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처음 만났어요. 동생의 와이프를..
친정집은 경기도 ㄱㅍ있었고 저는 서울 외대근처에서 회사 때문에 자취를 하던중이였죠.
어릴적엔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친구처럼 지냈던 남동생이
결혼할 사람이라고 25살 예쁜 친구를 데리고 왔더라구요.
반가웠어요. 착하고 눈웃음도 예쁘고
이미 상견례는 끝나고 그냥 누나도 보여주겠다며 온거였고
동생이 결혼할 사람이라니
어떤 사람인지 뭐하던 사람인지는 신경안쓰고 좋았어요.
결혼하고 나서도 어린나이에 결혼생활도 잘하고
둘이 이곳 저곳 여행도 잘다니고
사이 좋게 잘 지내는게 더 보기 좋고
제가 결혼하고 나선
한번씩 친정집에 가면
동생과 함께 맞이 해주는 올케가 친동생보다 더 살가웠죠.
두사람이 결혼한지 1년뒤 조카도 생기고
첫 조카이자 마지막 조카가 된 우리 00이도 너무 보고 싶어요.
조카랑 같이 목욕탕이라도 가면
꼭 제 딸인냥 너무 이뻐서 엄마 미소 짓게 만들고
그렇게 처음부터 내 동생인냥..
처음부터 우리 가족인듯..
그렇게 지내지는지 알았어요.
멀리 시집온 나를 만나러 친정 식구들 처음으로
우리집에 오던날 하루 있다가
집에가며 눈물 훔치던 우리 올케..
아직도 생생합니다.
식구들 보내고 저도 엄청 울었어요.
올케가 남동생과 싸워서 속상한일이 있어도
내게 이야기 하며 풀기도 했고
같이 소주도 한잔씩 하고
남동생은 뻣뻣한데
살가운 올케 보고 싶어서 친정이 더 그립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두 사람의 싸움이 길어지더니 그러다가 이혼하기로 결심했다며
울며 이야기 하는 올케를 달래고 달래도
자기는 이혼해야 겠다며..결국 두사람은 이혼했어요.
부부사이의 일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이혼 했어도 제 맘속으론 다시 오겠지..
아직 내 올케 같고 내 동생같고..
카톡에 올라오는 전 올케 사진을 볼때마다
그립네요. 데리고간 조카도 너무 그립고..
두사람이 다시 합치긴 어려울것 같은데도
아직 제 맘속엔 여동생처럼 이쁘던 올케가
자꾸 그립습니다.
이젠 맘속에서도 보내줘야 되겠죠..
그냥 그리운 마음에 몇자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