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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남우현 티저해석 2부

<<먼저 1부를 꼭!!!!!!!!!!! 읽고와주세욥!!>>

http://pann.nate.com/talk/331478033

 


와 저번해석에 관한 핫한 반응!! 고마워 헤헤

하지만 남우현 티저는 김성규 27과 함께 하면 더더욱 완전한 하나의 세계관이 된다는 사실!! 알고있니...ㅎㅎ 그래서 2부는 남우현의 티저와 김성규 kontrol에 관한 이야기야.

 

 

수니논문, 시작하겠음.

 

 

우선 김성규 27과 남우현 write, 두 솔로 앨범의 티저 일자를 엽덥이 맞추어 낸 것은 다들 알 것이다. 이것은, 둘을 엮어서 해석하라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면 서로 다른 두 가수의 날짜를 맞추어서 낼 이유가 없으니까.

그래서, 엽덥이 의도한 대로 꼭두각시가 되어주기로 했다. 재밌을것같다.

 

내가 kontrol을 선택한 이유는, 그게 성규가 하고싶었던 노래니까. 너여야만 해는, 회사가 민 노래니까. 그러면 당연히 kontrol이랑 이어질 수밖에.

 

우선, 다들 알겠지만 kontrol은 세월호 참사를 암시하는 메타포가 굉장히 많이 숨어있다. 그리고 참사의 희생자에 대한 ‘기다림’(그렇다, 기다림이다!). 그것이 가사를 관통하는 주제이다.

그건 많은 분석이 있으니까 왜 그런지 굳이 여기서 다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간단히 뮤비를 살펴보자면,

 

 

김성규의 노래는 김성규가 감았던 눈을 뜨면서 시작한다.

 

 그는 하염없이 물을 틀어놓고 있고, 신체 일부를 계속 물 근처에 갖다댄다. 물에 사연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다들 알다시피 그의 동생이 물에 빠져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으로 등장하는 것은 추억의 장소. 과거 상태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다시말해, ‘시간이 멈춘 장소’이다

 

 


그리고 이 장소에서 김성규는 눈을 가린다.

 


 그리고 어항을 들고는


 걷고


 걷는다.



 

다시 어항을 깨버리고는

  

 

도시를 벗어난다


 

결국 동생을 향해 가서는 어항의 가장 중요한 물품 ‘집’을 전달한다.

끊임없이 ‘돌아와줘’라고 외치는 일의 종착점이 바로 집이다.


 

 

약간, 데자뷰가 느껴졌는가?

 

 

 

일단 다들 나무가 이번 티저사진에서 제대로 눈뜨고 찍은게 한 장 빼고 없다는건 다들 알 것이다.

 

 

 

 

 

 

 

 

 

(나무얼굴 감상 그만하고 정신차려 얘들아)

그렇다면 김성규 27의 티저사진은?


 

 


하필이면 kontrol빼고 전부 눈을 뜨고 찍었다. kontrol만 눈을 감고 있다.



눈을 감고있다는건 많은 것을 의미할 수 있는데, 대표격인 의미는

1. 현실도피(눈을 가린다는 표현이 있듯)

2. 죽음(눈을 감은 자 라는 표현이 있듯)

이렇게 두가지라고 볼 수 있다.


 

이번 분석의 핵심은 ‘눈’과 ‘물’이다.

 

 kontrol 사진에서만 그가 눈을 감은 이유는, 그가 kontrol이라는 곡에서 그가 잠시 현실을 도피했음을 의미한다. 어쩌면 현실에서 만날 수 없는 누군가(동생)을 만나기 위해서였을지도 모른다.(실제로 뮤비 마지막에는 동생을 만난다). 하지만 어쨌든, 그것은 잠시일 뿐이다.

 

김성규는 추억의(과거의) 장소에서 눈을 ‘가린다’. 눈을 ‘감으려’고 감으려고 해도 그의 눈은 떠진다. 살아있기 때문이다. 그의 이런 맥락은 kontrol 전후의 곡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kontrol 직전의 곡 alive는 살아있으나 뭘 해도 온통 너라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의 이야기이다. 직후의 곡 daydream도 마찬가지이다. ‘할 수만 있다면’이라는 말은 할 수 없을 때에 사용되는 말이다. 결국 그는 그의 티저사진처럼 현실을 똑바로 마주할 수 밖에 없는, ‘현재를 살아가는 존재’이다.


반면 남우현은 시종일관 눈을 감고 있다.

 



또한 김성규의 시간은 멈춰있지 않고 항상 흘러간다. 이런 모습은 그의 뮤비에서 그가 절대 멈추지 않는다는 점에서 확실히 드러난다. 27앨범 프리뷰는 온통 그가 걷는 모습으로 채워져있고, 뮤비에서도 그는 뛰거나 걷는다. 그가 앉거나 서는 것은 종종 동생을 생각할 때이다.

 

이와 달리, 남우현은 멈춰있다. 티저를 다시 보면 알겠지만, 그는 항상 서 있다. 심지어 ‘뛰어가는 장면’에서 화면은 블랙아웃 처리되어있고, 우리는 소리를 통해 그가 뛰었음을 유추할 수밖에 없다. 다시말해, 김성규와 대비시킨다면, 그는 ‘현재를 살아가지 않는 존재’이다.

 

 

다음은 물이다.


 

남우현의 첫 티저가 나왔을 때, 많은 팬들은 그가 물에 젖었다는 사실에 환호했다. 그리고 우현 뒤쪽의 벽은 마치 우물과 흡사하다.

 

 

 

그리고 오늘 넥스트위크의 첫 사진 역시, 물 속의 우현을 연상시키는 사진이었고,

 

사진의 교체 역시 물방울이 퍼지는 모양으로 이루어졌다.

 

 


현실의 성규와, 현실을 살지 않는 우현

눈 뜬 성규와, 눈을 감은 우현

성규와 물의 관계 - 물에 빠져죽은 동생

물에 젖은 우현

 

나는 이 모든 것들이 한가지를 가리킨다고 생각한다.

 

 



남우현은 물에 빠져 죽은, 김성규의 동생이다.



 

 

지하철(혹은 기차)역에서 남우현의 시계가 멈춘(조작된) 이유도, 그의 달력이 넘어가지 않는 이유도, 더욱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 남우현의 세상에 아무도 없는 이유 역시 간단하다.

 

  

남우현이 죽었으니까.

 

 

그의 세계는 죽은 순간에 멈춘 것이다.

365일을 이런 방향으로 해석한다면, 보통 사람들이 죽은 이의 기일을 지키기 때문에 그가 1년을 자꾸 기다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어쩌면 기차도 1년에 한번씩 오는 것일지도.

 

그리고 남우현을 1년씩이나 기다리게 한 그 사람은 김성규인 것이다.

 



 

도피하려고 눈을 '가릴'지언정

 

 

죽어 눈을 감을수는 없는, 살아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것은 연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리고 남우현은 두 티저에서 한번도 연인이라는 말을 언급한 적이 없다. 그저 사랑은 기다림이라는 말과, 기다리겠다(사랑하겠다)라는 말을 했을 뿐이다.

단순히 현재를 버리고 기다리는 사랑이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죽어서까지 이어지는 사랑. 그게 남우현의 사랑일지도 모른다. 운명론자인 그의 성격과 잘 맞는 사랑이라는 생각도 든다.

 


김성규의 kontrol도 기다림이고, 남우현의 끄덕끄덕도 기다림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돌아오라고 외치지만, 서로에게 다가갈 수 없는 이유는, 그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둘의 세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식물은 인공물과 달리 시간에 따라 싹이 트고 피고 자라고 지고 죽는다. 남우현의 '멈춘 세계'와는 다른 세계.

 

 

 

 

그 세계를 달리는 김성규가 있다.

 



 

김성규가 지하철에서 기다릴 때

 

 

기차역에서 기다리는 남우현이 있다.

 




 

김성규의 세계에서 노을이 질때



 

남우현의 세계는 여명이 밝아온다. 



결국 이 이야기는, 같은 '사건'에 엮여있으나 서로 다른 입장에 서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두 사람의 상반된 목소리(사이다와 우유, 머리끄댕이와 바짓가랑이로 대표되는)로 풀어나가기 때문에 이 과정은 그 의미를 더한다.


나는 둘의 만남으로 이 거대한 사건을 다룬 이야기가 끝나리라고 생각한다.

 

 5월 9일에서 5월 11일(김성규 27 컴백일)로 자꾸 넘어가는, 5월 10일이 잘 드러나지 않는 달력.

 

 

 

그리고 5시 10분을 가리키는 시계..

 






5월 10일,

5월 9일(남우현의 날)과 5월 11일(김성규의 날)의 정 중앙에서

 

 







 

이 기적적이고도 불안한 만남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이 이야기의 완결이 2017년 5월 10일, 인피니트 V의 노래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성규와 남우현은 둘 모두 자기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했다.

그래서 솔직히, 인피니트 V가 꼭 필요한지는 의문이다. 솔로의 역량이 있으니까.

그러나 이 이야기는 V의 만남으로 마무리되어야 하고 그럴 것이다.

두 세계의 만남과 충돌이 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그것이 서로 다른 두 음악세계이든, 현실로부터의 도피와 직시의 세계이든, 죽음과 삶의 세계이든. 둘은 한 사건에서 비롯된 거니까.

나는 울림에게 고마웠다. 음악이 단순히 귀가 즐거운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지 잘 아는 것 같아서.

물론 5/10일은 수요일이다. 수요일에 음원을 발매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그게 이 이야기의 완성일 것이다.



나는 이 3부작이 완성되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 해석과 상관 없는 궁예***

 

p.s.

1. 나는 왜이렇게 시계의 H가 신경쓰이는지 모르겠다.

 

2. 뮤비가 나오면 뒤집힐 지도 모를 해석이다. 그래서 지금 썼다.

 

3. 이렇게까지 노래를 꽁꽁 숨긴 건 사상 초유 아닌가...? 이상해


4. 한정반은 눈뜬 현일것같다. 그리고 365장, 울림이 관대하다면 8760장(그럴거같지않다)...ㅠ

 

 

***잘못된 해석으로 생각되는되는 해석***

 

-규 60초 티저의 시계는 관련이 없다. 60초는 그 자체가 시간에 관련된 영상이라, 시계가 많이 등장하며 맨 처음뿐 아니라 여러 번, 수많은 시계가 등장하고 맨 처음의 시계의 시간이 이동하는 것 역시 뮤비 중에 보여지므로 우현 티저의 시계와 연결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달력의 27은, 성규 27이라고 해석하고 싶은 수니마인드가 있지만!!!!! 그냥 일본식 표기이다. 일본은 연호를 사용하는데(역사배운 사람들은 연호 알지?), 1989년 새로운 일왕이 즉위하면서 평성 ~년(헤이세이 ~년)을 사용해 왔다. 2015년은 헤이세이 27년이고 저 달력에 표기된 것 역시 헤이세이 27년을 의미한다. 일본의 연호이기 때문에 솔로 낼 때 울림이 이걸 고려했으리라 보기는 어렵다. 우연의 일치로 보아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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