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날렸다 젠장....
와 울고싶다 한시간 쓴거...
다시써봄....
와 화가 난다 으아아아아악
목요일날 아침수업이었어
그날은 좀 일찍 도착해서 앉아서 책상에 엎드려 폰 하고 있었어 판도 보고 댓글도 보고 있었는데 내 머리를 만지는 손길이 느껴졌어
걔가 옆자리에 앉으면서
오늘은 일찍 왔네?
하고 인사했어 ㅋㅋ
난 원래 수업시간 딱 맞춰오거든 걘 항상 일찍와 ㅋㅋ
걔가 옆에 앉고선 내 어깨에 손 올리면서 상체를 살짝 기울여서
뭐봐?
하고 물으면서 내 폰을 보길래
완전 놀래서 허겁지겁 폰을 껐어 거의 숨기다시피 ㅋㅋ
그니깐 걔가
사생활침해 그런건가?
하고 묻더라고
그니깐 내 폰을 보는게 사생활침해냐고 묻는거였어
난
아.. 그런건 아닌데..
하고 우물쭈물대답했어
난 걔 폰 막 보면서 걘 내 폰 못보게 하는게 웃기니까..ㅋㄱㅋ 근데 차마 보여주기엔 뭔가 부끄럽고 왠지 찔리고..
어쨌든 그러니깐 걔가
안 볼테니까 하던거 마저 해
하고 웃으며 말하더니 내 어깨 두어번 주물럭 거리곤 그뒤부턴 진짜 나 안 쳐다봄...
아 댓글에 걔 판 보는거 아니냐 내 글 보는거 아니냐 뭐 이런 글 있었는데 절대 그럴일 없엌ㅋ
걔는 판이 뭔지도 모를수도 있을걸?
걔는 진짜 폰 잘 안해 그냥 거의 음악 들으려고 폰 들고다니는거 같아 보통 짜투리 시간 나면 폰하잖아 지하철에서도
걘 거의 폰 안봐
폰 앱도 깔린거 별로 없고 카메라도 기본 카메라 쓰는 사람임ㅋㅋㄱ
어쨌든 걔가 옆에서
스케쥴러? 그런거에 뭐 쓰더라구
난 폰 하는척 하면서 곁눈질로 힐끔힐끔 훔쳐봤는데 눈 딱 마주침
몰래보다 들킨거라 흠칫 놀랐는데 걘 나랑 눈 마주치니까 그냥 윙크 하더니 다시 쓰던거 마저 쓰더라...
넌 대체 어떤 애니...
그러고 점심시간에 학식갔는데
우리학교 학식이 좀 괜찮아 ㅋㄱㅋ 그래서 점심시간 줄이 겁나 길어
여자애들끼리 줄서서 얘기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걔가 내 옆에 서있었는데
갑자기 나를 걔 앞으로 끌어당기더니
어... 백허그하듯이 뒤에서 양팔로 날 안았어
난 완전 놀라고 당황했는데 걘 엄청 자연스럽게 나 끌어안은채로 애들이랑 대화하길래 나도 자연스러운 척 가만 있었어
걔가 키가 커서인지
팔을 내 허리에 두르는게 아니라
가슴과 허리사이에 갈비뼈있는? 그 위치에 팔을 둘러서
약간 더 끈적...한것 같기도 하고 뭔가 내 심장뛰는거도 다 느껴질것같고 그랬어
앞에 줄이 줄어서 좀 걸어야했는데 걘 계속 나 안은채로 뒤뚱거리면서 걷더라
걸으면서 걔가
하지말까
하고 물었어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는데 뭐라 대답해야할지 몰라서 또 습관처럼
응? 하고 되물음
근데 걘 다시 묻지도 다시 말해주지도 않고 그냥 아까처럼 다시 그 자세로 애들이랑 대화함
난 거의 아무말 안하고 다른 여자애 둘만 번갈아보고 있었어 걘 못 보고...
그러다 걔가 내 허리에 두른 손 풀더니
업히듯이? 어깨 위로 양팔을 둘렀어
그래서 걔 얼굴이 내 얼굴이랑 더 가까워졌어
걔 목소리가 내 귓가에서 바로 들리고...
좋았는데
진짜 떨렸는데
근데 숨도 못쉴만큼 불편했어
그러다 걔가 왼손으로 내 오른쪽 귀랑 목을 스치듯 만졌어
첨엔 우연히 스친줄 알았는데
좀이따 또 만지더라고
애들앞에서 그러니까 난 너무 민망하고 불편한거야
그래서 걔 팔 풀려고 걔 손목을 잡았어
그니깐
걔가
불편해? 하고 물었어
순간 여자1이랑 여자5가 우리 쳐다봄
아니 날
걔 일부러 그러는거 같은거야 그냥 아무렇지 않게 보통 목소리로 말하는거
애들이 듣든말든
아니 들으라는 식으로
그래서 난 당연히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아니? 하고 괜찮은척했지...ㅠ
친구들이야 전혀 뭐 이상하다고 못 느꼈지 그냥 그러고 아까 하던 대화 마저 함
걔가 귓속말로
귀여워
라고 말하더니 팔 풀었어
그니까... 이게 글로는 잘 표현이 안 되는데 애들 앞에서 일부러 그러는거거든
내가 당황하는거 보려고..
걔야 원래 스킨십 많으니까 애들은 내가 어색해하고 그런거 모르니까..
어쨌든 밥 먹고
카페 들러사 음료 테이크아웃 해서 우리 평소 앉는 야외벤치에 앉아서 수다떨었는데
걔랑 나랑 옆에 앉아있었거든 내가 걔 오른쪽에 앉아있었어
걔가 오른손을 내 허벅지위에 올리는거야
그니깐 손을 올린다기보다 손등을 올렸어
걔 손이 느껴지니까 내가 고개 숙여서 걔 손을 봤는데
손등을 내 허벅지에 올리고 오른손을 쫙 펴고 있었어
손 잡으라는 의미같았어
근데 난 너무 떨리고 눈치가 보이는거야 애들도 앞세 있고
그치만 잡고 싶기도 해서
내 왼손을 걔 오른손 위에 올리니까 걔가 깍지껴서 내 손 잡더라
그렇게 손 잡고 있었어
목요일날 그런 식의 스킨십 되게 많았는데 너무 길어지네 ㅜ 그냥 금욜얘기 쓸게
걔가
재워줄래? 라고 묻고 난 다음 얘기
속으로
걔가 자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거든
기대했던건데 직접 들으니까 또 심장 쿵쿵
들어와 라든지 응 자고가 라든지
이런 자연스러운 말은 못하고
그냥 걔 들어오란 식으로 몸 살짝 비켜주면서
술 마셨어? 하고 물어봤어
걔가
술냄새 나? 하고 묻길래
그제야 술마셨구나 했어 ㅋㅋㄱ
살짝 마셨다는데 너무 말짱해서 몰랐어
근데 어쩐 일이야? 하고 예상못했다는듯이 물어봤어 기대해놓고 ㅋㄱㅋ
걔가
너랑 같이 있고 싶어서
하고 또 웃음기 없이 말함
그러지마 좀 ㅠ
걔가 그렇게 말하면 난 뭐라고 반응해야될지 모르겠으니까
그래서 또 못들은척 씻으라고 함ㅋㅋㄱㅋ
걔 샤워하고 나와서
같이 침대에 누웠는데
난 엎드려서 폰하고 있었어 그냥 할건 없었지만 하는 척
걘 옆으로 누워서 나 보면서 대화했어
그 자세로 한시간? 정도 그냥 소소한 일상얘기했음
내가 내 폰으로 걔 페북 구경했는데
걔 친구가 걔랑 찍은 사진 태그한게 있었어
친구가 걔 뺨에 뽀뽀하고 있는 사진이었어
걔는 밑에 보고 있고
친구는 걔 뺨에 뽀뽀하며 셀카찍은 사진?
보는 순간 질투심이 막 타올랐어
근데 그냥 아닌척하면서
너 페북에 새로운 사진 올라왔네
하고 말했는데
걘 별로 관심없다는듯이 그래? 하더라
내가 내 폰으로
걔 태그된 그 사진 보여주면서
친구야? 하고 물어봤어
난 걔도 당황할줄 알았거든
근데 그 사진 힐끗 보더니
응 고등학교친구
하고 대답하더라
왜 아무렇지도 않은거지.. 하고 나만 또 속이 썩어가는기분..
무덤덤한척 할랬는데 또 취조하듯이 돼버렸어
엄청 친한가보다
하고 뭔가 비꼬듯이 말했던거 같아
난 그냥 평소처럼 말하려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비아냥거리듯 말한느낌
걘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응 뭐
하고 시원찮게 대답함
내가
근데 아무리 친해도 좀..
하고 말을 흐렸어
난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손을 잡지도 않을 뿐더러 뽀뽀하는것도 상상이 안 되거든
걔가
음.. 이상해?
하고 물었어
좀 이상했지만 차마 그렇다고 말하진 못하고 또 물음
볼에 말고 입에도 해?
그니깐 걔가
옛날에 학생때는
하고 대답했어
난 그냥 물어본건데 걔가 긍정의 대답을 해서 진짜 놀랐어
완전 쇼킹...
그래서 다시 또 물음
입에 입에 뽀뽀를 한다고~?!
자연스럽게 물을랬는데 놀란 티 다 났어
근데 걔가 여고고 내가 남녀공학이라 이해를 못하는건가?? 입에 뽀뽀하는게 있을 수 있는 일인거야 여자끼리? 아니 그냥 친구끼리??
걔가 내 질문에
학생때얘기야
하고 대답하면서
내 머리카락을 만졌어
걔가 옆으로 누워서 팔로 얼굴을 괸 채로 날 보고 있었거든
나는 엎드려서 폰보고
걔가 내 머리카락 귀 뒤로 넘겨주더니
왜. 징그러?
하고 물었어
손길은 다정한데 말투는 약간 차갑게 느껴졌어
걔의
징그러?라는 질문이
마치 걔와 내 사이의 어떤 ...미래의...? 스킨십에 대한 질문처럼 느껴지는거야
내가 징그럽다고 하면
난 또 걔랑 멀어질것만 같은 느낌이었어
물론 징그러운건 아니었지만
난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어
내가
아니..그런건 아닌데...
하고 그냥 얼버무렸어
그러다 걔가 화제 돌리길래 다른 대화했어
걔가 온것도 좋고 옆에 누워서 자는것도 좋았는데 자꾸 그 사진이 떠오르는거야... ㅠ 기분나쁨
그러다 불끄고 누워서
둘다 천장보고 대화 나눴는데
난 자꾸 뽀뽀했다는 말이 머리에서 맴도는거야
그래서
근데 동성친구랑 뽀뽀하는거 어땠어?
라고 물었어
그게 너에겐 이상하지 않냐고 묻고싶었는데
이상하다안하다 그런 단어가 들어가면 걔가 기분나쁠까봐 좀 그냥 돌려서 물어봤어
걔가 나를 향해 몸을 돌려서
아까처럼 한 손으로 머리를 받치며 날 보더라고
나도 고개만 살짝 돌려서 걔 봤어
걔가 다른 손으로 내 뺨을 만졌어
어두운데서 걔가 내 뺨을 만지니까 또 심장이 뛰기 시작했어
내 질문에 대답은 안해주고
그냥 나 지긋이 보면서 빰만 쓰다듬으니까
난 또 입이 마르고
침 삼키고 싶은데 못 삼키겠고..
그러다 걔가 입을 열었어
해볼까
그때 진짜 심장이 갑자기 쿵.
하고 떨어지는줄 알았어
잠깐 심장 멎는듯 하더니
아까보다 훨씬 빨리 뛰기 시작했어
내가 아무말도 못하고 있으니까
걔가
뺨만지던 손으로 내 입술을 만졌어
난 이불안에서 손에 땀이 날만큼 꽉 주먹지고 있었어
그러더니 걔가 또 물음
해볼까 우리
그땐 이미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어
뭐라고 대답해야하지
솔직히 그냥 걔가 묻지말고 해줬으면
그냥 하지
그냥 해!!
하고 생각했는데
걘 계속 나 빤히 보고있더라
티 안나게 조용히 침 꼴깍 삼키면서
멍청이같이 또
어..어?
하고 되물음
걔가 내 얼굴 가까이 다가오더니
하고싶어 난
이라고 말했어
나도 하고싶어...ㅠ 근데 말이 안나와 왜 이렇게 걘 태연한거지.. 난 심장이 터질것같은데
하고 생각했어 생각만....
그때도 숨도 거의 못 쉬고 질식할듯이 눈만 껌뻑거리고 있었는데
걔가 내 볼 살짝 꼬집더니 살짝 웃었어
그러곤
알지만 안 해
니가 아무말 안하면
라고 말하면서
바로 누웠어
날 테스트하는건가...?
내가 말하나 안하나...?
날 좋아하는건가 너도?? 근데 어떻게 저렇게 담담하지 혼자 속으로 오만 생각 다했어
난 계속 암말 못하고 있었거든
걔가 다시 고개 돌려서 나 보더니
이제 긴장 풀어도 돼
하고 또 장난기어린 말투로 놀리듯이 말하더니
잘자
라고 하더라
그리고 눈 감길래
나도 잠을 청하려 애썼지만
잠이 와야 말이지...
몇시간을 혼자 설레하고 좀 전 상황 떠울려서 두근거려하고... 그랬어
근데 걘 잘 잠...ㅠ
오늘 일기 끝
중간에 잠와서 내일 쓰려다 욕먹을것 같아서 다 썼어 두시다 ㅋㄱㅋㅋㄱㅋㄱ
세시간을 쓴 셈이야 ㅋㄱㄱ
낚시해놓고
사귄다든지 뭐 그런 사이다같은 얘기가 아니라 미안...
쓸 얘기가 생기고 시간이 될때 올게
매일 쓸수 있는게 아니니까 기다리지 마아아아...ㅠ
그리고 내가 글을 쓴다면 거의 새벽일테니까
고등학생이 있다면 기다리지말고 어여 자!
(근데 고등학생 정서상 안 좋은거 아니야 내 글이..?)
어쨌든 끝
다들 잘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