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글이 시어머니가 음식차별하는 글이라니.....
점심시간때 글을 보니 더 기분이 안좋네요.
그글을 보다가 생각나서 글 몇자 적어봐요
저는 홀시어머니에 나이 어린 동생을 가진 남자랑 살고있습니다.
초반에 저도 그런느낌 많이 받았어요
쓰니님처럼 대놓고 밥으로 차별한다거나 그건 아니었는데
마치 그런거 있잖아요?
내 새끼들 다 먹이고 남으면 너도 먹을래?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었죠..
남편이랑 시동생이 다 먹고 난뒤 일어서면
남은거는 니가 다 먹어라
음식남기는거 아니다.
이런 말씀을 종종하셔서 억지로 먹고 체해 소화제를 먹던일도 다분했네요
천만 다행인건 맛없는 음식이었으면 정말 괴로웠을텐데
저희 시어머니는 요리하나는 끝내주셔서
거의 요리는 시어머니가 서포터는 제가, 설겆이는 자연스럽게 제가,
뭐 이런환경에서 한 1년정도 살았었네요.
그러다 남편한테 말했어요.
나 요리하는건 정말 괜찮은데 설겆이는 정말싫다.
오빠랑 도련님은 못느끼겠지만
먹는거 가지고 치사하게 차별하는거 진짜 싫다
나도 어머니가 요리하는 중간에 간볼때 먹을줄 안다
왜 나만 빼놓냐.
고기먹을때 내가 굽는데 왜 양손 자유로운 오빠는 어머니가 싸주시는 쌈
입 터져라 먹으면서 왜 정작 두손이 자유롭지 못한 나는 항상 다 먹고 난뒤 먹거나
슬쩍슬쩍 집어먹어야 하냐
우리집에 가면 오빠는 우리아빠가 남자가 주방에 들어가는거 보기 않좋다 해서
아빠랑 큰방에 앉아서 티비보고 내가 차려준 밥 먹고
설겆이도 내가 다 하는데 이건 쫌 불공평하지않냐 하면서
좋게좋게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때 제 남편도 똑같이 얘기했네요
엄마가 옛날사람이고 어렵게 살던때에 내 새끼입에 더 넣어줘야된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잡히신 분이라 그런거다. 너 차별하는거 아니다.
그러길래 아 이사람도. 대화가 안통하는구나해서
눈치 없는 며느리 작전에 돌입했네요.
시어머니가 요리할때 일부러 옆에서 어슬렁 어슬렁 거리다
오빠나 도련님 불러서 간봐라할때
내가먼저가서 입 벌리고 기다리고 있으니 첨에는 어이없어 하시더니
이제는 간볼때 저부터 불러서 먼저 주시거나, 저만 빼먹는일없이 공평하게 주세요.
어찌보면 제가 더 많이 얻어먹죠.
고기 구울때 제가 고기 굽고있으면 예전엔 고기만 열씸히 구었는데
그 이후 남편도 느끼는 바가 있었는지 제 입에 쌈을 싸주드라구요.
그래서 몇번 받아먹으니 시어머니가
니 마누라도 쌈 싸줘라 고기만 굽고 있으니 배고프겠다라고 하시고.
대 놓고 남편쌈보다 어머니 쌈이 더 맛있어요.
전 쌈싸주는 엄마가 없어서 엄마가 쌈싸주고 반찬올려주고 이러면
너무너무 부럽드라구요~ 하면서 눈치 염치없이 대놓고 얘기하니
어느순간 남편 다음 쌈 순서는 제가 됐어요.
가끔 저만 쏙 빼고 주면
어머니 저 서운해요. 저도 입있어요 저도 그거좋아하는데 하면서
서운한 티 팍팍내니
남편이 그러더군요 . 엄마 oo이 잘 삐져 그러니깐 차별하지마
참는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남편한테 100번말해봤자 소용없어요
어짜피 차별당해도 기분나쁘고, 한소리 들어도 기분나쁘니
그냥 대놓고 한번 저질러보는것도 괜찮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