 모습이 좋았었어요
만난지는 9개월 정도 됐고 연애 초반 땐 일주일에 네 다섯번 정도? 저녁식사 같이 했어요
본인은 장거리는 못할것 같다며 자주보는게 연애라며ㅋㅋ 편하게 있다가도 '만나자'하면 나와서 보는 그런게 좋대요
지금은 뭐 일주일에 한번 보나?
그분의 동호회 회식 모임 야유회 ....그냥 좀 .... 연애초기엔 그 중요한 모임들을 어떻게 다 빼고 오셨는지 신기해요
그땐 동호회보다 꼬시는게 더 중요했겠죠
요며칠은.. 몸이 안좋다구 그러더라구요
하루에 몇개 하는 카톡에 감기몸살 어필하며 우회적으로 말하기에 만나지말고 쉬자고 며칠 쉬자고 그랬더니
동호회 동생들 만나 놀았나봐요
그사람한테 내가 딱 그정도 구나 싶더라구요 ㅋㅋㅋ
서운했던 상황들을 눌러서 글로 담으려니 표현이 안되네요
누군가를 만나면서 마음이 가난해지는 기분이 드는 적은 처음이에요
조만간 사랑을 구걸할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
중요한건
전 만남의 끝을 보고 있는데, 그 분은 저랑 결혼 생각을 하고 있어요
물론 저도 처음엔 결혼해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그분 나이도 있고 .
이런 기분을 결혼도 전에 알아버렸는데 결혼후엔 몇배일까 지레 짐작도 하기 싫네요ㅋ
결혼생각하는 오빠한테 그만하자고 말하기가 어렵네요
미안함 때문에 그냥 결혼까지 생각하며 천사탈 쓰고 있는 제 자신도 정 떨어지고.
어떻게 해야 상처를 덜 받고 끝낼수 있을까요
못되게 굴어야 하나 최대한 공손히 끝나야 맞나
뭐라 이야기를 꺼내야 하나
용기가 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