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6개월 애기엄마에요.. 조언도 충고도 다 달게 받을게요.. 너무 힘들고 지쳐요. 저보다 더 힘드신 분도 있겠지만 그냥 요즘 너무 우울해서 글 써봐요.. (페이스북에 퍼가지마세요.)
편의상 반말로 쓸게요..
20살에 띠동갑 남자친구랑 연애.
22살 임신 애낳고 23살에 복학.
애기 지우려고 생각했으나 남자친구가 애기는 지우는거 아니라고 엄마아빠한테 찾아가서 설득시킴.
안 낳으면 헤어지겠다고 함 (여기서 사실 헤어지는게 두려웠음. 이남자가 나에게 있어 아빠처럼 든든한 사람이여서)
애낳고 복학 후 시어머님이 주중에 와서 애봐주심. 주말에 내려가심. (허리를 다치셔서 하교후에 거의 매일 찜질방가심 3시간은 기본)
과제를 해야하는데 육아도 하느라 5시간 자면 많이 잔거.
남편 8시반출근 9시 반 퇴근. 집에오면 거의 게임. (사실 나도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해는 가지만 너무하다고 느낌)
남편 월급 180.
애기용품은 우리가 사기도 하지만 대체로 주변 선물.
돈관리 남편.
남편이 휴일일 때 (주말 주중 랜덤)어머님은 집에 내려가시거나 놀러가심.
나는 학교에 갔다가 집에오면 다시 육아시작.
과제해야하는데 남편이 봐주는 시간이 있긴해도 거의...없음. 집안일 물론 안함.
어머님 집에서 여자는 참고 살아야한다 라고 말씀하심. 자기 아들이 너무 잘나보이시나봄. 다른 사람들이 사윗감으로 엄청 탐냈다고.
물론 시아버지 시어머니 둘 다 나를 예뻐하시긴하는데 달갑지는 않음. 잔소리도 하시고.. 아무튼 아무리 좋아도 남이라는 말은 확실하게 맞음.
이제 어머님이 내려가서 일해야한다고 하셔서 종일제를 알아봄.
데려간다고 하셨는데 집이 전라도이고 여기서 5시간 거리.
과제 때문에 주말에 보러갈 수 있을지도 문제고 너무너무 보고 싶을 것 같음.
게다가.. 어느 순간 애기 안보기 시작하면 그대로 내가 애기 잊고 다 때려칠 것 같은 느낌이 너무 듬.
지금도 너무 힘들고.. 남편이 저렇게 생활하는것도 꼴도보기 싫음. 어머님도 뒷바라지 해주시지만 자꾸 놀러나가시는것도 보기 싫고 잔소리하는 것도 듣기 싫음.
일단 남편이 제일 싫음.. 정말 후회 엄청 됨.
애기가 너무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움. 지금도 계속 혼합하지만 모유를 어떻게든 하교 후에라도 주려고 노력할 정도로 나한테는 소중함.
애기 낳고 시어머님이 봐준다 그래서 임신했을 때까지는 이렇게 모성애가 크지 않아서 빨리 내려보내고 싶었고 그러려고 했지만.. 지금은 마음이 안 따라줌..
그냥 내려보냈다간.. 내가 그냥 남편이랑 이혼하고 애도 안보고 내인생 살거같아서..
(페이스북 퍼가지 말아주세요..)
.......
죄송해요 너무 주절이주절이 썼네요. 최대한 이성적으로 쓰려고 했는데 자꾸 감정이 주체가 안돼요..
..그냥 그 때 애기 낳지말걸.. 헤어질걸..하고 자꾸만 후회가 돼요..
애기 너무 사랑스러운데.. 이대로 있다간 다 그냥 포기해버릴 것 같아요. 그냥 다.. 지치고 힘드네요..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주말에 보충강의 가야하는데.. 남편이 쉬는날도 아니고 친정엄마도 일하시느라 너무 바쁘셔서.. 시어머님도 내려간다하시고.. 그래서 애기 데리고 내려가시는 방법을 생각하셨다는데... 그냥 진짜.. 다 때려치고 이혼하고 싶어요.. 근데 또 애기가 너무 보고싶을거같고.. 저 어떻게 해야하죠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