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이고 9살 차이 30대 초반 남자 만나고 있는 여자입니다
제목처럼 남친이 이제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다고 해요
회사 다니다가 그만 뒀구요.
근데 원래 공무원시험 준비하는거 엄청 힘들고 어렵잖아요?
제가 고3때 느꼈던 감정의 몇천배는 느낄꺼구,
떨어질까 불안하고, 미래에 대해서도 불안하고, 남들보다 뒤쳐질까 불안하고
암튼 제가 다 생각하지 못하는 정도의 불안함과 초조함.. 그리고 힘든 감정들을 겪겠죠.
그런거 원래 여자친구가 감싸주고, 안아주고, 보듬어줘야 하잖아요.
근데 제가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남자친구가 나이가 있다보니 연락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저도 하루종일 폰 잡고 나랑만 톡해! 이런 식은 아니지만
가끔 톡으로 수다도 떨고 싶고 그래요.
진짜 철없는 생각이지만, 회사다닐 때부터
연애 초반이랑 지금이랑 똑같이 회사 다니는데 왜 그때보다 연락이 줄지?
이런생각.. 진짜 많이 듭니다ㅠㅠ
그래도 뭐라고 한 적은 한번도 없어요. 그냥 퇴근하고 더 신경써 달라.. 난 그거면 됬다 그정도..?
(이것도 많이 피곤한가요 직장인분들..??ㅠㅠ)
집 가면 부모님 눈치보느라 연락 안되고
회사가면 일한다고 연락 안되고
근데, 그냥 남친은 원래 이런 사람 같아요.
연락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편한 연애를 원하는 느낌??
사실 대학생들, 맘만 먹으면 언제든 연락할 수 있잖아요.
남친이랑 톡으로 수다도 떨고, 점심시간에 가끔 전화도 좀 하고싶고, 사소한 이벤트들 공유도 하고싶고 한데
보내면 한참 뒤에 보내니까 이사람이 별로 나랑 톡하고 싶지가 않은가보다.. 하고 안보내게 되요.
연락이 와도 미리보기로 보고 할 일 한 다음에 보내요.
참는거죠.. 연락하고 싶은거..
이렇다 보니 연애 초반. 소소한 사건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던 남친이
생각나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고
남친 톡은 습관적으로 제일 마지막에 답하는데
이게 또 걸려서 남친은 삐지고,
어느 순간 남친 톡을 제일 마지막에 답하는 모습에 지치고.. 이게 연애인가 싶기도 하고..
만나면 너무 잘해주고, 여자 문제는 아니에요!!
암튼 길게 주절주절 써놨는데,
이런 철없는 생각 가지고 있는 제가 남친 공무원 준비를 잘 도와줄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ㅠ
평일데이트는 꿈도 못꿔서 토요일만 기다렸는데,
토요일도 이제 공부하고, 학원가고..
제 할일 찾으라고들 하던데,
방학되면 해외도 나가고, 영어공부에, 자격증, 운동도 해요.
근데 솔직히 이거 다 하면서 저녁때 소소하게 남친 만날 수 있고, 데이트 할 수 있고 하잖아요..
쓰다보니 든 생각은 제가 기다리는거에 지친 것 같아요.
참는 것도 지쳐요.
오후엔 학원에서 자습시간 주는거니까 그때 같이 만나서 카페가서 공부하자 뭐 이러는데,
그게 됩니까ㅠㅠ 사실 속으로 얼마나 시간 아깝고 그러겠어요ㅠㅠ
입장바꿔 생각해서 나같아도 연인 만나는 시간 아까울 수 있는데..ㅠㅠ
묵묵히 기다리는게 맞는 것 같은데, 그럼 제가 너무 지치고 힘들 것 같아요.
연인이 공무원시험 준비하는데 성공하신분 계신가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톡커님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