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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추가)제발 살려주세요..아빠가 때려요

ㅇㅇ |2016.04.30 23:47
조회 100,689 |추천 183
+추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어제 새벽까지 잠 못들고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했어요. 많은 분들 말씀처럼 저도 신고하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아무래도 가족이고 제가 살아있는 한 평생 얼굴보고 살아야 할 것 같아서 도통 신고할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지금 팔에 붓기는 좀 가라앉은 상태구요. 정말 어디에도 털어놓을 곳이 없어 답답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제 얘기를 들어주셔서 다시한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새벽에 잠들었는데도 오늘 꽤 이른 시간에 눈이 떠지더라구요. 일어나서 가만히 멍때리다가 방에서 나가볼까도 생각했는데 아빠 얼굴 보기가 너무 무서워서 오늘 방에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했어요. 밥은 물론 화장실도 한번 못갔네요.. 너무 배가 고파서 배고픈거 잊으려고 차라리 자는게 나을것같아 자려고 노력했는데 잠이 들만하면 아빠가 때리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아서 벌떡 깨고 식은땀 흘리고를 반복했네요.
저 지금도 거실에서 아빠 목소리가 들리면 너무 무서워요. 정말 싫어요. 엄마한테 전부터 진지하게 자취얘기 꺼내봤는데 보증금 낼 돈 못대주신다면서 절대 안된다고 하시는 바람에 포기하고있었어요. 이렇게 많은 조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답답한 제 모습이 저도 정말 싫습니다..
제가 이 집에서 없어진다면 나머지 가족들은 남은 시간동안 편하게 살 수 있을까요?아빠도 엄마도 화낼 일 없이 남 부럽지 않은 화목한 가정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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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왜 맞은거냐고 물어보시는데 맨 밑 댓글에 '저는 엄마랑 얘기하고 있었구요..아빤 티비보고계셨고. 그러던중 아빠께서 갑자기 제가 말하는게 맘에 안든다면서 리모컨을 제 머리쪽으로 던지면서 시작된거에요.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지만 아빠 기준에선 제가 맞을 짓을 했다네요..자기들은 저를 때릴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제가 부모를 때리면 그건 패륜이라면서 어디 한번 때려보라시네요' 라고 적어뒀어요. 너무 급하게 쓰느라 중요한 내용을 빠뜨렸네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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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너무 죄송합니다. 저는 올해 20살 된 여학생입니다. 방금 엄마와 제가 얘기중 아빠가 화가 나신다고 주먹으로 제 몸을 때리시고 죽이고싶다며 목을 조르셨습니다. 얼굴도 많이 맞아서 지금 얼굴이 많이 부었어요.
다행히 엄마가 말리셔서 지금은 혼자 방에 있는데 가위를 들고 머리를 잘라버리겠다, 야구 방망이로 오늘 죽여버리겠다, 학교 자퇴시키겠다, 빨리 뛰어내려서 죽어버려라, 넌 샌드백만도 못한 년이다, 난 너 단 한번도 딸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 등등 폭언과 폭행을 당했고 지금도 문 밖에서 죽여버리겠다며 화내고 계십니다.
엄마는 이 집안에서 나가고싶으면 결혼하라는데 저 아직 스무살이에요..그래서 제가 그럼 사고치라는 뜻이냐니까 사고치라시네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지금 당장이라도 죽고싶어요. 15층에서 뛰어내리면 한번에 죽을수있나요? 어떻게 죽는게 나을까요.저 정말 못살거같아요 이 집안에서..

방금 찍은 사진입니다. 가슴쪽과 얼굴에 비슷하게 상처가 있지만 팔만 올리겠습니다.




제 얘기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이게 다른쪽 팔이고



이게 부은쪽 팔인데 팔이 점점 붓고 움직이는게 불편한데 그냥 놔두면 가라 앉을까요..

댓글 다 봤고,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183
반대수5
베플117센터|2016.05.01 11:01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지방경찰청 117신고센터에 근무하는 경찰관입니다~ 익명의 제보자께서 귀하의 글을 읽고 인터넷 안전드림 홈페이지로 도와 줄 것을 부탁하는 글을 올려 귀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선 부모님과의 갈등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에 저도 부모이자 딸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아무런 갈등없이 살아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갈등이 있다고 폭력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엄연한 위법행위이므로 저희 경찰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전화는 [117] , 인터넷은 [안전드림] 으로 접속하시면 117센터로 연결됩니다. 부모님을 신고하는 것이 망설여지신다면 가족상담치료와 같은 도움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전국의 경찰서에 [가정폭력전담경찰관]이 지정되어 근무하고 있으니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117] 누르셔서 도움받으시길 권유합니다. 감사합니다.
베플인심공격|2016.05.01 08:04
저거 자꾸 부으면 팔 부러진거 일수도 있는데 얼른 사진 다 찍고 병원부터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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