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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편지

하루에세시간밖에못자고 몸도피곤한데 잠은안와..
밉다너가
근데 내가할일은 더욱 잘되고있어 열심히도 하고있고..
티내기싫고 어디다털어놓을데도없어서 잠안오는 이시간에 혼자주절거리게되네 일은 어때 괜찮아? 이제 간섭하는 사람없으니까 후련하겠다. 우리만난시간이 기억속에서 지워지는게 너의 바람이라면 난 그것까지 존중할게 그게 내사랑하는 방식이고 나도 사람인지라 언젠간 이 마음도 시간이 냉각시켜주겠지만..
삼십이다되는 이시점에 일년 반 진짜 짧은시간이지만 누구보다도 즐겁고 좋았어 아무나 쉽게 못만나는 성격이라 이것저것 재기도하고 그러다 아무것도 아닌사이가 될뻔한적도 있지만 다 딛고 만나게된것도 어찌보면 작은 인연은 아니었던건데 서로가 안맞았던거같다.
사실 맞춰가면되는거지만 누구나 그렇듯 맞추는과정에서 오는 반복되는 트러블에 지치게되는거니까 지나간 인연은 다신돌아오지 않더라 기다린적도 몇번있고 토할정도로 밥도못먹고 힘들어도 해봤는데 다 시간이 해결해주고 그냥 추억이되버리더라고
너와의 관계도 그렇게 가볍게 곱씹을수있는 조각으로 남겠지 사실 그 부분이 제일 두려운건데 그래서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슬퍼하는건데 난 덤덤해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널 덜사랑한게아니라 너무사랑했고 후회없이 내맘을줬고 물론표현의 부족으로 다투기도했지만 정말로 맹세코 내모든 마음은 너의것이었어 그렇기에 이결정 존중하고 머리아프지않고 할일 다 할수있는거같아.
우리 부유하진 못했지만 계절별로 즐겁게다녀온곳도 많다 그것도 이나이먹도록 너가처음이야
사실 너가첫사랑은아니더라도 마지막이고싶다고 가끔 얘기했지만 내그릇이작아서 널 온전히 담아내지못했어 내 앞날에 대한걱정에 너에게 소홀해졌고 너의투정과 섭섭함은 잠시뿐이지만 우리관계는 영원할줄알았어
이게 대단한착각인건 뭐 이제서야 깨달았지만..
어찌됬건 여기까지야 바라는게있다면 그냥 너의 인생에 내가 일부분있었다는걸 잊어버리진말아줘 그럴수있다면 근데 나는 까맣게 잊어보도록 노력할게 잠시만이라도 안그러면 이 불면이 안끝날거같아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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