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퇴근했는데 이렇게 많이 보실 줄은 몰랐습니다.
댓글 다 읽어봤고 이혼하라는 분들이 많은데 이혼은 둘째 문제고 일단 저희 어머니 어떻게 모시는게 더 좋을지 그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와이프는 별로 신경안쓰고 산지 좀 됐습니다. 마음 떠난건 와이프도 알고 있을거에요.
제가 외국에서 계속 살았고 들어온 후에도 혼자 살다가 결혼해서 어머님이랑 같이 산건 중학교 때까지 입니다. 군대서 휴가나올때나 최근까지도 명절때나 집에 갔지, 그 외에는 전화통화나 가끔했어요. 그래서 둘이서 좀 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제가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날까지는 어머님과 같이 있을 생각입니다. 이 후의 요양원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왜 결혼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 있는데 진짜 그런줄 몰랐습니다. 그 때는 청소를 어떻게 하는지, 집안일을 얼마나 잘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연애하는 동생들이나 후배들 있으면 동거해보라고 권유합니다.
와이프한테 연락은 없는데 이혼은 할겁니다. 제 주변 상황이 정리가 좀 된다면...
마지막으로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다들 부모님께 잘해드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
그리고 베플에 주작이냐는 글이 있어서 주작이 뭐냐고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무슨 새 아니냐고 하는데 인터넷 용어는 잘 몰라서 죄송합니다.
와이프가 무슨 링크를 보내주길래 뭔가 싶어 봤습니다. 니가 잘못한거니까 위자료주고 이혼하라고 하는데 멍청한 건 구제가 안되나 봅니다. 그냥 무시할라다가 하도 기고만장하길래 어디서 뭔 소리를 들어서 저런가 싶었는데 여기서 댓글보고 용기냈나봅니다.그냥 이글보고 댓글달리는거 지도 읽어보면 정신차리는게 있겠지 싶어서 대충 씁니다.
집은 제가 총각때부터 살던 집이고 와이프 몸만 왔고 티비랑 세탁기 딱 두개 바꿨습니다.
와이프는 무슨 아웃소싱인가하는 회사에 경리로 있었고 결혼하고는 집에서 놉니다. 그렇다고 집안일을 열심히 하는것도 아닙니다. 쇼파에 앉아서 손가락 한번 슥 문지르면 먼지가 묻어나고 설거지도 안해서 그릇이 3일째 쌓여있고 냄새나는데 자기는 괜찮으니까 걍 둬도 된답니다. 참다참다 장모님 불러서 딸래미 이렇게 사는데 도대체 가정교육 어떻게 시킨거냐고 성질낸적도 있습니다. 장모님은 내가 다 잘못했다고 하면서 와이프한테 뭐라고 하는데 그 때도 1주일을 못넘기데요ㅋㅋ
그 때 이혼했어야합니다.
다달이 갖다주는 돈이 600-800인데 저희는 돈 모을 필요도 없고 욕심도 별로 없어요. 아기도 없고 대출금도 없고 보험도 많이 넣어놨고 이대로만 있어도 평생 돈걱정 안하고 살겠다 싶었는데 모은 돈이 하나도 없데요ㅋㅋㅋ 작년에 알았습니다. 그냥 알아서 해라하고 던져놓은 제 잘못이겠지만, 아니 사람이 상식은 있어야되잖아요??? 상식적으로 이해할만하면 저도 할말이 없는데 그 돈 다 뭐했냐고 하니까 제가 용돈 80만원인데 자기는 친구들만나서 밥먹고 피부관리받고 운동다니고 옷신발사는데 한달에 300넘게 씁니다. 그리고 자기 부모한테 한달에 100만원씩 줬답니다. 그것만 500이고 나머지는 세금이랑 관리비, 이것저것 내고나면 남는게 없답니다. 그것도 모자라는 달이 있어서 보너스 나오면 충당했다네요ㅋㅋㅋ 너랑 살다가 나도 죽겠다 싶어서 이혼할랬는데 그 때 모친이 치매 초기인걸 알았습니다.
그 때 집에서 모시겠다고 하니까 그 때는 누나가 반대했어요. 초기에는 시설이나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하는게 낫다고, 그건 누나가 했어요. 누나는 학원원장인데 수업 몇 개 포기하고 그거 했어요. 그런데 치료가 안되고 증상이 심해지니까 미안한데 누나가 할 수 있는건 더 이상없다고 울면서 이야기했습니다 누나는 결혼해서 애도 있고 어머니를 모실 상황이 안되는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 할머니가 요양원 이삼일 치료차 입원하셨다가 그길로 5년동안 입원만해있다가 돌아가신걸 봤으니까 저도 누나도 요양원은 보내기 싫은겁니다. 니가 와이프랑 상의해서 모셨으면 좋겠다. 그럼 어머니 모든 재산 양보한다고 했습니다. 매매가 알아보니까 다 합치면 25억정도 됩니다.
그럼 그걸로 건물하나 사서 월세받아서 생활하고 어머니 모시겠다 했고 누나도 동의했어요. 내가 이대로 자식도 없이 늙어죽으면 다 조카준다고 농담삼아 이야기는 했습니다.
솔직히 여기까지 결정하는데 와이프는 신경도 안썼어요.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한지 한참됐어요.
요즘은 카드도 다 막아놔서 할것도 없을거에요. 결과만 통보했습니다.
난 어머니 모실거다. 너도 할 수 있냐?
사람한테는 양심이라는게 있죠?? 내가 그동안 니네 부모한테 준돈이 1억이 넘는다. 일단 좀 모시고 있어보자. 언젠가 우리 능력으로 안되는 상황이 올때까지는 우리가 해보는게 좋겠다.
근데 와이프는 싫다네요. 그럼 너 나가라고 했습니다. 이혼을 하든말든 상관없습니다. 솔직히 그냥 나가줬으면 좋겠습니다. 방해만될거 안봐도 훤합니다. 1년에 전화한통 안하는 며느리였습니다.
예전에 변호사 만나면서 몇 번이나 상담해봤는데 이건 제가 위자료받고 이혼해야되는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여기서 무슨 소리를 듣고는 저한테 위자료달라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회사에는 윗선에 보고하니까 장기간 휴직형태로 결론날거같습니다. 저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 퇴사보다는 휴직이 가능하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구요.
이런말하는것도 부끄러운데 배울만큼 배웠고 기술도 있을만큼 있는데
진짜 여자보는 눈이 까막눈이었습니다. 저런걸 얼굴만보고 결혼했으니...
점심시간 끝나기전에 다 쓸랬는데 근무시간이라 뭐 이만 줄입니다.
제 와이프 볼 수 있게 댓글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