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손찌검 글쓴이님 잠시 이 글 좀 봐주세요.
ㄴㄴ
|2016.05.29 12:27
조회 12,592 |추천 59
저는 24살이에요. 결혼은 물론 아직 안했고 대학 휴학 중 이에요.
저희아빠는 엄마와 언니 저 한테 간접적 가정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여기서 간접적이라는 말은 저희를 직접 때린게 아니여서 그렇게 적었어요.(보시고는 이게 어디봐서 가정폭력이라고 하실 수 있지만 저희들한테는 정말...)
저희아빠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거나 화가 나시면 물건을 던지시거나 부셔버리십니다.
제가 초등학교때 엄마가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술을 마시시고는 퇴근하신 엄마가 집에 오자마자 핸드폰 내놓으라고 하시더니 그대로 망치로 때려 뿌시셨고요
무슨일인지는 기억 안나는데 또 화가 나셔서는 언니가 엄마가 쇼파에 앉아 있는데 식탁의자를 던지셔서 앞베란다 유리는 물론이고 던진 식탁의자까지 뿌셔졌어요. 아마 언니가 앞베란다 쪽에 앉아 있던다면 유리 조각이나 의자 파편에 다쳤을 수 있었을 거에요. 당시 그쪽엔 엄마가 앉아 계셨고 엄마는 다행히 다치시지 않으셨어요.
제가 편식이 심해서 고치실려고 했는데 제가 안먹으려고 버티다 아빠 몰래 싱크대에 버렸다가 플라스틱 물통을 제 앞에서 던지시면서 화 내신적도 있고요. 물론 이건 제가 잘못한거겠지만...
몇년 전에는 엄마랑 다투시면서 칼 꺼내셔서는 엄마한테 자기 죽이라고 까지도 하셨었어요.
아 그래 식탁 엎으신적도 한 두번 있어요. 정말 와장창 소리 나게요.
덕분에 언니랑 저랑은 아빠에게 정말 질색합니다. 저런 남자 만날까봐 둘 다 결혼 하지 말자고 이야기도 했고요.
엄마의 눈물도 많이 봤습니다. 저희는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차나리 이혼하라고 말했지만 지금까지 같이 사시네요...
저는 제 눈 앞에서 그러시는 아빠 덕분에 제가 억울해도 할 말이 있어도 어린 시절부터 무의식중에 기억하고 있는 공포때문에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화를 내는 것만 같으면 말문이 막히고 눈물만 나옵니다. 아빠가 그러신 행동때문에요. 덕분에 사회 생활 할 때 실수해서 상사분께 혼날때 별 거 아닌데도 울 까봐 걱정됩니다.
눈 앞에서 물건을 던지는 거에도 저 처럼 트라우마가 남는데 직접적으로 폭력을 가하시는 분이면 앞으로 태어날 아이 앞에서도 서슴없이 폭력을 가하실겁니다. 그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실 건가요? 평생 잊을 수도 없는 상처를요?
엄마는 저희한테 요즘 그러십니다.아빠가 노력하신다고. 알아달라고. 네. 알고는 있어요. 그래도 어린시절 너무 깊게 박힌 칼날은, 깊어버린 상처는 쉽게 나아질 수 없어요.
글쓴이님. 제발 부탁이에요.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미래의 아이도 생각해주세요.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절대로 고쳐지지 않으며
언제 다시 그 폭력을 글쓴이님과 미래의 아이에게 휘두를지 불안에 떠셔야해요.
제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