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사귄 남자친구...한 번 헤어지고 다시 사귄지 약 3년이 되었습니다.
서로 결혼 이야기가 오가다가 내년 봄쯤 결혼을 하면 되고 9월쯤 상견례를 하면 되겠다고
이야기가 오간 상태입니다.
이러다가 갑자기 남자친구가 9월 초 미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약 2년 6개월 정도 공부(?) 연구(?)를 하러 지원받고 가게 되었는데, 생활비가 제 몫까지는
나오지 않더라구요.
미국을 가는게 제 남자친구에게는 다신 오지 않을 기회여서 가지 말라고 제가 막지는 못하지만
내년 결혼식도 걸리고 제가 가야 하는지도 문제입니다.
일단 저희 둘이서 내린 베스트 방법은
1. 남자친구가 9월에 미국으로 떠나기 전 혼인신고를 하고..
2. 미국가기 전 3개월 동안 웨딩홀, 스드메만 확정 짓는다.
3. 내년 5월쯤 결혼식을 위하여 남자친구는 잠시 2주 동안 한국 들어왔다가 결혼식 하고 가능하면 신혼여행을 간 후 남자친구는 다시 미국으로 간다.
4. 잠시 떨어져있다가 내년 8월 말쯤 제 회사 퇴직하고 미국으로 가는 방법.
을 생각해봤습니다.
여기서 저희 둘의 문제는 제가 미국을 따라 가야하냐 입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미국에 같이 따라가 주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제가 미국에 갈 경우 저의 커리어는 단절될 것이고, 미국에 다녀오면 저는 유부녀로
재 취업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고, 제가 한국에 남는 동안 돈을 모으기는 커녕 미국가서
모은돈을 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시댁에서 미국에서의 생활비를 조금 보태주겠다고는 했지만, 왠지 그 돈을 받으면
나중에 떵떵거리실까봐 받는게 꺼려집니다.
제가 한국에서 계속 직장생활을 이어갈 경우 1년에 2500만원 정도를 저축할 수 있으며,
커리어도 유지가 되고, 승진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겠지요..
제가 안 따라가면 2년 6개월동안 보지도 못하는데...뭐가 맞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저는 남자친구랑 결혼을 하면 남자친구가 있는 지방으로 다시 자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서울에서의 직장생활은 그만둬야하는 입장입니다.
일찍 그만두냐 아니면 조금 더 커리어를 쌓고 나중에 그만두냐의 문제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저도 미국가서 공부를 해라.. 지원을 해주겠다 입장이신데,
2년 동안 제가 학교를 다니는 것도 애매하고 학교를 가게 되면 토플 시험 등 입학조건에
맞추기 위해 지금부터 공부를 해야하는데 그게 또 가능할지도 의문이고..등등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그렇다고 미국가서 가정주부로 남편 밥만해주기에는 제 몸이 근질근질
할 것 같고, 많이 외로울 것 같네요.
어떤게...더 나은 선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