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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가 결혼식을 했어요~. /사진올렸어용ㅎㅎ

신부딸 |2008.10.11 23:00
조회 140,040 |추천 0

우왕.. 몇일 됐는데, 톡이 됐네요~!

신기하다~~

축하해주신 분들 다들 너무 감사해요~~^^ 마침 부모님 일 나가시기전에 봐서..

엄마~~ 일루와바 하고 보여줬어요 ㅎㅎㅎ 엄마랑 아저씨 막 웃으시고 ㅋㅋ

사실, 왠지 아는사람들이 보면 좀 그럴것 같아서; 

 싸이 공개 안하려고했는데.. 얘들이 톡된걸 다 알아버렸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그냥 할께여 ㅋㅋㅋㅋ   

www.cyworld.com/thanks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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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ㅎㅎ

지금 부모님 대하먹으러 간다고 해서 잠깐 기다리는동안 글씁니다 ㅎㅎ

방금전에 저희 부모님 결혼식 하셨어요..!

좀 이상한 말이긴하지만..;ㅎㅎ

오늘 저희 엄마랑.. 아저씨랑 재혼을 하셨거든요.

 

제가 지금 21살인데.. 저 고2때부터였으니까 3년넘게 아저씨랑 엄마랑 한집에서 같이 살았는데요. 제가 대학생되면 결혼식하실거라고~ 종종 장난반으로 말씀하셨는데, 정말 결혼식을 올리셨어요 ㅎㅎㅎ 물론, 화려하게 웨딩홀빌리거나 웨딩드레스 입은건 아니지만..

중국집 홀 빌려서 가족,친지,친구들 모아놓고.. 엄마도 이브닝드레스입고 아저씨도 딱 정장입으시고 ㅎㅎ 케익커팅식, 축가, 사회자 등등.. 결혼식 분위기는 마음껏 느꼈네요 ㅎㅎ

 

사회자 아저씨가.. 자식들 나오라고,했는데 저랑 제동생, 아저씨쪽 아들,딸 하나씩해서

이제 자식이 총 4명이네요;;

저,아저씨딸,제동생,아저씨아들

이렇게해서.. 나이가 딱딱 들어맞긴한데;; 어디 가면 대가족이라고 다들 놀라는 ㅋㅋㅋ

그리고 막내만 아들이라.. 아들낳을라고 딸 셋낳은집이냐고 묻기도 하시구여 ㅋㅋㅋ

휴.. 갑자기 동생들이 일케 생겨나니 책임감도 느끼면서..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 ㅠ 되네요..

 

아음.. 암튼 엄마가 그냥 동거하면서 사는것보다, 이렇게 결혼식을 하는게 자식들 보기에도 떳떳한거고, 보고 다 배우는거라고.. 굳이 이렇게 돈들여서 하는거라고 하셨거든요..

근데 막 축하한다는 소리 들으면~ 재혼인데 뭘~ 이러면서 부끄러워 하시다가도

하나하나 준비하면서 너무 기뻐하구 행복해 하시드라구여 ㅋㅋ

저도 첨엔 별 느낌 없다가 막상 결혼식한다하니까 아.. 진짜 아빠인가 하고 느낌이... 좀 이상했어요; 아까 사회자 아저씨가 나와서 장녀가 한마디 하라고해서

그때 처음 아빠 란 단어를 썼는데.. 아직 아빠라고는 부르지 않지만.. 언젠가는 부르겠죠?

 

 

제가 어릴적부터 책임감없고 여자 아껴줄줄 모르고 화나면 막나가는.. 그런 남자 어른들을 많이봤는데, 지금 아저씨는 엄마한테 너무너무 잘해주세요.. 엄마 아껴주고, 자상하고, 약속한건 꼭 지키려고 노력하고, 좋은말씀도 많이해주시고.. 잘생기고 ㅋㅋㅋ 사실 우리가 아랍계 아니냐고 막 놀리는데.. ㅋㅋㅋ 짙은 쌍꺼풀 ㅋㅋ 암튼 엄마랑 알콩달콩 너무 재밌게 사세요 ㅋㅋ

 

음~ 암튼 마니마니 축하해주세영..

이혼하시고.. 8년넘게 너무너무 고생하면서 우리 자매 키워주셨답니다..

정말 악착같이 강한모습을 보이다가도 한없이 친구같은, 소녀같은 모습을 보여주는엄마..

엄마말대로, 그때 그렇게 힘들어서 이제 이렇게 좋은일이 생기나봐요^^

이제 행복한 날만 가득하길 바래여^^

참, 지금 대하먹으러 빨리 오라고해서 ㅋㅋ

 

  반지 교환하는 모습.. ㅎㅎ

 

추천수0
반대수0
베플꽃을든여자|2008.10.11 23:04
너무 축하드려요...~^^ 진짜로...~^^
베플^^*|2008.10.12 11:15
평생고생하신어머니~ 이제 행복하게 여자의인생을즐기세요!
베플후.|2008.10.14 10:06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글쓴이의 고운 마음도 느껴지구요. 부모님이 재혼한단(연애한단) 핑계를 구실삼아 엇나가는 아이들도 많은데 바르고 곧게 자라셨네요. 어머님과 스텝파덜의 고운 마음씨가 느껴집니다. 행복한 대가족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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