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새로운 병원에서 수술실에서 열심히 배우고 힘들지만 잘 버텨가고 있어.
근데 웃긴게 말이지. 하루가 멀다하고 니생각이 난다.
하고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이미 너한테는 많은 말을 질척거리면서 했기때문에 난생 처음 이런 곳에 글을 올려.
시간이 약이겠지라는 말을 들으면서 그래 한달 지났을 땐 이젠 괜찮구나 버틸만하다. 원래 내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했었거든. 근데 두달이 지난 지금 내 모습은 여전히 그대로야.
너보다 더 괜찮은 남다들도 수차례 잊기위해 눈길을 돌려 봤었어. 근데 웃기지 오히려 그 사람들 속에서도 난 너와 비슷한 점을 가진 사람에게선 또 니생각이 나고
진짜 어이가 없어.
우린 작년 9월에 처음 만났었지.
나보다 한살 어렸고 넌 나한테 좋다며 계속 어필했었어.
그렇게 한달 가까이 썸을 타다가 마침내 사귀게 됐고
그때까지만 해도 난 너를 이렇게 글에 끄적일 만큼 내 마음속에 남게 될줄은 정말 몰랐어.
아직도 생생하게 너가 내 옆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눈망울이 이뻤던 너. 넓진 않았지만 나를 안아주기엔 충준했던 너의 가슴. 그리고 한 없이 좋아한다며 속삭여 주던 너의 말소리.
국시보기전에도 항상 우리 동네까지 와주면서 같이 옆에서 책 읽어주며 밥도 사주고 화장도 못해서 매번 대충 입고 나간 나한테서도 그 누구보다 어느 여자보다 세상에서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봐주었어.
내가 왜 귀찮게 여겼을까 내가 왜 너의 그마음을 아무렇지 않게 여겼을까 나도 이렇게 좋아했는데 왜 당연시 여겼을까 미친듯이 후회하고 또 후회해 지금도.
근데 후회란게 빨리 해도 늦잖아.
내가 처음 간호사가 되어서 병원에 들어갔고 그때부터 바빠지며 몸이 힘들다고 그 흔한 카톡 몇마디도 안하고
니 연락을 귀찮게 여기며 너한테 미안함만 고스란히 난겨줬어.
아직 넌 학생이고 그러다보니 직장인의 마음은 생각해 줄수가 없었던거지.
당연한거야 그치만 그걸 바라지 않았던건 아냐.
적어도 넌 내남자친구니깐 다 이해해주겠지라는 멍청한 내머리때문에 널 놓쳐버린거니깐.
8개월을 연애하면서 난 지금도 너한테 내가 이만큼 컸다고 이렇게 지금은 잘 버틴다고 그니깐 돌아와달라고 난 너에 대한 마음이 아직도 분명하다고 말하고 있어.
근데 이미 떠나버린 너의 마음을 다시 돌리긴 어려웠고
결국 너는 떠난거니깐.
니가 나랑 사귀기위해 노력했던 그 행동과 말투를 헤어지고 난 다음에서야 이제 하겠다는데 멍청하지.
그래 멍청해 나는
근데 아직도 니가 좋아.
매일 아침 잠자고 일어나면 지금도 너부터 생각이 난다.
밥은 잘 먹었는지 오늘은 기분이 어떤지
그리고... 이젠 어떤 사람을 너가 좋아하게 될지를
그래 맞아 난 그 익숙함을 그 소중함을 몰랐으니 벌 받는거라 생각해. 근데도 니가 좋아.
내 첫사랑운 19살때 였지만 널 만나면서 내 첫사랑의 나이는 22살이였어. 넌 21살 이였고
이렇게 내 첫사랑이 되어준 너가 아직도 보고싶어.
애교가 많은 여자란 것도 너로 인해 알았고
처음으로 니앞에서 내 모습 그대로 보여줬었어.
그래서 더 널 간절히 보고싶은지도 모른다.
내년에 넌 임용고시를 준비하겠지.
그치만 그땐 완전히 넌 내 기억속에 더 묻혀지겠지.
괜히 번호를 바꿨나봐. 간간히 니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 .
그치만 이젠 너가 널 귀찮아서 상댈 안해주니깐
이런 곳에라도 끄적여 본다.
진짜 너무 많이 보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