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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의 짝사랑을 끝내고

대학생 |2016.05.05 01:21
조회 319 |추천 2
작년 이맘때쯤이었을거야.

사실 학과생활을 처음부터 열심히 한편이 아닌지라
그리고 한살많은 나이로 들어간 나인지라 너에게 처음부터 호감을 느낀건 아니야.

봄바람같이 싱그러운 니 웃음이 좋았고
타지역에서 와 듣는 낯선 사투리가 친근했고
내가 가지지 못한 밝은 모습이 참 부러웠어.

내 멋대로 니가 좋아서 사소한 행동하나에도 행복했고
단체로 놀러갈때도 한시라도 너가 안보이면 걱정이 앞섰어.

나에게나 설렘이지 너에게 닿으면 혹여 부담으로 번질까 늘 노심초사했고
그러면서도 니가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너도 나와 같다면 하면서 건네는 말에 진심을 담곤했어.

어쩌면 처음 호감을 느꼇던 순간부터 나도 알고 있었던것 같아 너는 날 동기오빠 이상으로 안본다는것도
니가 앞으로도 그럴거라는 것도.

널 밀어내보려고 일부러 너가 다니는 길을 피하기도 해보고 술자리에서도 너 있는쪽에 고개를 안돌리려고 많이 노력도 했어.

근데 많이 좋아하나보다 지금도 니 생각에 우울해지는거보면.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떠나오던 마지막날 너한테 고백했었는데 넌 모르쇠로 일관하더라.

차라리 선을 그어주라고 그래야 내가 니 생각 이제 안할거같아서 모질게도 말했는데 몰랐다고만 하니까 할말이 없더라.

불편해지는게 싫다고 평소처럼 그렇게 지내자는 니말에 진짜 생각많이 했어
마음같아선
'난 너 좋았던 순간부터 너가 한번도 편한적이 없는데 너만 안불편해지면 다냐'고 따지고싶었어 정말

근데 나는 끝까지 바보같이 니가 불편해 할거란생각에 장난인척 얼버무렸어.
나 혼자 시작한거니까 나 혼자만 감당하면 될거라 생각했거든.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넌 역시 말이 안된다며 웃어 넘겼고 난 답할 용기가 없어서 거기서 끝내야했어.

결국 넌 끝까지 이기적이었던거같아
난 끝까지 멍청하게 주제에 안맞는 배려나 해줬고.

잠들기전에 널 다시보지않게 해달라고 기도해
또 바보같은 짝사랑을 시작할까봐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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