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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는 밝음과 그늘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게 나랑 닮아 보여서 좋았다


꼭 달 같잖아


슬픈 노래할 때를 제외하면
연예인으로서 사회생활할 때는 대부분 밝은 한 쪽 면만을 보여주게 되는데


달의 뒷 편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지는


밝게 웃는 모습 뒤에 있는 그림자가 무엇일까 하고



때때론 우울함도 즐기고
인생의 어두운 부분에 대해서도
깊이 진지하게 생각해본 듯한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실제로 인터뷰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했고 ㅎ



그게 평소 경수의 분위기에서 조금씩 드러나고
노래를 할 때 연기를 할 때
무심코 본 모습에서 비춰지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있다는게 배우로서 큰 장점일 것 같다


사람들은 그걸 '분위기'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과는 별개로
본인이 머금은 순수한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증거일 수도 있고

노래할 때나 춤 출 때나 연기를 할 때
그 감정을 재생해내면 되기에
표현이 더 다채로워질 수 있을 것 같다








경수는


흰색이 섞인 탁색보다는
물을 더 섞거나 덜 섞거나 해서 내는 느낌들을 가진 배우같다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천연색의 물감들이 뿌려진 파레트에서
이렇게 섞고 저렇게 섞기도 하고

자연스럽고 물 흘러가듯 가는 느낌이 있다


경수가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면
새로운 색에 이름이 붙여지고


연기를 할 때 느껴지는 무게중심, 깊이는
경수가 좋아하는 검정색을 떠올리게도 한다.
주위의 것들을 자신에게 집중시키고 흡수할 것 같은 느낌의


그래서 치열한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무게감있는 작품에서 그런 것들을 잘 표현해낼 수 있었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경수에겐
청량함 익살스러운 유쾌함과 밝음도 있기에
밝은 작품도 되게 잘할 것이란 것도 난 알지만..


그 두 가지 느낌이 동시에 있음을
되게 잘 표현한 상징적인 장면이
괜사에서 강우가 재열과 같이 달리며 웃다가 울며 사라지는 씬인 것 같다
달의 앞 면과 뒷 면이 스위치가 되는 모습



아 밝음과 어둠의 스펙트럼 중 어두움에 가깝지만
슬픔이란 감정은 잘 보이지 않는
이준영의 서늘함은 충격이었기도 했다

저렇게 본인은 여유 있으면서도
남을 조급하게 만드는 이미지를
도대체 어디서 따온 것일까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경수가 지금은 기억 못 하는
어린시절 본 어떤 작품 속 이미지일 수도 있고 말야
경수가 생각해 낸 느낌일 수도 있겧다


처음엔 눈물이 없다는 경수가
우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 신기했는데


갈수록
경수의 꿈 상처 감정 영혼 과거의 기억들...
모든게 녹아 어우러져 만들어진
사랑하는 사람조차 함부로 들여다 볼 수 없고
닿을 수 없는
자신만의 우주를

연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표현하면


함께 느끼며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다


어느 역이나 도경수가 가진 한 부분이 묻어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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