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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내 단짝친구!!!(사진有!!)

정신차려이... |2008.10.11 20:38
조회 32,84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있는 꽃다운(?) 20살 아가씨랍니다

뭐 다들 이렇게 시작하길래 저도..ㅋㅋㅋ

 

우선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저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친구의 이야기인데요..
정말 멀쩡히 생긴 저의 친구는 뜸금없이 제게 애완견이랑 어제 대화를했었다며

대화 한 내용을 너무 진지하고 사실적이게 말해서 저도 모르게

'아 그 강아지 참 웃기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만들어버리곤 한답니다.

 

그런데 그친구가 어느 날 저한테 이러는거예요

저희 집 강아지이름=캐빈
친구 집 강아지이름=요크

 

친구: 야 너요새 캐빈이랑 무슨일 있냐?
나  : ??? 엥? 뭔소리야
친구: 아 진짜 이거 캐빈이가 말하지말랬는데 ㅡㅡ..
      내가 캐빈이보다는 널 더 아끼니까 특별히 말해주는거다 캐빈이한테는 비밀이다ㅡㅡ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 또 헛소릴하려고 ㅋㅋㅋ(상대해주는 저도 참 웃기다는;;)
친구: 너 저번에 나랑 네톤 대화키고 x누러 간 적 있지?
나  : 그랬었나??
친구: 근데 너가 갑자기 "야" 이러는거야?? 너가 화장실 간지 10초만에??
나  : ?ㅡㅡ그래서 (저는 참고로 외동딸입니다..;;)
친구: 난 벌써 왔느냐고 놀래서 물었더니 "나 사실 캐빈인데 누나한테 할 말이있다" 이러는거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시작이냐
친구: 야 ㅡㅡ 진지하니까 잘 들어보라고ㅡㅡ 캐빈이 애가 문제가 심각한 강아지더만??
      그래서 내가 아 뭐냐고 말해보라고 이러니깐 캐빈이가 누나.. 너랑 친하냐고 막 이러는거야
      그래서 나는 당연히 그럼 친하지~ 이랬더니 별안간 캐빈이가 아.. 그 씨X년...막 이래? ㅡㅡ
      난 놀라서 너희 주인님에게 그게 무슨 말버릇이냐고 막 타일렀더니 캐빈이가

      그따위여자는 주인도아니라면서 아 존내빡치네ㅡㅡ 막이래
      난 캐빈이 입이 험하다는 사실에 한번놀라고 너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두번놀랐지
      그런데 계속계속 욕을하는거야 진짜 내 입에도 담을 수 없는 그런심한 욕들을ㅡㅡ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X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지가지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야 진짜라고 ㅡㅡ 너 평소에 캐빈이에게 어떻게했길래 그러는거야 캐빈이가???

        동물도 가족처럼 사랑해주고 아껴줘야지 너처럼 뒤에서 배신당하는 일도 안겪고

        그러는거야 우리요크를봐 얼마나착해
나  : ????? 요크도 저번에 너 뒷담까던데? (ㅋㅋㅋㅋㅋㅋ 제 친구가 사람을 이렇게만듬..)
친구: 헉? 내 앞에서는 요크가 나밖에 없다는 둥 나만 평생 사랑하겠다는 둥 이러더니 ㅅㅂ..

        남자란 다 똑같구나...(캐빈이도 요크도 수컷입니다;;)
나  : ㅡㅡ 요크도 장난아니던데?
친구: ㅡㅡ 아 ㅅㅂ... 아.............. 아 캐빈이나 요크나... 강아지새끼키워봤자하나소용없구나...
나  : 야 힘내라 친구야
친구: 하......
나  : 야 캐빈이는 그래서 대화하다 어떻게했냐
친구: 그 때? 흠... 내가 계속 그래도 그러지말라고 타이르니까 꿋꿋히 계~~~~~속 욕하더니

         별안간 "헉 주인새끼온다. 똥냄새 풍기기전에 도망가야지 ㅂㅂ."
       이러더니 너가 그 이후에 "나왔음" 이래서 그냥 그런가보다했지
나  : 아.. 캐빈이 진짜 안되겠네 이거이거 그냥넘어가면안되 눈물콧물쏙빼놔야지

       혼구녕을 내줘야지 이거 그냥 넘어가면 버릇되서 안되
친구: 야 내가 일렀다고는 절대 말하지마라?

 


........................ 이런 식의 대화를 저희는 매일 나눈답니다.
 

저도 원래 별로 안친했을때는 제 친구를 이해하기가 참 힘들었어요..

무슨 소릴 하나 어쩔땐 정말 사실은 아닐까 하기도 하구요..

저런 얘길 나누고도 태연히 웃지도 않거든요;;

그리고 제가 친구 집에 놀러가면 문도 한번에 안열어줍니다;

문을 열고선 꽉 잡고있어서 친구를 이기고 문을 열어야 들어갈수있다는...

처음 친구 집에 갔을땐 친구가 절 싫어해서 문전박대를 하는줄 알았어요...

친구에게 가기 위한 하나의 관문이랄까요....


제 친구가 처음보면 엄청 도도하게 생기고 무섭게(?) 생겨가지고

말도 잘 못하고 그러다가 좀 친해지거나 술이들어가면
저런 식의 이야기만 주구장창 늘어놓으니... 제 친구가 지금 20살 평생 솔로로 살고있답니다;;
전 매일매일 보고 듣고 하니까 그렇게 제 친구가 4차원인지 잘 모르겠던데

여러분이 보실 때는 제 친구.. 역시 문제가 좀 있는건가요??
못생기지도 않았는데 제친구가 20살 평생 계속 솔로로 살고있는걸 보면

역시 문제가 있는거같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제친구에게 위로와 충고를 한마디씩 나눠주세요 ㅋㅋㅋ

길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요크과 캐빈이 사진올립니다~

  아그리구 사진때문에 낚이셨다고 하시는데 사진은 톡되면 싸이공개할게요

 


  요크
  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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