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야 남자보는 눈 좀 알려죠라.. ㅋㅋㅋ
너뮤 현실 남자 만날 생각이 없는 나도 그르치만...
도경수가 내 인생에서 알게 된 남자 중에서는 최고지만ㅋㅋ
경수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남자를 보는 눈을 알까?
쌤께서 나는 애착 유형 중 회피형같다고 하셨다..
누가 다가와서 내 인생을 쥐고 흔들까봐
다가오는 사람들한테는 경계하고
적당히 거리를 두고 피하면서
짝사랑을 하면서 멀리서 아련히
많이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는데
근데...너무 다 맞는 말이다 큽 ㅎㅎ
생각해보면 그 짝사랑도
다 얼마간의 '관찰'이나 대화를 깊게 나누고 나서 시작되었다
나도 잘난 것은 없지만
말부터 계속 앞서거나
'수작'이라는 느낌이 들면 피했다(...)
근데 쌤이 또 말해주시기를
내가 너무 많은 필터링으로 사람을 걸러낸다고...ㅋㅋ
알아가 볼 수도 있는 것까지 제끼고 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
예를 들어 내 직업만 듣고
아 나 그 직업 가진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어 소개팅시켜달라고 했다고 이야길 전해 들으면
아.. 저렇게 대놓고 이야기할 정도면
내가 이 직업을 가져서 이런 사람을 부인으로 두면 갖는
이익을 취하려고 하는구나 그게 저 사람에겐 되게 우선이구나
덕보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되게 싫었는데
내가 사람을 안 만나보고 편견을 갖는 거라고 하셨다..
다른 생각으로 그 직업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것일 수도 있지 않냐면서 말이다
그리고 그건 어린시절에 폭군처럼 구는 언니때문에 너무 피곤했고
내가 어린시절 마땅히 받아야 할 것들을 빼앗겼다는 느낌으로부터 오는 감정이라고도 하셨다
섣불리 남과의 너무 가까운 관계로 피곤해지기 싫고
누군가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을 자기가 얻을 조건으로 보는 것도 싫어하는ㅎ
맞게 분석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같다
그 얘기를 들으니 내가 넘 편견이 많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긴 한다...
그래서인가 아 내면이 참 괜찮다.. 하는 사람을 잘 못 본 것 같다
편견이 많아 기준이 더 높은 걸 수도 있다
나는 누가 다가와서 이런 말을 해서, 혹은 나한테 뭘 주고 나서, 나한테 잘 해줘서 그 날부터 설렜다. 그런 적은 음섰다 ㅎ
친구들은 관심도 없는 남자가 팔을 확 잡아 당겨서 설렜다느니 그 때부터 남자로 보였다느니 하지만ㅎ
이해가 잘 안 될 때가 많다
애초에 내가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어야 그런 면도 더 좋아보이지 않나
아니면 그냥 그렇던데 좋아질 정도도 아니고
나는 내게 잘해주기 전부터
그냥 내가 제 3의 관찰자로 바라보는 한 사람으로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바라보는 기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 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나도 모르게 계속 체크하며
확인하는 것이다.
그 사람이 가진 말투, 목소리, 눈빛에
좋은 사람같다고 감으로 많이 느끼고
행동을 조금 더 지켜보고..
생각들을 들어본다
아 까졌다.. 앞 뒤말이 다르네 가볍네
사람한테 상처를 잘 줄 것 같네
자기 자존심 때문에 끝까지 잘못 인정을 안 하네
바람기가 있네
생각이 건강하지 못하네
사람이 게임만 하네
언행이 경솔하네
사람 말을 잘 안 듣네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이네
하면서 거르고 거르고
근데 아무리 예상해도 역시 겪어봐야 더 아는 것 같다
천천히 지켜볼 수 있음 좋겠다며 믿음에 매달렸던 내가 오히려 못 믿을 사람을 좋아하기도 했었고
그런 경험때문에 내가 사람보는 눈이 없구나 하며 더 겁이나기도 한다.
신기하게도 다른 사람도 그 사람을 현명하고 좋은 사람으로 보고 굉장히 존경한다는 사실에 그 사람 그 정도로 괜찮지는 않은데요 너무 환상갖지 마세요 라고 말해주고 싶고 그렇다
그냥 살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운이 안 좋았던 경험인 건지
내가 진짜 사람 보는 눈이 없었는지 두려워진다
내가 오래간 마음 속에서 좋아했어서 떠나보내기 힘들었었던 사람은 아마 MBTI유형도 경수랑 비슷할 것이다.ㅎ
그 사람은 참 좋은 사람이 맞는 것 같다.
열심히 살고 그 사람 주변 사람들도 그 사람 정말 착하다고 인정했고... 그러면서도 자기주관이 있었다.
사람이 말이 많지도 않았고 진국인 느낌이 있었다
어떤 면에서 요새 청년같지 않고 생각깊고 속깊고
가볍지 않고 그런 사람이 난 좋았던 것 같다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웠다
나이랑은 상관이 없었다
지금은 이제 다시 볼 생각도 없고
마음 속에서도 큰 느낌없이 그냥 훈훈했던 사람으로 남아 있지만 말이다
나도 모르게 우리 아빠를 어린 시절 이성의 한 모델로서 보았기에 그런 익숙한 모습에 끌렸을 것 같다
물론 이상화를 많이 했을 것이다
알고 보면 착하고 좋은 사람, 열심히 사는 사람이지만
내가 생각한만큼 멋있는 사람은 아니었을 것이란 것도 안다
짝사랑이니 얼마나 혼자 많은 부분을 유추하고 상상을 했겠는가
가까워지면 약한 부분도 보였겠지
결혼하면 연애할 때 내가 안다고 생각한 것 이상으로 서로의 여러가지 모습을 보게 된다던데..
그걸 모르고 결혼하는 사람이 대다수라고 하고
연애할 때 본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하고
그래서 그 때 서로를 잘 모를 때 용감하게 결혼할 수도 있는 것 같고 ㅎ
무튼 그래서 결혼이란 것이 도박같기도 하다
결혼하면 인생을 함께가는 동반자로서
같은 인간으로서 공유하는 묘한 연민이라든지
애틋한 감정들이 있을 것 같아서
남들은 잘 모르는 서로의 부족한 점, 단점들을 알게 되더라도
함께 노력하면서 가고 싶어하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 너무 필터링이 많고 조심스러워서 살면서 깊게 좋아한 사람 자체도 별로 없는 것 같다
원래도 조심스러운 성향에 그런 사람을 찾는데
잘 없는 것 같다
우리 엄마도 젊은 시절에
되게 누구 만나기 조심스러워했고 자기가 안 좋아하면 안 만나고
또래랑 달라보이게 속 깊은 사람이어서 아빠가 좋았고
얘기 들어보니
나와 비슷했다고 하는 것 보니
타고난 성향같기도 하다ㅠㅋ
솔직히 언제부턴가는 맘 속으로
나도 모르게 그런 사람이 있긴 있는데 잘 없어.. 하고 생각하고 있다
구러니 경수한테 더 빠져드는 거겠지
다른 사람이 들어올 공간도 없을 정도로
그런 사람은 잘 안 드러나는 것 같기도 해서
겪어보는 수 밖에 없는 건가도 싶은데
나는 또 그런 괜찮은 사람을 만날만큼
좋은 사람인가
상대도 상대가 봤을 때 비슷한 느낌의
사람을 만나고 싶을텐데
내가 그런 존재가 되긴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경수가 생각하는 좋은 남자는 어떤 남자일까?
그럼 경수가 생각하는 좋은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
왠지 그걸 알면 경수가튼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ㅎㅎ
경수도 인간이라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경수의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많이 좋은 사람인 것을 알겠다
나는 경수만큼 이렇게 주변인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정도로 행복감을 주는 사람을
내 주변에서 잘 못 본 것 같아서 신기할 따름이다
나도 남녀 상관없이 서로 같이 일하면서
소소하게 정을 나누는 따뜻한 느낌을 받아본 적이 많이 있지만
경수랑 친한 배우가 '언젠가는 보답하고 싶다'할 정도로
그런 이야기를 들을 사람은 주변에서 못 본 것 같아서 말이다
나도 선배분들 열심히 따르고 내 할 일 잘 하려고 노력해도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예뻐는 해주셨어도 그 정도의 존재가 된 적은 잘 없는 것 같아서
경수가 참으로도 신기하고 멋있기도 하다
내가 지속적으로 연락을 못 드려서 그런가
속으론 사랑이란 가치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목숨을 거는데
제대로 된 연애를 못 해봤던 것 같다
근데 또 연애를 위한 연애는 하기 싫다..
나는 별 느낌없는데 나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그런 사람을 붙잡고 연애하는 기분을 느끼는 그런 관계는 싫다
상대에게 상처인 것 같고 실례인 것 같고
좋아하지 않는 것을 상대가 알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상처를 주면 괴롭고
솔직히 그런 사람과는 반복해서 같이 시간을 보내기도
난 귀찮다..
어떤 면에선 내가 서늘하고 냉정한가도 싶다
상대가 스킨십을 하고 싶어하는 느낌도 예민하게 느끼는데 손잡는 것 같은 가벼운 스킨십도 싫고...
어차피 나중엔 열정으로 타오르던 사람도 정으로 산다고 그런 이야기도 하면서
지금부터 좋아하는 감정이 없으면 어떻냐
정이 들면 된다 그럼 똑같다 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ㅋ
내가 미련한 사람일 수도 있지만..
마음이 그렇게 안 되는 것 같다
나도 참 유별난 로맨티스트인 것 같다;
스스로를 속이면서 사랑 비슷한 것을 따라하는 게 아니라
진짜 사랑의 진면목을 느끼고 싶어하는
외롭지 않으려고
진짜 좋아하는 느낌의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게 보험으로 자기 곁에 두는 사람들이 꽤 본다
그런 사람들은 한창 좋을 사귄지 1달 정도된 시점에
자기 스타일로 설렘을 주는 다른 사람이 있다면서
연인이 아닌 다른 사람 이야기를 나에게 자꾸 한다
그 모습에 약간 환멸감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가끔 부럽기도 하다
저렇게라도 보험으로 옆에 두면 마음에 불안은 덜하겠다는 생각에
난 그게 안 되는 사람이니까ㅠ
내가 현실적이지 못한 것도 같고
나이가 들수록 나를 좋아해줄 사람이
점점 줄어들겠다는 생각도 들고
특히나 여자는 더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으니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나이가 더 먹어서 사람을 만나게 되면
나도 그만큼 외면이 덜해질테니
외면은 그렇게 멋지지 않더라도
서로 대화가 잘 통하고 내면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나는 목표로 해야겠구나도 싶고
인생을 함께해도 될 것 같은 사람을
아직은 내 마음이 준비도 안 된 것 같다 여러모로
알 수 있다
이젠 이 느낌들이 어린시절의 어떤 경험에서부터 오는지도
몰라 나이에 대한 불안을 느껴야 할지도 모르지만
경수 좋아하는게 맘이 편하다
진짜 이런 사람이 어떻게 존재할까 싶을 정도로
그냥 단순히 좋으니까 좋아할 수 있어서 참 좋다
내면도 내 스타일인데
외모도 완전 내 스타일이다
철없어 보이는 마음같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신중하고 다정한
경수랑 만났던, 만나게 될 사람
세상에서 최고 부러운 것이다
일하는 모습 보면 능력도 많아서
최고 멋있고 말이다
거기에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성실한 면모까지 있대..
멤버들이 든든하게 느끼는 멤버래
별명이 한 때 도가정이었고
집에서 딸역할하는 아들일 정도로
가정적인 면이 있기까지 해
너무 많은 것을 갖고 태어난 사람인 것 같다 경수는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없는 여자들도 결혼을 꿈꿔 볼 남자인 것 같다
그러니까 경수는 나랑 겨론해라
근데 지금처럼 여러가지를 칭찬받는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자기 자신은 신경쓸 게 많아
가끔 피곤할 것 같기도 하고
연예인이기 전에 한 사람인데
사람들은 남 얘기는 쉽게 하니까
알려진 사람으로서 겪는 수많은 평가도 무겁고 두려울 때가 있을 것 같고
경수가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들도 잘 해내야 하는 때도 있을 것이고
날카로운 말 한 마디에 상처받을 일들
따뜻한 말 한마디로 다시 위로 받았음 싶고..
사적으로도 많이 침해를 받으면서 지칠 때도 있을 것 같고
때로는 얼마나 두려울까도 싶었다
정말 심할 정도던데..
원래도 조심하는 성격이었다던데 더 그렇게 됐을 것 같아서 답답한 면도 있겠지
그걸 참고 참아도 누가 잘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럼에도 스스로를 건강히 유지하려는 그 모습에
수없이 노력하고 견뎌서 갖게 된 지금 그 멋있는 모습에
반하기도 했지만
힘듦을 조금이라도 나눠갖고 싶고 아프지 않았으면 해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고 지지해주고 싶다
그런 면에서 경수와 젓가락의 같은 짝같은 환상의 콤비이고 싶다
내가 조금이라도 거들게 경수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