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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아버지한테 못들을 말 들었어요

ㅇㅇ |2016.05.23 23:05
조회 105 |추천 1

시간이 없어서 길게 못써요
간단하게 말할게요


전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얼마 전에 학교에서 몰카 사건이 있었어요
화장실 몰카를 찍었다며 협박하는 페메가 학교 여학생들에게 보내져서 난리가 났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작년까지 시기도 다양했어요
3학년 교실이 있는 층(아마 3학년들만 당한 것 같아요) 화장실은 여선생님들이 검사하고 나오시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부터였어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살아왔고 성폭력 뉴스에만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선생님이 몰카 조심하라고 말씀하시는 순간 표적이 내가 될 수도 있는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 거에요
여혐 남혐 남녀차별 이런 거 관심 없이 살았어요 그 때 아마 처음으로 느낀 것 같아요


근데 바로 어제였어요
주말부부인 저희집은 아버지가 약 2주마다 오시는데
강남살인남 터지고 저 엄청 무서웠거든요 진짜 장난 아니게 두렵고 저 자리에 내가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살아남았다고 생각하니까 내 목숨을 언제까지 운에 맡겨야 하나 싶고
그래서 아버지께 말씀드렸어요 솔직히는 위로받고 싶어서
근데 말씀이 가관이시더군요
그냥 딱 세 마디만 쓸게요

"이 나라 남자들은 다 정신병자니까 (=못 고친다) 여자가 처신을 잘 해야 한다."
"네가 성폭행당하면 네 탓이다."
"넌 못생겨서 당할 일이 없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소름끼치고 무섭습니다.
눈 하나 까딱 안하고 딸 앞에서 네가 덮쳐지면 네 탓이라는 게
어디 부모가 할 소린가요
어떻게 이런 사람 손에서 자랐나 싶습니다

대학가고 어떻게든 돈 벌어서 빨리 독립하고 싶어요
정말 다시 보기 싫어요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이 집구석 다신 돌아오기도 싫은데 정말 돈이 없어서 이러고 삽니다

제발 도와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빠언니들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제가 알던 집이 아닌 것 같아요
어머니는 아버지 쉴드나 치고 있고 외동이라 제 편도 하나도 없어요
제발,.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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