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읽기만 하다가 요즘 고민이 있어 남겨봅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글이 엉망진창일 수도있지만 이해해주세요 ㅠㅠ
저는 20대후반 직장인이고 남자친구는 3살연하 학생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저는 취업전이었고 남자친구는 방학이서 몰랐는데
알고보니 학생이더라구요 그것도 3학년....
제가 약간 철이없는 경향이기도 하고 남자친구가 마냥 어리기만 한 연하가 아니라서
마음 맞아 사귀고있는 중입니다.
(어른들이랑 있으면 애늙은이란 말 마니 들었는데 남자친구랑 만날때는 제가 더 어린거같아요)
제가 남자친구를 만나기전 만났던 남자들에게 상처도 많이 받았었고 해서
전 저에게 잘해주는 착한남자가 좋았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딱이었죠 착한남자.
겉만 착한남자인척하는게 아니고 진짜 진심이 느껴졌어요...
근데 남자친구는 성격이 약간 소심하다고 해야하나..
좋아한다는 티는 엄청 내는데 사귀자고 안하는거에요...
그러다 술마시면서 얘기했는데 자기가 소심하다면서 제가 좋아하는데
제가 거절할거 같아서 말을 못하겠데요 거절당하면 이렇게 만나지도 못하니까
그래서 제가 사귀자고했어요
아무튼 이렇게 만나게 되었는데요
처음만날때는 저도 일을 안하던 상태였고 남자친구도 방학이어서 시간 날때마다 만났어요
저랑 남자친구는 다른지역사는데 둘다 뚜벅이라서 버스타면 1시간에서 1시간 반걸려요
거의 남자친구가 저 만나러 왔어요 제가 간다고해도 본인이 오는게 편하다고 하면서...
그런데 어느날 약속을 잡아놓구선 남자친구가 연락이 안되는 거에요...
알고보니 전날 술먹고 뻗어서 잠을 자느라 전화를 못받았다고... 미안하다며 바로 가겠다고..
얼굴보면 막상 화도 못내겠고 삐져있다가 금방 풀었어요... 이런적이 두어번
그래서 그 이후론 술먹는 날 다음날은 안만나고 저랑 만나는 날 전에는 술을 먹지않겠다고 했죠
(남자친구가 술을 엄청 좋아하고 잘마셔요....)
또 남자친구랑 저는 서로 이성친구한테 터치를 안해요...
둘다 이성간의 친구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단둘이 만나는건 안된다고 했구요 단체로 친구들 만날때는 서로 먼저 말하고 이해해줘요
어느날은 갑자기 친구들이랑 술약속이 잡혔다고 해서 (학교 동기랑 후배들)
너무 많이 먹지말고 재밌게 놀라고 대신 집가면 연락 남겨달라고 했죠
알았다고 어차피 간단하게 먹고 가는거라고 했어요.
그리고는 연락이 뜨문뜨문...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툭으로 먼저 어디냐고 물어보면 집에가려고한다고..
그리고는 한두시간 후에 또 연락이 없어서 집에가고있냐고 했더니 2차를 갔데요..
그러냐고 미리좀 말해주지 알았다고 집에갈때 연락하라고... 또 연락이...
그래서 제가 또 톡으로 잘 놀았냐고 막차끊기겠다고 하니깐 좀뒤에 노래방왔다고...
그리고선 한시쯤인가 전화가 왔어요 집에간다면서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가 좋아해서 시작은 했지만 점점 걱정된다고 기회를 주겠다고
무슨말이냐면 남자친구가 졸업하고 취업하고 뭐하면 제가 서른이 넘어요...
그런 결혼할 나이가 되어가는데 자기는 아직 확실한것도 없고 저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도 없다고
저는 사실 지금 딱히 결혼생각도 없구요.. 뭐 인연이라면 결혼도 하는거고..
아니면 거기까지가 인연인거라고 사실 결혼안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있거든요
저는 그냥 현재에 이사람이 좋으니깐 만나는 거거든요...
좋게좋게 얘기해서 난 아직 너랑 만나고싶다 헤어지고 싶지않다..
내가 다 감당하고 나도 알고 시작한거라고 그러고 마무리했어요
그리고 또 잘만났죠 서로 친구들도 보여주고 그러다 남자친구가 개강하고나서는
만나는 횟수가 엄청 줄었어요.. 저도 일을해야하고 남자친구도 학교가야하고..
만나도 평일 저녁에 잠깐 보는거?ㅜㅜ 주말에 보는건 한달에 한두번...
평일까지 합쳐도 한달에 4번정도인거 같네요...
그러다가 또 저번에 술먹고 전화랑 톡이랑 왔는데...
자기랑 어디까지 생각하냐고 묻더라구요..
아직은 모르겠지만 뭐 잘되면 결혼까지도 갈수있겠구나 생각한다고
(안되면 그게 끝인거라고 말하는건 아닌거같아서 저기까지만 말했어요)
그랬더니 똑같은 얘기 기회를 주겠다고... 이제 결혼도 생각할 나이인데
돈잘벌고 잘챙겨주는 연상만나서 결혼도 하고 해야하는거아니냐며...
(취업전 취업하고나면 회사사람이랑 눈맞아서 갑자기 자기한테 청첩장 주는거아니냐며 농담식으로 자주 말했었어요...)
그리고나서 또 좋게풀었어요... 마무리는 너무 미안하다고 이런얘기해서 미안하고
이런 못난남자친구라서 미안다하고 해서 제가 미안하단말 대신에 고맙다 사랑한다라고 해달라고
나한텐 좋은 남자친구라고 ...
남자친구가 학생인데 용돈안받고 자기가 아르바이트해서 용돈 써요...
그런데 또 제가 입사한지 얼마 안되었고... 그렇게 연봉 높은 직업이아니라...
제가 돈쓰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돈쓰면 거의 6:4로 쓰는거같아요 남자친구가 6 제가 4
그래서 저번에는 몰래 가방에다 현금 십만원 넣어준적도 있구요...
이번에 제 친구들이랑 만나기로 했는데 그날에는 제가 안쓰는 카드에 십만원 넣어놨는데
그걸로 계산하라고 하려구요. 물론 저랑 남자친구 쓰는돈은 별개로 제가 쓸거구요
아무튼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이렇게 술만 먹으면 저런 이야기하는데
이게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제가 못알아듣는건지... 뭔지 ㅠㅠ
저런얘기듣고나니까 안그랬는데 남자친구가 연락이 좀 늦거나 하면 엄청 불안해요
헤어지자고 할까봐... 사실 어제도 어떤 일때문에 제가 서운하다고 했는데...
읽고나서 답장도 없고... 아침에 전화도 안받고...
속상해서 글남겨보네요... 잘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