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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집에 누가 고양이 저격유기하고 갔어요.

나르시아집사 |2016.05.12 03:14
조회 13,325 |추천 85

안녕하세요.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거주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오늘 아주 황당한 일을 겪어서 글 씁니다. 

 

저는 고양이 두마리를 키우고 있는 집사입니다.

4월 말에 이사와서 고양이 방을 하나 만들어주고

출근하면서 바깥구경 하라고 창문 열어놓고 나갑니다. 

 

한 일주일 정도 네트망만 설치해놓고 창문을 열고 나갔고

엊그저께쯤 깔깔이? 창밖에서 안에 안보이게끔 설치해뒀어요. 

근데 그 전에 이미 오다가다 저희 집에 고양이가 있는 걸 본건지

저희 집 문 앞에 고양이를 버리고 갔네요. 

 

이동장에 이불 깔아놓고 쓰던 모래랑 밥그릇이랑 빗이랑 함께요.

요즘엔 유기도 저격해서 하나요..ㅋㅋ 어이도 없고.. 

 

다행히 오늘 화장실 바꿔주려고 주문했던 화장실이 택배가 와서

원래 쓰던 화장실에 모래 넣어주고 일단 애가 병이 있는지도 모르고 하니

저희 집 애들은 고양이방에 가둬놓고 거실에 두고 밥주고 했는데요. 

 

처음엔 겁에 질려서 움츠려있더니 쳐다보는거 눈키스 해주니 같이 해주고

사람을 너무나 좋아해서 다행히 금새 원래 우리집 고양이 인 것 마냥

부비부비하고 허겁지겁 밥먹고 좀 안정된 모습이에요. 

 

일단 버린 사람이 너무 괘씸해서 경찰에 전화하니

본인들은 해줄 수 없다는 말만..

 

cctv도 상위에 보고하고 범죄에 관련됐을 때만 볼 수 있다며

보호소 연락처만 알려주구요.

 

보호소 가면 입양 안될 시 안락사 라는 건 뻔히 알고있어서

제가 거둘 상황은 아닌지라 좋은 분 알아보고 분양을 보내려하는데 

 

아아..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 것도 어이없고

너무 화가 나네요. 프린트해서 붙여놓을 생각이에요. 

 

고양이는 좋은 주인 찾아서 분양할거고, 앞으로는 동물 키우지 마시라고.    














품종은 브리티쉬숏헤어 같기도 하고 믹스 같기도 하고

 

혹시라도 입양 의사 있으신 분, 종종 연락하고 지내면서

안부 전해주실 수 있는 분 계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수컷이고 중성화여부나 추정나이는 내일 병원 가봐야지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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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댓에 ㅇㅇ님이랑 연락하고 대화 나누다

아까 아버님이랑 오셔서 애기 데려가셨어요 ㅎㅎ

 

판에서 묘연이 닿아서 아가 좋은 분께 간 것 같아 마음이 좀 놓여요.

 

꼬박 하루를 갇혀있던 저희 집 애들은 낯선 냄새가 나니

킁킁 냄새맡다 저한테 하악질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폈냥!!!!!!!!!!!!!"

 

아직까지 냄새맡고 돌아다니네요.

 

24시간이었는데 맘이 시원섭섭해요.

 

저희 집 고양이 이름이 나르/시아 라서

육룡이라고 부르며 육룡이나르샤 완전체다!!! 했는데 ㅋㅋ

일찍 인연을 만났네요. 아가 행복하길~~

추천수85
반대수1
베플ㅇㅇ|2016.05.12 17:15
작성자분 카톡 아이디가 검색이 안되요... 저도 만들어야한데서 만들고 해봤는데 안됩니다... 제꺼 알려드리면 될까요 sunflowerGY 멜주소는 illillillilli@nate.com 낼 오후 세시이후부터 주말 까지 쭉 냥이님 모시러 갈 수 있습니다. 물론 키울 자격이 안될 수도 있겠지만 작성자님이 살펴보시고 괜찮다 하시면 제가 데려 갈께요 환경 조건 에 대해 물어보시면 가감없이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베플ㅇㅇ|2016.05.13 09:24
오늘 아침. 출근해야하니까 할아부지랑 있어야해 하고 아빠를모시고 왓더니 겁먹고 숨어서 낑낑거렸어요 제가 괜찮다고 누나(엄마할지 누나할지 고민되서 번갈아가면서 불러보고 있음.. 나이상은..... 엄..마..인데..ㅜㅜ)회사가야해 하는데 낑낑거려요 무섭나봐요. ㅜㅜ 글고 어제 냥이가 무서워하거나 돌아다니다 사고쳐서 다칠까봐 유리같은건 치워놨는데 그래도 걱정되서 잠을 거의 못잤거든요 근데 ㅋㅋㅋㅋㅋ 잠깐 잠들다 깼는데 왠걸 ㅋㅋㅋㅋ 제 머리맡에서 제 얼굴을 코앞에서 들여다보며 니가 이제 나의 집사냐 ㅋㅋㅋㅋ 글고 잠깐 제가 끌어다 안았는데 인나서 제 위로 가더니 꾹꾹이는 당연히 아니겠죠 자근자근 저를 밟고 한바퀴 돌고 내려가시더라구요 ㅋㅋㅋ 아직 이름도 확정 못했고 걱정이 태산인데 그래도 너무 예뻐요 천사가 온거 같아요. 아프지 말고 제옆에 오래오래 있으라고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작성자님 정말 감사해요 준비도 없이 데려가는거라서 먹을거랑 화장실 걱정했는데 화장실이며 모래며 먹을거며 엄청 마니 다 챙겨주셨어요 키우시는 냥이들 엄청 행복할꺼 같아요 이렇게 좋은 분이라. 종종 궁금하시거나 걱정되시면 알려드린 번호로 연락주셔도 되고 카톡으로 냥이 보여달라고하셔도 됩니다. 이름은 빨리 지어서 알려드릴께용~ 글고 이 아이 버리신 분이 이글을 보게 되신다면 전 지금 이아이를 만나게 되어 행복합니다. 그렇지만 이 아이는 이상황이 이해도 납득도 가지 않고 생존을 위해 저에게 애교를 떨고 정을 붙이고....할것입니다. 어떠한 사정에서 버렸는지는 모르겠고 어떤사랑을 주었는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앞으로 어떤 동물이든 키우기전에 수백번 수천번 더생각해보기바랍니다. 한번이 두번 되고 세번되고.. 제가 아직 주제넘은지도 모르지만 저는 이아이 데려오면서도 제가 해야할 귀찮은 일들보단 나한테 와서 고생하고 병들지나 않을까 병든아이라면 나땜에 더 악화되는건 아닐까 그런생각이 더 컸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해서 돌볼테니 어쨌든 버렸어도 마음은 아프시겠죠 걱정은 마시고 다른동물들에게 똑같은 상처를 다시는 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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