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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시댁[울화통 주의]

2년차새댁 |2016.04.19 07:06
조회 18,603 |추천 35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2년차 새댁입니다.

지난주에 시댁을 다녀왔습니다.

남편 밑으로 아가씨 두 분, 도련님이 계시는데요.

큰 아가씨가... 결혼을 하려 합니다. 속도위반으로...

임신 5주랍니다... 그런데 교제한지 이제 겨우 2달 넘은 상태예요.

그래서 결혼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고 시아버님은 이 사실을 모르고 계십니다. 그저 큰딸 결혼하려한다는 것만 아시고요. 상대 남자분을 굉장히 마음에 안 들어 하십니다.[가족들 다 모여있는 상태에서 자리 박차고 나가심]

그래서 시어머니, 저, 아가씨 두 분이서 야밤에 긴 의논을 하였습니다.

저는 아가씨가 홀몸이 아니니 강행하셔야한다고 말씀드리며 홀몸이 아니니 4개월 안에 결혼식을 다 하시라고 조언 했습니다.

힘들겠지만... 그리고 전 예의상 홀몸이 아니고 돈 쓸데가 많을 것 같으니 예단예물은 생략하자고 합의점 찾는게 좋으실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시어머니 왈 "그래, 예단예물은 생략하는걸로 말해보고 어차피 예단예물은 남자쪽에서만 남자 집안 친척들까지 돌려야하는거니깐~"

시어머니말씀... 정말 어이없고 화가 납니다.

결혼 전까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으셨던 시부모...

남편이 가장노릇하고 시댁집까지 사줬었습니다.

시부모가 저희 결혼하기 1년~2년전부터 경제활동 시작하셨고요...

저희는 저희돈으로 양가 도움 안 받고 결혼식하고 집안살림 꾸렸습니다.

저희 결혼준비할 때 저희돈으로 결혼할거니까 예단예물 생략하자고 했는데

시어머니는 저희 결혼반지 해준다고 했었습니다.

결혼전 시댁에서 시아버지가 남편 화장실간 사이 저에게 ㅋㅋ 자기 양복 하나 안 맞춰주냐고ㅋㅋㅋ 했었고

그 말에 친정부모님 예단비 보낸다고 통보하셨습니다...

통보 후 시어머니는 저한테 예단비 빨리 달라고 재촉하셨구요.

그런데... 예단비... 한 푼도 안 돌려주셨고요. 그 예단비로 시아버지 양복하고 시어머니 한복하고... 게다가 시댁 친척들 이불 한채씩 돌렸다네요? 자기들 돈으로 해야하는 이불값 등등을...^^ 자기들 돈으로가 아닌 친정에서 보낸 예단비를 명목으로 원조받으신 셈이죠.

그리고... 반지도 해주신다면서... 결혼식 한 달 전 궁금하여 시어머니께 여쭈어 봤더니 그럴만한 돈이 없다며 입닦으심...

남편이 착해서 그렇지 그거 아니면 파혼했었을겁니다...

게다가 결혼식 때 돈 한 푼 지원하지 않으신 시부모님이 ㅋㅋ

남편측 축의금 가지려고 하셔서 남편과 시부모 사이 실랑이 아닌 실랑이가 있었고요.

신혼여행 가기 전 비행기기다리고 있을때 남편이 시어머니랑 카톡주고 받는데 시어머니가 ㅋㅋㅋ 일하시는곳 사람들 기념품 사오라고...

이런 시댁인데...

전 여전히 시댁과 친한척 하고있고...

전 ㅂㅅ인거죠.

남편은 제가 시댁때문에 화내고 울고 하는데

시댁한테 기대하지 말고 자기한테만 대접받으면 되지않냐고 합니다. 이러니 미워할 수 없죠...

아무튼 이런 전적이 있는 시댁인데, 지 딸 결혼할 때는 예단예물 생략하자고 말씀하시는 시어머니의 태도가 기가차서요...

저 이번주부터 홧병클리닉 다녀볼까 곰곰히 생각중입니다.

아침부터 무거운 얘기 죄송합니다.ㅜㅜ





추천수35
반대수2
베플남자Aa|2016.04.19 07:33
암만 남편이 착하면 뭐함? 그 경우는 남편이 착하니 그냥 시어매가 헛소릴하든 말든 내 맘대로 살겠다 이래야지, 남편이 착하니 내가 그냥 울화통 터지고 살겠다 이건 미련한거 아닌가? 이 시점에서 이미 남편이 병신인데. 내가 님이라면 시부한테 다 터뜨리고 여태 쌓여온 것들도 다 쏴주겠음. 거지근성이더니 니 딸 결혼할 땐 뭐가 어쩌고 어째? 이렇게 해주고 연 끊을거임. 아무리 착한병 도리 어쩌구 하지만 내 인생이 제일 소중함
베플ㅎㅎ|2016.04.19 09:22
한마디씩 덧붙이세요.. 간소화하자고 해도 예단 달라 할수 있으니 어느정도 준비는 해놓으시는게 좋을거 같다. 간소화 한다고 해도 시어른들은 옷한벌은 받고 싶은게 아들가진 부모님 마음 아닐까요? 그렇죠 어머님? 반 돌려주는거 감안하고 많이 보내지 말아요. 안돌려 주실수 있으니 처음부터 안돌려주는걸로 하고 적당히 보내세요. 엄청 걱정하는 투로 한마디씩 툭툭 던져요... 담아두고만 있으면 병나요
베플ㅇㅇ|2016.04.19 10:26
나같으면 말을 좀 하겠다. 나는 해왔는데 아가씨는 안 해갈 생각이냐고.. 말못하는 글쓴이땜에 울화통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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