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8개월 아들키우는 엄마입니다.
그야말로 독박육아를 몸소하고있어요
결혼과 동시에 남편의 직장이있는 타지로 와서
결혼한달만에 임신을하고 출산을 하고 육아중이에요
남편의 직장에는 저희아가또래의 아가를 키우며
남편과 비슷한나이의 동료무리가 있습니다
너나할것 없이 퇴근 후 술한잔을 너무나 즐깁니다
신혼초부터 일주일에 세네번의 술자리가있고
야근도 잦으며 주말에도 한달 2~4일은 출근을 합니다
저는 출산 후 난생처음해보는 육아에 지쳐
우울증이 올뻔도 했어요 친정부모님도 일을하셔서
자주오시지 못하고 친구들도 만날 수없고
남편은 매일 늦게오고.. 아기50일땐 5개월동안 출장도 갔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기가 18개월인 지금
책꽂이에 책이며 서랍에 잡동사니며
싱크대 주방용품이며 신발장에 신발(잠금장치도 힘으로뜯어내요)
현관에 나가서 드러눕기 일쑤이며 고집도 늘어 지금
클수록 힘들다는 말을 몸소 느끼고있어요
다음주면 이사를가는데
신랑은 매일늦고 최근아기가 감기까지 걸려
더 칭얼댓던터라 이사준비도 못하고있었어요
그래도 버릴건 버리고 정리를 해야지하고
오늘은 옷가지들과 냉장고에 묵은 음식들을 처리하고
재활용쓰레기들을 버리려니
10키로가 넘는 아기를 업고 몇번을 왔다갔다
힘들었어요 땀도 많이 흘렸구요
그런데 몇주전 형님이 형님네 가족과 캠핑 같이 가자고했었어요 거절하기 그래서 같이가겠다고 했는데
이사가기전 마지막주말이더라구요
괜찮겠지 하고 날짜는 다가왔는데
주말 일박이일동안 캠핑을 다녀오면
월화이틀동안 지금사는집 정리와
이사갈집 입주청소를 해야하는데
눈앞이 깜깜해서 아직 아기도 감기가 다 낫지도 않았고
이사앞두고 준비도 못했으니
형님에겐 죄송하지만 못가겠다고 하는건 어떠냐고
물어봤죠
그런데 절대 안된데요 약속한거니 무조건 가야한다고
형님네랑 같이 가기싫어서 그런게 아니고
아기도 아프고 이사준비도 못하고 상황이 이러니
다음에 또 기회있음 가자고 했죠
그랬는데도 전혀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이사전날 시어머님이 오시기로 해서
저는 마음이 더 급하기도했죠
남편이랑 말이 안통해서 부랴부랴
이것저것 정리하고있는데 아기가 제쪽으로와서
방해된다고 아기 좀 봐달라고했더니
자긴 이제 씻어야된데요 오늘 땀많이 흘렸다고
그래서 나도 오늘 땀 많이 났어 그랬죠
그랬더니 니랑내랑 같냐고 그러네요
뭐가 다른거죠?
돈벌어오면서 흘린땀이랑
집안일하고 육아하면서 흘리는 땀은 다른가요?
그러더니 화난다고 집을 나가서 아직안들어오네요
카톡으로 그게 그렇게 화날일이냐고 했더니
제가 비아냥거려서 화가났다네요
자긴 밖에서 욕먹고 부탁하고 협의하고 힘들게
돈벌어오는데 저는 집에서 핏줄인 제 아기보면서
먹고자고 하는거랑 같냐네요
오빤 스트레스받는다고 술먹고 생일이라고 나이트도 가고 다 풀고오는거 아니냐고
난 집이 회사고 육아는 퇴근도 없다고
물론 밖에서 하는일 힘든거 아는데
육아도 쉬운게 아니라고 말했는데
세상에 모든 아기엄마들에 니같은줄 아냐고 그러네요
아기 한번 다치지않고 잘키우는것도 큰 재산이라
생각했는데 씁쓸하네요
제가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