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송원에서 데려온 아이들 치료일기 입니다. (평강공주보호소 치료일기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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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 화재가 난 천안 반송원 보호소에서..
라떼순이님과 소장님께서 들려 아픈아이들 11마리를 데리고 왔었습니다.
그리고 그중 가장 상태가 심각해보이는 반세실.
(반송원 아이들은 이제 이름앞에 '반'을 붙이기로 했어요.. 똑같은 이름이 평강아이들에게도 있어서;;;)
... 불타고 있던 이불과 .. 스티로폼판넬의 스티로폼이.. 그대로 몸에 붙어.. 녹여진채로..
옆구리 피부가 괴사될까 걱정스러웠던..
반송원 반세실의 상태가 가장 시급했습니다.
마취주사 놓고... 피부를 찬찬히 들여다보니..
우리 반세실.. 몸에 이런 녹여붙은 이불과 스티로폼이..피부속까지 벗겨들까..
이걸 떼어내려면.. 반세실.. 마취를 해도 아플텐데..아플텐데..
바라보는 사람마다.. 아프고 괴로웠을 그 순간이 떠올라 마음이 져렸습니다..
피부 상태를 확인해보고...
병원에서 일단 털을 다 밀어보도록 하는데..
단단히 엉겨붙은 스티로폼...
털뿐만 아니라 살을 타고 들어가...
너무..너무.. 아팠을꺼에요...
치료해주시는 병원선생님들도.. 하는 사람 역시 너무 아프다고...
...너무 고통스러운.. 순간들이었습니다..
마취가 걸려있어도.. 약간의 통증을 느껴지는지.. 반세실...
눈을 꿈뻑 꿈벅...
입을 뻐끔..뻐끔...
그렇게.. 반세실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파요...
아파요... 살이 뜯겨나가는거 같아요...
아파요..
저 엉겨붙은.. 스티로폼을 떼는데.. 한참이 걸리고..
다시 케이지로 들어온 반세실..
반세실...
울고 있었습니다..
치료가 너무 아팠는지...
혹은 고통스러웠던.. 그 순간이.. 다시 떠올랐었는지...
무뎌진 피부..
이제야 이물을 떼어내고.. 이 이상 염증을 방지했지만..
너무도 아팠을 반세실.. 그 고비를 일단은 넘겨서..
반세실.. 고마워.. 살아줘서..
...참아줘서....
...앞으로 안 아프게 해줄께.. 반세실...
반세실.. 이렇게 일차적인 화상치료... 오늘부터..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