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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실이일 때는


영락없는 시골 소년으로 보이기 위해
콘서트 리허설을 할 때에도 햇빛에 몸을 골고루
태우는가 하면


가난한 집 고등학생 역을 맡았을 때에는
똑같은 갈비 패딩만 입고 다니고


개덕이 역이 탐난다면서
파마도 하고 살도 찌우고
그렇게 그 역에 몰입해 보고 싶다고도 하고(회사에서 허락해줄지 모르겠다면서 ㅋㅋ)


원일병 역에 캐스팅 되자마자
곧 입대해도 될 머리로
고사장에 머리를 빡빡 민 채 나타나고 ㅎㅎ


경수가 연기를 하고 역할을 준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과 몰입력, 욕심이
보여서 너무 좋다


사극에 나오면서 서클렌즈를 낀다거나
가난한 집 사람인데 계속해서 옷을 화려하게
갈아 입는다거나 그런 배우들도 가끔 봤었는데
역에 완전히 몰입한 느낌이 아니라
자기가 얼마나 더 예쁘게 나올까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그런 사람들을 대중들이 귀신같이 아는 것 같다
진짜처럼 느껴지지 않아서인지 말이다



경수는 아이돌로서는 보여줘야 할 멋있는 이미지들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배우로 데뷔하자
배우로 일할 때에는
차림새가 근사하거나 멋있지 않을지언정
진짜 딱 그 배역으로 자기 자신을 세팅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그게 아이러니하게 프로다워서 넘 멋있다

겉치레없이
가난해 보이든, 촌스러워 보이든,
온 몸을 떠는 모습이 이상해 보이진 않을까 하는 등
그런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말이다.
(얼굴이 잘생겨서 그렇나 ㅋㅋ)

괄호 안 이야기는 농담이고 경수가 가진 성정이
가식이 별로 없고 솔직하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그런 성격들이 연기를 할 때도
묻어 나는 것이겠지
진솔함, 자연스러움이 정말 큰 장점인 것 같다



어떻게 해야할지 차분히 생각하고 준비할테고


경수 인터뷰를 보면 배역의 호감도에 관계없이 그 사람으로서 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을 보면



연기할 때만큼은 사람들이 호감을 느끼거나
여자들을 설레게 할
전형적인 인물이 아니어도
'와 저 사람 연기 진짜같다. 그래서 대단하다 멋있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것이 보인다



오로지 연기로서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말이다


근데 경수가 좋아한다는 영화 속 주인공들도
대부분 그랬던 것 같다.
그 역에 얼마나 몰입했는지 보게 되고 감탄하게 되는


딱 봐도 아니고 어색한 걸
관객들에게 기라고 믿으라 하는 것도
자기가 부끄러워서 못할 성격 같고




그래서 더 그 배역이 온전히 돼 보려 노력하겠지?




신인 때부터
배역에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지 그 핵심을 잘 아는 것 같아서 참 현명한 것 같다.




배우로서 가져야 할 기본을 알고 미리 준비하는 것 같아서
연기를 시작할 기회가 생겨서
그 기회를 잡고 스스로 여기까지 온 것도 넘 대단해 보이고..



엑소 이름 덕에 더 빨리 단역보다는 큰 역을 맡았다며 경수도 그건 인정하지만

(더 작은 역부터 해보고도 싶었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참 어찌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음...

이런 부분을 살짝 부끄러워하는 진솔함에서
감수성이 예민한 느낌이 있는 것도 같고
이런 부분에서 나랑 닮은 느낌이 있다..
그래서 좋다.. 아주 잘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근데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것은 단지 그룹 이름 때문만은 아닌 것은 확실해서..



한 두 번은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계속해서 뭔가 보여줘야 그 다음 기회나
자기 능력으로 얻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느낀다



물론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서면
계속해서 누군가 자신을 찾고
자신은 고르기만 하는 입장이 되겠지만



경수가 끝까지 살아남고 싶다며 레버넌트를 언급한 것도
연예계라는 곳이
계속해서 뭔가 보여주고 기회를 얻어야 하는 속성을 가졌기 때문이겠지?


암튼
스스로의 능력으로 개척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을 넘어선 게
느껴져서 넘나 감동이다...


다른 엑소 멤버들도 그렇지만
경수는 뭘 했어도 성공했을 것 같아
그런 기질이 눈에 보여


이번 영화는 경수가 가진 책임감이
전작보다는 조금 다른 배우 분들께로
분산될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고

동시에 너무 대작에 대선배님들과 함께해서 오히려
그 부분에서는 책임감을 느끼고
누가 되지 않아야겠단 생각을 할 것도 같고

어떤 작품의 어떤 역할이 됐든지 열심히 할 것도 알고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고 많은 배역들이 있어서
비중은 덜할지 몰라도
이번 작품에서도
경수만이 가진 색깔을 보여줬음 좋겠다 ㅎㅎ


자연스러운 모습과 경수만의 분위기로
강우나 준영처럼 임팩트있게 기억에 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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