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에 대해 고민한지 벌써 1년이 다되어 가네요.혼자였으면 벌써 그만뒀겠지만 처자식이 있다보니 쉽지가 않네요.
와이프한테 퇴사한다고 하니 펄쩍펄쩍 뛰네요.처가집에서도 난리고, 본가에서도 난리네요.계속 저한테 "참아라~다들 그렇게 산다"라고 하는데하나도 설득 안되네요.
왠만한 중소기업이면 모르겠는데 대기업이라 조건들이 아쉽다고 합니다.이해합니다. 남들보다 좋은 조건이라 쉽게 내려놓긴 힘들죠.퇴사해서 잘될거란 보장도 없고....
1년전부터 부업으로 하던 일이 있었는데 예전부터 회사업무보다 그 일에 올인을 했던거 같네요.유일한 탈출구인거 같아서..제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싶다고 무턱되고 퇴사를 결정해버리는 건 너무 무책임한 거 같아서 매달 일정 수입을 일단 만들어 놓고 퇴사를 하든, 뭘 하든 하려고 여기 죽자 살자 매달렸습니다.
매달 100만원 고지가 보이는 것 같은데 이젠 체력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회사일하며 다른 일을 한다는게 참 보통일이 아니네요.퇴근 후(8시,9시) 약 2시간 정도 알바식으로 컴퓨터 작업을 하고 틈틈히 업무시간에도 부업이란걸 하고 있습니다..
1년정도 이런 생활을 하면서 느낀거는 이제 회사업무는 완전히 마음에서 떠났다는 것입니다.회사에서 하루 수십번"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난 행복한가?""무얼 위해 이러고 있지?""이게 내가 원하던 삶인가?"이런 생각들을 하네요.
이런 생각들이 박혀있다보니 사무실에 앉아있는거 자체가 너무 답답하고 미쳐버릴거 같습니다.
와이프랑 사이도 좀 소홀해 지고요.
와이프 딴에도 매번 퇴사때문에 싸우니까 아예 입 밖으로 퇴사 얘기를 안꺼낼려구 하구요.저는 이런 저를 이해못해주는 와이프가 야속하고요.
모든 사람들이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지는 않습니다.그리고 그게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요.하지만 회사생활이 성공이라는 보장도 없지요. 요즘 워낙 퇴사도 빨라지고 나이든 회사원은 받아주는 곳도 많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으니....
퇴사를 하고싶다라는 생각이 예전엔 1년주기로 오더니 이제는 1달, 2주일, 요즘은 2~3일 주기로 오네요.이대로 가다간 먼가 폭발할지도 모를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참다참다 안되면 퇴사해야 겠어요.참아서 곪는 것보다 낳지 않겠나 싶네요.
그래도 여기 글 쓰니까 조금은 후련하네요.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직장인들 모두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