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뉴욕에서 거주하고 있는 33살 이혼남 입니다.
지금 시간은 새벽 12시를 조금 지났네요. 늦은 시간 맥주 한잔 마시며 이 글을 씁니다.
제 와이프, 아니 전 와이프는 27살에 만났습니다. 제겐 첫 여친이였고 사귀는 동안 크고 작은 굴곡이 있었지만 그 나름대로 행복했고 사랑했기에 4년 교제후 결혼에 꼴인하게 됬네요. 그 행복함도 잠시, 2년 만에 인연의 끈이 끝나게 됩니다. 지금은 별거 10개월 후 이혼수속 결정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애청하는 동상이몽 처럼 서로가 가지고 있는 입장과 주장이 다르기에 한쪽 말만 들어 판단할수 없다는건 잘 압니다. 하지만 제가 이혼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내의 폭언과 폭력 때문입니다. 참고로 전 178/75 로 건장한 체격의 남자 입니다. 그런 남자가 여자를 때린다는건 정말 있을수도 없는 일이고 비겁하고 치졸한 일이죠. 싸움의 원인이 분명 한사람만의 문제만은 아니듯 제 단점은 우선 화가 나면 입을 다문다는 겁니다. 서로 화가 난 상태에서는 이성적으로 생각할수 없고 대화 할수 없으니 나중에 다시 예기하고자 하는 성격이고 그와 반대로 전 와이프는 그 자리에서 풀기를 원했죠. 이 부분은 누가 옭고 틀리다고 할수는 없는거 같네요. 서로 생각차이에서 오는 다름이라.
말하기 부끄럽지만 신혼 6개월째 전 와이프가 제가 결혼전 쓰던 컴을 보다 다 지우지 못한(?) 야동 파일을 보게 됐어요 (2개 파일을 지우지 못했네요). 전 와이프 입장에서는 분명 화나는 부분이고 실망스러울수 있습니다. 그날 정말 많이 맞았고 온 몸 (얼굴 포함) 을 할퀴는 바람에 직장에는 강도 만났다고 둘러 됐네요. 참고로 전 세일스를 하고 있어서 나타나는 외형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나 상대하는 손님들이 뉴욕 맨하탄 정말 잘나가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더 그렇구요.
그 날 사건이 있은후로도 3, 4번의 작은 가정폭력이 있었고 지난 6월에 큰 사건이 있었네요. 결혼 2주년 선물로 목걸이를 선물했는데 제게 멍청하게도 연예 초기때 사준거랑 똑같더라구요. 전 와이프는 화가 잔뜩났고 전 그날 저녁식사도 거른체 늦은 시간까지 오픈한 가게를 찾아가 다른 목걸이를 사 들고 왔는데, 그거 마저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터군요... 그 날 전 거실로 쫒겨나 이틀을 쇼파에서 자게 됐습니다. 이틀후에도 화가 다 풀리지 않았던지 집안 물건 집히는데로 던지고 할퀴고 때리도 하더라구요. 전 너무 화가 나서 시댁 식구들 불러서 이렇게는 도저히 못살겠다 말씀드리고 짐 싸들고 나와버렸습니다.
그렇게 집을 나오기 전까지 작은 몇번의 폭력과 폭언이 있었고, 시댁 식구 특히 언니, 동생에게 하소연 했는데 그때만 그렇지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화가 나서 꼭지가 돌았을땐 그 누구도 말릴수가 없더군요... 부탁과 사정끝에 심리 상담도 같이 받아봤지만 첫 상담후 그날 저녁 엄청 싸웠네요. 자기 이상한 정신병자 만들어서 좋냐고.... 전 같이 잘 살아보기 위해 제 3자의 도움을 받고자 한거 뿐인데...
폭력보다 더 견딜수 없는건 가슴 깊숙이 찌르는 말인데요...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눈물이 나네요.
제가 세일스를 하고 커미션재 이다 보니, 가지고 오는 돈이 매주 (미국은 대부분 주급) 일정적이지 않습니다. 한주는 200불 가지고 올때도 있고 많이 받는 주는 8000불 가지고 올때도 있고 그럽니다. 그래도 경험과 손님들이 쌓이다 보니 작년 연봉은 10만불 조금 넘었고 올해는 그 보단 2~3만불 더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싸울땐 항상 하는 말이, 한주에 200불 밖에 못 벌어 오는게 어디서 잘난척이냐고, 어디가서 사람들에게 말하기 쪽 팔린다고, 니 주제나 잘 알라고... 등등 제 자존감 바닥까지 치는 말들을 견딜수가 없더라구요... 이거도 제 자존심인지....
3년전 장모님이 위암 3기판정 받으셨고 수술하시고 항암치료 성공적으로 다 마치셨는데, 저희 별거기간 동안 상황이 악화되어 다른 장기로 이전 되어 병원에서 사망판정 받았다는걸 어제 아는 지인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그래도 한땐 가족인지라 한번 찾아뵙길 원한다고 전 와이프에게 문자 했는데, 어머님이 편하고 좋으신대로 하고 싶다고 오지 않는게 좋겠다고 답하네요.
어제, 오늘 하루종일 너무나 우울하고 눈물만 나고 그러네요. 최선의 선택의 결과가 똥일때 기분 정말 엿같은거 같습니다. 이렇게 익명으로라도 온라인 상으로 하소연해서 제 마음을 좀 추스리고 싶네요.
오늘 날씨는 제 마음과는 달리 화창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