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으면서 두 가지 갈래의 생각을 하게 됐다.
배우들이 조언하는 것이지만
배우를 떠나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인생에 대한 조언..
거기서 생각해 볼 점이 있었다.
두 번째는 경수한테 이런 구절 보여주고도 싶은데
경수가 그 자리에서 인격적으로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는 것은 이미
경수가 그만큼 잘 하고 있는 배우라는 증거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1. 한 분야에서 평균 십 년 정도 하면 길이 열린다는 이야기...
근데 어떤 가수 분은 25년도 했다고 하니...
평균인 거겠지..
연기하면서 느꼈던 그 즐거움 덕에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것을 모토로
버텨왔고
또 막노동 같은 것을 하다가도 그것마저
촬영하려는 장면이라면 어떨까 했다는 그런 정신들이 대단한 것 같다...
끝까지 가보겠다는 그런 정신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어느 정도는 인생의 어떤 부분을 해탈한 분들이 아닐까 싶었다
존경스럽긴 한데 열정을 주는 그런 재료가 없다면
그렇게까지는 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통점은 끝까지 가보자는 정신으로 살아 왔다는 것
자기같은 평범한 사람도 됐으니
당신도 될 것이라고 얘기 한다는 점
인생에서 배울 자세가 아닌가 싶었다
2. 어떤 분은 버텨 보라고 하고 어떤 분은 이 길이 힘드니까 쉽게 발 들이지 말고 고민을 많이 하고 시작하라고 하
어떤 분은 끝까지 갈 거면 즐기고 그게 안 될 것 같으면 포기해도 괜찮다고 한다.
3. 생각보다 남들 앞에서 어릴 때부터 넘쳐 흐르는 끼라는 것이 배우 생활을 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학교 다닐 때 조용했다고 하는 배우들이 많다면서
평소에도 흐르는 넘쳐 흐르는 끼는 있는데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보다 모범생같고 성실한 배우들이
성공한다고 그런 이야기들도 있었다..
그러고 보니 맞는 얘기 같기도 하다.
4. 어떤 pd는 생각보다 오디션 현장에서는 아.. 이 사람은 빨리 다른 길을 알아 보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 얼굴이면 무슨 일을 해도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면서..
오디션 보는 사람들은 많지만 눈에 들어오는 사람은
몇 없다는 이야기에...
지금 연기하는 분들이 대단한 거구나 싶었다.
5. 캐스팅은 누구를 뽑는 과정이기보다 누구를 떨어뜨린지 다같이 고민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럴 때 아주 그 사람과 같이 일한 가까운 스텝들로부터 흘러 나온 이야기를 듣고 평판 때문에 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배우.. 더 크게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참 매 번 절제하고 주변 모든 사람들을 챙기느라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그냥 짓는 표정 하나에도 오해를 하기도 하니
현장에서 막내인 친구들한테까지 잘 해야 한다면서 나중에 그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이야기들에 평이 갈린다는 그런 이야기들도 나왔다
6. 어떤 배우는 캐릭터에 푹 빠져 작품을 끝내고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어떤 배우는 연기자는 연기 기술자라면서
푹 빠질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마다 연기 방식이 다르고 철학도 다르다는 것이다.
7. 좋은 배우는 정말 저 사람은 배우 안 했으면 뭐했냐 하는 아우라를 뿜는 사람과 정말 저 사람은 인성이 됐고 예의가 바르고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고 한다..
8. 아이돌이 얼마나 연습벌레인지를 이야기하고 현실적으로 아이돌 가수들이 연기자의 길로 들어올 때 아이돌 가수가 가진 이점 때문에 처음에 캐스팅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노력해서 성장해가는 것은 그들이 원래
성실하고 집념있는 지독한 연습벌레였기 때문인 것이라면서
아이돌들만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배우지망생들도 도태 되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9. 좀 뜨고서 좋은 대우를 받을 때
거만한 모습을 보였는지 좋지 않은 평을 들어서 나중에 후회한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근데 경수는 이런 부분들을 늘 조심하려는 사람이어서
난 너무 신기하게 생각했다.
배우로 살기에 최적합된 무언가를 갖고 있는 느낌이라서 ㅎㅎ 절제력있고 예의 중시하고 어릴 때부터 밉보이는 것 싫어했고
10. 연기를 꼭 학원에서 배울 필요는 없다고 자기한테 맞는 방식을 찾으면 된다고 했다.
오히려 학원 선생님한테 배우면 그것 밖에 못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자기가 생각하는 감정과 선생님이 알려 주시는 감정이 달라서 답답하면 안 배우는 것이 낫다고..
대신 자기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고 자기만의 것을
학원을 다니더라도 자기 주도적으로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그렇더라...
경수가 선택한 방식이랑 비슷한 것 같아서 오오하면서 읽었다
11. 배우는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고
스스로한테 질문을 계속하는 사람이 되라고 하더라
철학적인 사고라고 할 수도 있고
근데 그건 배우 뿐만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잘 살기 위해 계속 해야하는 물음이 아닌가 싶었다..
12. 작품 전체를 보고 분석을 해야 한다고 한다..
작품 전체를 봐야지 자기만 튀려고 하는 인물은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원맨쇼처럼 느껴진다고
전체 작품을 잘 분석해서
그 안에 잘 녹아 들어가면서도
많이 출연하지 않아도 임팩트가 있는 배우들이 있다고 그랬다
오디션 현장에서도 5분 10분 안에 모든 것을
다 쏟아내는 격한 감정 표현으로 부담을 주기보다는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게 좋다고 그런 이야기도 나왔다
13. 작품이 흥하지 못 하더라도 시나리오가 별로여도
그 안에서 자기 역할을 최선을 다 하고 잘 하고 있는 사람은 어디선가 누군가 보고 또 다른 작품에 캐스팅한다는 이야기도 맞는 것 같았다.
14. 캐스팅하는 사람마다 캐스팅하는 기준이 달라서 이번 오디션에서 떨어졌다고 낙담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럼에도 계속 준비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의 눈에 들어서
길이 열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