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해요 성폭행 당한뻔한 후 언니가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고3 |2016.04.28 19:34
조회 157,287 |추천 516

안녕하세요..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평소에 친구들이랑 네이트판 들락날락 거렸는데 여기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저희집은 금전적 어려움은 전혀 없지만

엄마아빠가 각자인생을 사는데서로 애인도 있고  그래서인지 자식들한테 딱히 정이 없으십니다

원래도 집에 잘 안들어왔지만 저 고등학교 온 뒤로 완전히 언니랑 둘이 살게 됬어요    

그래서 저랑 세 살차이지만 언니가 엄마 역할을 다해줬었어요 너무 고맙죠 미안하고..

 얼굴도 연예인만큼 예뻐서 인기도 많은데 공부도 잘해서 명문대까지 들어가는거 보면서

 내 언니지만 너무 존경스러웠습니다 

 

 근데 작년 말에 언니가 강간을 당할 뻔 했습니다 히키코모리같은 새끼한테요

당하지는 않았지만 직전까지 당했다고 하더라고요  언니가 반항을 미친듯이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이 맞았고 더 말하기도 힘드네요 이제 법적으로 모든 일은 끝났지만  남은건 피해자인 언니뿐입니다

 언니가 엄청 보수적이에요 자기몸은 자기가 지켜야한다, 몸조심해야한다 대학가니 또라이들이

 많더라 많이말했었거든요 근데 이런 일을 겪고 폐인이 됬습니다

 밖에 나가지도 않고 멍때리고 하루종일 누워있는데 계속그러니까 언니가 혹시 자살할까봐 너무 무서워서 몇 번이나 학교에서도 조퇴해서 집에 달려왔습니다 치료받자고 설득하니  돌았냐면서 자긴 정신병자가 아니래요..난 잘못한게 없는데 왜 내가 치료받냐고.. 악을 쓰면서 우는데 저도 울면서 언니 죽을까봐 무섭다 언니죽으면 나도죽는다 언니보고 정신병자라고 생각한 적 없다 그랬더니 자기도 더 이상 안될것 같았는지생각하다가 치료받겠다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지금까지 쭉 병원다니고 있고 많이 나아진 것 같아요  저한테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행동합니다. 저도 일부러 거기에 관한 말은  콕집어서 안하고요

 

근데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언니가 남자만 보면 치를 떱니다

 정확히는 남자가 자기를 쳐다보는걸 극도로 싫어해요

몇일 전에  학교가 일찍끝나가지고 집에 가는데 집 앞 길에서 누가 욕을 엄청하면서

소리를 지르길래 쳐다보니까 언니더라구요 놀라서 그 쪽으로 가니까 어떤남자는 어버버거리고 있고 언니는 니가 뭔데 나를 야리냐면서 _같이 생긴게 눈깔라면서 야 왜야리냐고 어? 기분 조카더럽다고 소리지르는데 그런모습 처음봤습니다 제가 언니!!!뭐해! 하면서 부르니까  저보더니 뒤돌아서 가버리더라고요.

 

남자분이 동생이에요? 이러길래 제가 맞더고 했더니 자기가 쳐다봤는데 나쁜의도는 없었다 오해한 것같다 그러길래 진짜죄송하다고 하고 언니 쫓아갔습니다  집에가서 뭔일 인데그러냐고 하니 걍 그새끼 닮은놈만 보면 죽여버리고 싶데요 엄청 흥분했길래 달래면서 계속 대화했는데 자기는 고개도 못들고 남자랑 눈마주칠까봐 덜덜떠는데 남자들이 자길 쳐다보면 혐오스럽데요 아까 그남자도 마주치는 방향에서 계속쳐다보는 느낌이 들길래 가슴이 두근두근대서 보니까 살짝 보고 마는 것도 아니고 자기를 끝까지 쳐다보는데 걍 속에서 치밀어 오르더라네요 

솔직히 아무 말도 할 수없더라고요 저도 해결책을 모르겠고 정신과치료는 이미 받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언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수험생인데 언니가 불안해보이면 학교도 안가고 그랬더니 학생부는 엉망이 됬어요  모든게 너무 힘들어요 제가 그히키코모리새끼를 죽이면 언니가 다시 돌아올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가해요 댓글 달아주신분들 너무감사합니다.ㅠㅠ 판에 글올릴지말지 수없이 고민하다가

무서워서 못올렸는데 따뜻하게 꺼내기 싫을 본인경험까지 길게 조언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주작이라는분들 차라리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두 꼼꼼히 몇 번씩읽었습니다 무서웠는데 악플보단 위로해주신 분들이 훨씬많네요

강아지 키우는 거,호신술, 추천해주신 책, 종교, 최면치료 ,여행 모두 언니와 상의해볼게요

제 걱정도 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재수해야하는거 알고있어요..생기부 쓴건 그냥 위로받고

싶어서 인가봐요 저도 언니랑 치료받으려구요  사실 글을 확인하고 삭제하려고 했는데 저와 언니를 모르는 분들이  이렇게 따뜻하게 조언해주시고 말씀해주셔서 보면서 계속 울었네요

성범죄피해자가 이렇게 많다는 것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 글은 또 위로받을 분이

계실까봐 남겨놓을게요 댓글달아주신분들, 성범죄트라우마를 이겨내신분들 너무 감사하고

 멋지세요 항상 잘되시길 기도할게요..

 

댓글중 닉넴 신기해 판녀들은 성폭행글에 조회수가높다고 재벌남한테

 성폭행당하고 싶은거 아니냐고요? 안쓰려고 했는데 몇 개씩이나 똑같은 글 다셨네요 님은 이 글  성폭행당하고 싶어서보셨나요? 본인이 재벌남한테 강간당해도 그런 소리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추천수516
반대수15
베플알약|2016.04.28 19:46
비슷한 일을 경험한 사람으로써 참고차 한마디 남길께요 일단 언니가 남자를 보면 극도의 분노와 경계심을 보이는건 어쩌면 당연할수도있어요 저는 좀 다르지만 보복범죄때문에 너무 무서워서 밖에를 제대로 못나가고 항상 불안하고 내가 언제 어떻게 죽을지, 차라리 내가죽으면 낫지 내 가족을 해코지할까봐 단 1분1초 숨쉬는것도 버거웠던 적이있었어요 법적절차까지 밟는과정에서 언니는 생각보다 힘든 길을 걸었을꺼에요 사안이 중대하나 증거가 미비한부분인만큼 정확히 수사한다고 하는 과정이 언니한테는 ..엄청 치욕스럽고도 고통스러웠을꺼에요 기억하기도 싫은일을 계속 들춰내야 했고,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 내가 해명하고 날 해하려는 그놈이 정신병자인데 내가 왜 병원에서 약먹고 해야하는지 모든게 다 억울하고 분할겁니다 저도 약먹으면서 그랬던거같네요. 약봉지를 보면 눈물부터 쏟아지고 병원에서는 도움이필요한 사람이라는걸로 안심시키는것도 너무 내가 불쌍하고 .. 병원과 심리치료가 우선은 아닐수도 있어요 자연스럽게 언니랑 시간 많이가지고 맛잇는거 먹으러 다니고 기분 환기 자주 시켜주세요 저도 그방법이 제일 빨랐어요 자연스럽게 잊혀지고 나아지는 방법이요 그리고 한편으로 저는 쓰니도 좀 걱정되네요 언니도 언니지만 동생도 많이 힘들어하는거같아서..늘불안해하고 자신이 뭘 해줄수없다는답답함이 느껴져서 안타깝네요 수험생이라면서요. 학교는 꼭 잘 다니고 학교끝난다음 틈틈 언니랑 시간많이보내요. 언니 꼭 좋아지실겁니다
베플아진짜|2016.04.28 23:13
진짜 이런글 볼떄마다 가슴이 미어터진다 대한민국법 조카 족같다 성폭행아니면 __ 다 흐지부지 진짜 개_같은 대한민국법
베플ㅇㅇ|2016.04.29 03:25
상처가 이렇게크다 사람들아...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