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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혼란 |2016.04.30 12:48
조회 391 |추천 0

안녕하세요. 30살의 예비신부 입니다.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연애를 5년정도 하고 현재 11월달로 날을 잡고 결혼진행을 하는 도중 남자친구와 다툼이 있어 냉전중입니다.

 

다툼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었는데 이 일로 인해 현실적인 문제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판에 계신 분들께서 이 결혼을 진행해도 괜찮은건지 제 3자의 입장에서 봐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서로 나이는 동갑입니다. 장거리커플이며 거리는 차로 세시간정도입니다.

 

전 맏이이며 남동생 한명이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6남매 중 5번째고 장남, 밑으로는 남동생이 한명 있고 현재 누님들은 다 결혼 하셨습니다.

 

현재 모아둔 돈은 전 4천정도, 남자친구는 천만원쯤.....

 

차를 사고, 돈을 벌면 해보고 싶었던것을 해본다고 쓰는 바람에 모아둔돈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5천정도를 도와주신다고 했고요.

 

이런 상황때문에 저희 부모님께서 결혼얘기가 나오기 전부터 반대를 많이 하셨습니다.

 

특히 저희 엄마는 다른것보다도 형제많은것과 장남인것 때문에 더욱 더 반대를 심하게 하셨고요.

 

그럼에도 제가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계속 설득을 하니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상견례도 하고, 결혼식 날도 잡고 예약이란 예약은 다 걸어놓고 집(전세)만 구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2주전 제가 친구를 만나 늦게까지 놀면서 다툼이 생겼습니다.

 

전 현재 타지로 나와 자취를 하면서 일을 다니는 상황이며, 이 지역에 친구가 없어 바로 옆지역(40분거리)으로 친구를 만나러 다닙니다.

 

빈도는 2주에 한번 ? 정말 잦으면 1주일에 1번 정도인데 한달동안 안만날때도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이렇게 한번씩 먼거리를 나와서 친구와 노는거면 좀 늦게까지 놀고싶다 이고,

 

남자친구는 일주일 매일 놀아도 상관 없으니 일찍들어가라는 입장인데

 

이런 입장차이로 인해서 당시 다툼이 생겼었고 서로 언성을 높이면서 싸우다 보니 남자친구가 도를 넘는 발언을 했었습니다. (욕X, 단지 제 선에서 싸울때 나올 수 있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

 

그게 저한테는 이해할 수 없는 선의 발언이라 결혼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하고 냉전중인거고요.

 

2주정도 냉전중인데 하루하루 결혼에 대해 생각하면서 고민이 참 많아집니다.

 

위에 적었던 것처럼 현실적인 문제를 따지고 들면 이 결혼을 했을때 제가 힘들어지는 부분이 많을것 같다는 예상을 합니다.

 

이 남자친구만 놓고 봤을때는 이만큼 일편단심인 사람 없고 절 많이 웃게 해주는 사람이 없는데

 

이 남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면 과연 이 사람만큼 날 행복하게 해줄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서로 많이 맞춰온것도 있고 정말 사소한.. 아무것도 아닌 일에 같이 행복해 해온 기간이 5년이다 보니

 

현실적인 문제가 분명 있을거라는 걱정이 들면서도

 

그래도 그걸 알면서도 결혼을 추진해왔던 나인데 그냥 눈 딱 감고 다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남자친구는 다투고 바로 다음날 미안하다며 사과를 해왔지만 제가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얘기를 꺼내놓은 상태입니다.

 

사소한 다툼이고 다른문제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 작은 계기로 제 3자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은데

 

지금 상황으로는 마음이 왔다갔다합니다.

 

행복할것 같다가도 아니야 분명 힘들거야.. / 그래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생각하자 하다가도 그래도 이런 사람 만나는게 쉽지 않은데

 

 

 

혼란스럽습니다 톡커님들.

 

결혼준비를 하며 함께할 미래에 대해 서로 많은 얘기를 나눠왔던터라 냉정히 생각을 하기가 어렵네요.

 

제 3자입장에서 해주실 수 있는 많은 조언들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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