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무서운 얘기 하기 좋은 계절인 여름이 돌아왔네요~
예전에 (정말예전, 완전 옛날 초초 옛날ㅋㅋㅋ)엽&호판에 저희 가족이 겪었던 실화에 대한 글을
몇가지 끄적인적이 있었는데 ㅋㅋ
오랜만에 생각나서 썰 좀 풀어볼까 해서요 ~
이전에 썼던 글 느낌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써보고 재밌어들 하시면 생각나는것들 하나씩 풀어보고
아니면 그냥 조용히 사라질테니 부담없이들 보세요
무서운 얘기는 역시 반말체죠 ! ![]()
반말체로 바로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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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겪였던 짧은 얘기 하나 하고 갈께.
내 글을 읽었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물론 못읽어본 사람이 100%겠지..;;)
내가 써내려가는 이 얘기들은, 전부 우리 가족이 겪었거나
내가 겪었던 실화라는 점 꼭 기억해줘
(그래서 좀 허접하고, 끝이 허무하거나 웃길때도 많아)
때는 약 서너달 전, 아직은 쌀쌀한 바람이 불던 초봄의 어느날이였어.
지금은 좀 괜찮아졌지만,
그때만 해도 피곤과 베프먹고 다크서클과 하이파이브 하던 그런 날들의 연속이였지.
그당시 내가 살고 있던 곳은 원룸 이였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주방이 있고, 중문을 열면
방이 한눈에 다 보이는 단순한 구조였거든 ?
워낙에 겁이 많은 겁쟁이라,
머리맡에 뭔가가 있으면 잠을 잘수 없는 그런 뇌구조를 가진 사람이야.
거기다 예전에 머리맡에서 내려다 보는 귀신과 눈이 마주치는
끔직한(?)일을 겪은 이후로는 더욱 심해졌지.
그래서 항상, 벽쪽에 머리를 두고 주방과 이어지는 중문과 화장실쪽으로
발이 향하게 이불을 깔고 잠을 자.
물론 집안에 모든 문은 잠들기 전에 꼭꼭 닫아놓지.
안그러면 뭔가가 문틈에서 빼꼼히 날 보고 있다거나,
스물스물 기어 나올 것만 같거든 ..!
여튼,
사건이 일어났던 그날 역시
피곤에 쩔어 피로짱아찌가 된 몸으로 집으로 들어왔었어.
평소와 마찬가지로 개운하게 샤워 한바탕 하고
우리집 사랑스런 멍뭉견을 끌어 안고 이불위에 누웠고, 금새 잠이 들었던것 같아.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
갑자기 !!
조용하던 방안에서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거야 !!
속닥속닥
속닥속닥속닥
속닥속닥속닥속닥 !!!
분명 우리집엔 나와 강아지 둘밖에 살지 않았는데
도대체 누가 이렇게 떠드는거지 ???!!
나는 꿈속 인듯 꿈속 아닌 꿈속 같은 반수면 상태였고
처음엔 밖에서 나는 소린가 ?? 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어.
하지만 ! 단순한 웅성거림이던 그것들은 점점 또렷하게
목.소.리.가 되어서 내 귓속을 파고 들어오기 시작했어 !!
"언니, 언니"
하이톤의 여자 아이 목소리 !!!
[아닐꺼야... 내가 잘못들은 걸꺼야...]
나는 혼자서 아닐꺼라며, 정신을 수습하려고 애썼지만, 소용없었지.
계속해서 들려오는 여자아이 목소리...
"언니, 언니 ~~~ 어???
개도 있네..?? 개야~~개야~~~깔깔깔깔"
이어지는 또 다른 여자아이의 목소리
"안돼 !!!! 부르지마 !!!"
"응 ? 왜 안돼 !!!! 언니, 언니 !!!!!!!!!!!!!!!!"
이미 나는 오줌이라도 지릴듯, 겁에 질려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어 !
현실인지 아닌지 눈을 떠,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그럴수도 없었어.
눈을 뜨는 순간 날 바라보고 있을 그 아이들과 눈이 마주칠것만 같았거든!
그리고, 또한번 이어지는 여자아들의 대화에 난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
"언니, 언니 ~~~~ 개야 !!!"
"야 !! 얘 안자 깔깔깔깔깔"
깔깔까갂까라까띾라갈깔까락라까갈
미친사람마냥 소름끼치게 한참을 웃어 재끼더니,
어느순간 그 소리 뚝 하고 끊기며, 집은 다시 적막해졌고
고요한 방안에는 쿵쾅거리는 내 심장소리만 가득할 뿐이였지.
난 아직까지도, 그 아이들이 누구인지 나에게 뭘 원했던건지,
아니, 이게 그저 지독한 악몽일 뿐이였는지 현실에서 일어난 일인지도
잘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