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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답이 없는 연애 제발 도와주세요ㅠㅠㅠㅠ

고민고민 |2016.04.28 23:25
조회 818 |추천 0

안녕하세요 20살 여자입니다~ 긴글이지만...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어요ㅠㅠㅠㅠ


남친이랑 2년 좀 넘었는데… 그동안 혼자 힘들어하면서도 못끊어냈고 고3 입시기간에 바쁜데 제가 세심한 성격이라 남친문제 때문에 아플정도로 정말 난리도 아니었어요. 친구들이 계속 말해줘도 결국 연애라는게 조언 들으면 다 맞는말 같으면서도 막상 제 마음가는대로 하더라구요;;

그런데 상황이... 저희 둘다 해외대학을 가서 9월 입학인데 계속 사귀면 장거리예요. 해외 준비하는 특목고를 다녔었고 고2 3은 계속 사겼지만 둘다 공부도 잘 챙기면서 좋은 결과도 얻었네요. 근데 이제 장거리인게 확정되니 정말 고민이라…


얼마전에 때마침 남친이 저한테 묻더라구요 혹시 대학때 어떻게 할지 생각해봤는지.. 그러면서 하는말이 “한창 사이 안좋을땐 너만한 여자애들 많을 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까 전혀 아닌것같아.. 너만큼 나 이해해주는 사람도 없을 것 같고 아무리 장거리지만 노력하면 될수 있을거고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난 노력으로 다 이뤄졌는데 이거도 둘다 노력하면 가능할거야.” 뭐 이런식…?

초반엔 제가 남친한테 백퍼 마음을 안열어서 남친이 힘들어했고 (고2 내내 제가 걔한테 혼난적이 한 30번이네요ㅋ) 고3은 제가 정말 너무힘들었어요. 울기도 울고 밥도 못먹을정도로.. 미친듯이 힘든 시기였는데 전 그러는동안 남친은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잘만놀고 자기 할거 챙기고 그러는게 보여서 얼마나 짜증나고 답답했는지… 헤어질 위기도 있었는데 (남친이 먼저 1달 공백기간 가지자고 햇어요 작년에ㅋㅋ) 그뒤에 어찌저찌하다 결국 남친이 잡아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요즘은 계속 일주일에 1번씩 잘 만나는 중이예요


2년반동안 느낀건, 제가 이때까지 본 남자들 중에 얘만큼 생각 깊고 세심한 애를 본 적이 없고 (사실 좀 여성스러워욬ㅋㅋㅋㅋ) 꿈이 커요. 저희학년 남자애들 중에서 제일 성적도 좋았고 워낙 성실했었어요. 그리고 뭐.. 저랑 말도 잘 통하고 웃음코드 맞고 이젠 좀 오래 지내다보니 편하게 지내요 그러면서도 사귀기 시작했을 때 부터 한 습관 같은거? 그런건 하루도 안빠지고 해줍니다 (싸울 때 빼구요…ㅎ) 그리고 사소한 것들이지만 욕안하고 게임 잘 안하고 담배안피고 술도 약하고ㅋㅋ 정말 바른생활.. 그치만 놀기도잘놀고 장난도잘치고

이렇게 마음같아선 얘랑 저는 일단 너무 익숙하고, 저랑 여러 면에서 잘 맞는 애가 또 있을까 생각하면서도.. 장거리에 대해선 마음아프지만 자신 없는 이유가


1. 여자애들이랑 대화를 너무 잘해요ㅋㅋ 많은 싸움의 원인이 이게 컸어요. 여자애들이랑 장난 잘치고 대화를 잘 맞춰준다고 해야되나? 사이좋은 여동생이 있다는게 영향이 큰가봐요. 고3 때 너무 힘들었던것도 저랑은 한창 싸워서 사이안좋고 전 상태가 꽝인데 다른여자애들이랑 얘기 잘하고 그러는거보고...

그렇다고 저랑 사이 아무리 나빠도 딴 여자한테 한번이라도 마음 돌리거나 그런적은 없어요. 근데 그냥 다른 남자애들에 비해 여자애들이랑 원활히 대화하고 친구로서 잘 지내니까…

제가 이거에 대해서 말 꺼낼때마다 저보고 저도 남자애들이랑 대화 잘만하는데 제가 못하는걸 (이성이랑 교류안하는거) 자기한테 바라지 말래요ㅋㅋㅋ


2. 친구들 만날 때면 연락을 전혀 안해요. 이걸로도 몇번 다투다가 이젠 제가 그냥 넘어가는데...이해해요ㅋㅋ 저랑도 만날 때 폰을 전혀 안보거든요. 얜 그러더라구요 자긴 누구 만날 때 폰을 보는게 절대 안된다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서. 근데 대학가면 걘 항상 다른 친구들이랑 있을텐데 어떡할지..


3. 절대 안져줘요...절대. 잘은 모르지만 음…일단 미안하다고 사과하는걸 먼저하더라구요 주변에 보니까? 근데 얜 절대 안그래서 참…ㅋㅋ한번 싸우기 시작하면 끝이없어요. 결국은 제가 사과해요ㅋㅋㅋ 저도 가끔은 사소한걸로 속상해하는거 알거든요. 그래도 풀어주기만하면 빨리 해결될텐데, 얜 자기 생각에 제가 하는말이 틀린 것 같으면 정말 끝.까.지. 반박해요ㅎ 그러면서 항상 하는말이, “내가 사과하면 빨리 해결되는건 알지만 그건 진실되지 못한거잖아. 난 그런 거짓 사과 못해”


이 3개가 가장 큰 고민인데 너무 어렵네요… 에휴 혜민스님 책도 읽어보고ㅋㅋㅋㅋ이것저것 마음을 추스려보려하지만... 여자 치고 전 투정 많이 부리는 스타일도 아니고 워낙 생각이 많은 편인데 (애 늙은이라는 소리 자주 들었어요 옛날부텈ㅋㅋㅋㅋ) 생각이 많은게 오히려 독이네요ㅠㅠ


남친은 저를 너무 믿어요… 항상 느낀거지만 얜 자기 말과 행동이 저한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생각을 안하는것같아요ㅋㅋ 헤어지는거에 아예 가능성을 안두는것 같은? 근데 전 위에 3개 이유, 아니 특히 1번 이유로 고3 한해를 너무 힘들게 보내서 그런지 장거리에 왜이렇게 자신이 없는지, 그리고 얘가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부모님도 아시는데 저희 어머니께선 저한테 걔는 물론 애 자체는 좋은애가 맞지만 “여자 피곤하게 하는 타입”이라며ㅋㅋ 왜그렇게 세상을 좁게보냐고 저한테 그러시는데


위에 말한 장점들 때문에 저는 얘한테 막말도 들어보고, 자기생각을 끝까지 주장하다보니 저한테 맞춰주는게 덜하다는등 이런 단점을 알면서도 저런 장점들 조차 가진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객관적으로 봤을땐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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