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험치느라 정신없어서 글 쓴거 잊고있었는데 톡돼있었네요ㄷㄷㄷ
음..아파트에서 피아노를 치는거 자체가 무개념이라는 분들이 많은데.. 솔직히 어느정도는 인정합니다.
개인차이겠지만 저는 피아노나 다른 악기소리 들려도 그냥 그러려니 하거든요ㅠㅠ 오히려 위층에서 쿵쿵대는것보다 아래층에서 피아노치는 소리가 훨씬 작게들려요..!
저희집 바로 아래층에서도 이따금씩 피아노를 치는데 소리가 막 듣기 싫을 정도로 크게 들리는것도 아니에요.. 귀기울이면 들리긴 해도 집안 소음에 다 묻혀버리는정도..? 잠깐 엄청 조용할때 들리는정도구요. 그마저도 우리집안 발소리에 묻히는정도에요. 그냥 거실에 텔레비전 소리 작게 틀어놓고 방문닫으면 희미하게 들리는정도 아시죠? 들리긴 들리는데 굳이 신경쓰는게 아니면 거슬리지는 않는정도요.
게시판에도 층간소음으로 문제를 겪는 분들이 가끔 민원을 직접 써서 붙이시는데 한번도 거론돼본적없어요! 안내방송에서도 저녁 7시 이후 악기 연주는 삼가해달라는 방송은 들었는데 저는 무조건 6시 이후엔 안 쳐서요..! 나름대로의 관행이랄까..
그리고 애초에 소음이 문제였으면 진작에 여기저기서 항의 들어오고 그 언니도 '기죽어서' 듣기 싫은게 아니라 '시끄러워서' 듣기싫다고 하지 않았을까요..?
무엇보다도 저희 동네는 소음문제같은건 가까운 이웃일 경우엔 직접 말하거든요.. 개 짖는소리라던가 가구 끄는 소리나 공놀이하는 소리 같은거는 서로 좋게 그러나 직설적으로 지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피아노 소리는 한번도 지적당해본적이 없어요..
그리고 진작에 아주머니들께 혹시 좀 시끄럽진 않으시냐고 여쭤봤더니 전혀 시끄럽지 않다고 확실한 대답도 들었구요.. 예전에 위층에 살던 이웃분들도 시끄럽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로 이사오신 아주머니께도 여쭤봤더니 여기는 피아노소리가 작게들린다고 예전에 살던데는 엄청 시끄러워서 집에서는 애들 못 치게 했었는데 이 아파트는 소리가 작게 들려서 집에서 피아노 쳐도 될거같다고 하셨구요..
네 뭐.. 여러분들이 피아노 소리때문에 고통스러웠던점은 유감이지만.. 저희아파트는 이래요ㅎㅎ.. 저도 생각없이 치는게 아니라 다 양해를 구해놨었다는점은 알아주셨으면 해서요ㅎㅎ!
그리고 전공자가 비전공자보다 못치는게 역시 말도안되죠ㅋㅋㅋㅋ근데 뭐 그쪽을 실력으로 까기엔 전해들은 말로는 그 분은 피아노 입시 준비한지 얼마 안된거같고... 저는 잠깐 입시 준비한거때문에 입시곡 딱 세개는 전공자만큼 칩니다 왠지 그거중에서도 제일 자신있는부분 메들리로 쳤던거 듣고 그랬던거같기도 해요...
음...복수하는방법은ㅋㅋㅋㅋ엘리베이터에 쓰는거랑 더 화려한곡 치는거 진짜 진지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진짜 기발한분들 많네요ㅋㅋㅋㅋ 저도 그때 바보같이 그냥 네네..거린거 정말 후회해요ㅜㅜ 평생 피아노치는소리로 민원같은거 받아본적도 없는데 처음 들어보는 항의가 자기 동생이 기죽어서라니..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혹시 사이다 먹게되면 꼭 후기쓸게용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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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런걸로 글 써서 정말 죄송합니다ㅜㅜ 여기 현명하신 분들이 많은것같아서 조언좀 구해보고싶어요..
저는 올해 대학 입학한 대학생이구요.. 평소 취미생활이 피아노 치는거예요. 초등학생때부터 꾸준히 쳤으니깐 피아노 친지 8년이 넘어가네요..
솔직히 음악과는 전혀 관련 없는 전공이지만 워낙 좋아하다보니깐 열심히 쳤었고 일반인에 비해 좀 잘 칩니다
음..이건 좀 자랑이지만 저희 어머니가 이웃분들이랑 친하신데 이웃 아주머니들이 제 칭찬을 자주 하신대요 피아노도 잘친다고..저도 그런말 들을때마다 기분 좋고 뿌듯하고 그래서 더욱 열심히 치기도 해요ㅎㅎ
근데 문제는 몇 달 전에 위층에 원래 살던 분들이 가시고 새로 이사를 오셨어요. 그 분도 뭐 저희 어머니랑 잘 지내시는것같더라구요 동호회도 종종 어울리신다는걸 보니..
아주머니는 둘째치고 그 집 언니랑 동생이 있는데 언니가 아주 지랄맞아요.
어느날 그 집 언니분이랑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는데
피아노 좋아하시나봐요? 잘 치시던데ㅎㅎ
아 네! 감사합니다ㅎㅎ
아근데 죄송한데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어요..너무 지나친거같을때가 있어서.
아..하루에 삼사십분밖에 안치는데요?
네 근데 좀 시끄럽네요ㅎㅎ..
헐 죄송해요 주의하겠습니다..앞으로 더 줄일께요ㅜ
이때까지만해도 그냥 제가 마냥 민폐인줄알았죠..
정말 하루에 삼사십분치는데 매일 치는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서너번 낮에 시간 있을때만 칩니다(여섯시 넘어가면 절대 안쳐요)
근데 그것도 싫다하시니 일주일에 딱 한번만 치는걸로 했죠..꼭 치고싶더라도 학교 동아리 연습실에서 짬내서 쳤구요.
그리고 엊그제 또 그 언니분을 마주쳤어요.
아 저 분명히 저번에 피아노 소리 자제해달라고 하지 않았나요?
네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주말에만 치는데..
그냥 우리가 집에 있을 때 안치면 안돼요?
근데 이게 유일한 취미생활인데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봐주시면 안되나요..?
아뇨 안그래도 동생이 피아노 입시생인데 애가 들을때마다 맨날 자책하잖아요. 꼭 남의집 귀한 자식이 좌절하는 꼴을 봐야겠어요? 피아노 입시생 앞에서 그렇게 대놓고 자랑하듯이 치는거는 좀 예의가 아닌거같아요. 안그래도 요즘 슬럼프같던데(주절주절)
그럼 제가 언니 가족분들 없는 때를 어떻게 알아내라는거죠..
(질린표정으로)아 우리가 피아노소리 들릴때 쿵쿵거릴게요 됐죠?
아진짜 다시 생각해도 저 싸가지..ㅠㅠㅠ너무 당황하고 어이없어서 바보처럼 아...네...하고 나왔네요..
제가 그분 동생이 피아노 입시생인걸 꼭 염두해두고 그것마저 배려해줘야되나요??;; 그리고 위층이라 소리가 전달 안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피아노치는 소리 하나도 안들렸는데..피아노가 없을수도 있지만 집에서 연습을 안하는건지..연습 안하고 기죽는다하는거면 진짜 답이 없는건데.
사실 저도 실용음악쪽으로 잠깐 준비를 해 본 경험이 있지만(현실적인 문제로 관뒀어요. 미련이 남아서 아직까지 취미생활로 하고있는거구요..) 누가 나보다 연주실력이 뛰어나다고 자책하거나 열등감 느껴본적은 없거든요;;
아 너무 화가나네요 진짜.. 저는 시덥잖은 이유로 남의 취미생활 침해하는게 더 예의가 아닌거같은데;;
근데 눈치없이 또 쳤다가 더 난리칠까봐 무서워서 못치겠는데 너무 서러워요.. 제 취미생활도 왜 남 눈치보고 해야되는건지..나름대로 최대한 배려한건데 알아주지도않고.
솔직히 저는 진짜 위층 그 언니 이기적인거같거든요..제가 어떻게해야 좋게좋게 될 수 있을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