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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친의 연락

차차 |2016.05.06 12:12
조회 1,606 |추천 0

28살 여자임

작년 11월에 소개팅으로 만나서 한달가량 사귐

한살 많은 오빠였는데

자기는 결혼을 빨리 하고싶었는지 엄청 신중하단걸 강조함

그래서 나는 술을 너무 좋아한다고 까였음ㅋㅋㅋㅋㅋ

그당시 그시키가 좋아지고 있었기에 하루아침에 이별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음

 

 

근데 이시키는 단칼에 카톡이든 전화든 차단시켰음

그때 내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내가 술을 좋아하는게 이렇게 모욕감을 받는다는걸 처음알며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

처음엔 그사람이 미웠음 매정하다고 생각했음

그시키는 이별방법이 더러웠지만 여튼 그 이별원인은

내가 제공한거라며 겨우겨우 다시 자존감을 세우고

열심히 살고있었음

 

 

그러던 그때 그 소개팅시켜준 주선자 커플에게서

그놈소식을 들음

내생각이 난다는둥 할말이 있다는둥

그얘기 듣고 나도 그당시 많이 아쉬웠고 미련이 있었기에

먼저 용기내서 연락했음

지가 주말에 보자고했음

만났음

아니나 다를까 헤어지고나서생각많이 났다며

지금생각하면 그때 헤어진 이유 지금은 다 이해해줄수 있을꺼같은데

너무 성급했다며 다시만나보쟀음

 

 

튕겼음

나는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았고 또 잠수타버리고 차단시켜버리면 어쩔까

걱정되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하니

재촉함 1차에서 사귀자하더니 2차에서 대답하라함

못이긴척 한번 믿어본다며 사귐

이날이 토요일이였음

손잡고 산책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잘할지 미래를 그리며 행복했음

오랜만에 연애에 친한언니에게 다시 만나기로했다니까

잘만나보라며 기프티콘보내줌 커플아이템

주소를 적으니 택배로 온다함

 

그러고 월요일 저녁에 이 미친시키가 갑자기 또 섣불렀던거같다며

오빠동생으로 지내다가 좋아지면 사귀자함

어이가 없고 목젖까지 쌍욕이 튀어나오려했지만 틀어막고

쿨하게 알겠다고함

 

근데 알아가자는 시키가 하루에 카톡 3통이 다임

그리고 한줄을 안넘김

바람많이 부네 비가 오네 덥네 차가막히네

옥중에 편지를 써도 이것보단 길겠다

 

분명 마음이 없는건 알겠는데 그럼 알아가자고 왜했을까 궁금함

대놓고 물어봄

니가 알아가자했으면 노력을 좀 해야될꺼같다고

혹시 미안해서 시간두고 까려고 그런거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대답하라함

그러니 부담스럽다함 어느장단에 춤을 춰야될지

 

 

그리고 화요일에 커플아이템 택배가 옴

택배보다 내이별이 더 빠름

 

 

이남자 무슨 심리일까

여자가 있는걸까? 근데 여자있을 얼굴도 아니고 시간도 없고

아 내한테 쓸 시간이 없는걸까?

다시 잘되든말든 중요치않은데

도대체 왜 주말에 다시 사귀자하고 그것도 맨정신에 술먹기전에

그래놓고선 월욜에 좀더 알아가보자해놓고는 연락이 이렇게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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