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헤어진지 한달정도 지났습니다.
약 2년정도 사귀었었구요..
헤어진 원인은 하나였습니다.
지난 2월부터 제가 외국으로 워홀을 나왔거든요.
여자친구도 여름부터 워홀와서 같이 지내기로 하고 방도 같이 알아보고 해서 제가 먼저 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4월 중순쯤 여자친구가 제가 사는나라에 놀러오게 되었어요.
아주 행복했고 떠날때는 진짜 너무 아쉬워하면서 눈물흘렸습니다. 떠난뒤에 여자친구가 몰래 남긴 쪽지에는 조금만 기다리라고 금방 오겠다는 말이 써있었죠..
그리고 3일 후에는 여자친구 생일이라 만나지 못해 아쉬워하며 또 서로 사랑을 속삭였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그다음날부터 여자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잘 안되기 시작하고 저는 무슨일이 있나 불안해서 어떻게든 통화할 시간을 가지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참다참다 왜 연락을 피하는거냐고 화를 냈더니 여자친구가 대뜸 하는 말이 저와 외국에서 사는 것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더군요.
예전부터 느꼈고 말은 안했는데 저랑 같이 살면 스트레스만 받을 것 같대요.. 사실 그 전에도 제 자취방에서 반 동거식으로 살았거든요.. 제가 집정리를 몰아서하는편이라 같이 지내는 여자친구는 항상 그걸 불편해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랑을 속삭여놓고 갑자기 여자친구가 그러니 저도 너무 황당해서 갑자기 그게 무슨소리냐고 따졌습니다.
그러니 여자친구가 자기는 한국에서 일본갈생각에 언어도 배우고 열심히 노력하는데 저는 외국나가서 일하고 피곤에 찌들어 잠만자는 그런 생활을 하는게 한심해보인다더군요..
저도 욱해서 화를 내고 일주일정도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사실 사귀면서 이렇게 시간을 가진게 처음이긴 합니다. 많이 싸우고 헤어져봤지만 그따그때 풀었거든요.
그렇게 일주일을 마음고생하고 여자친구와 대화를 시작했더니 헤어지는것으로 마음을 굳혔다더군요.
날벼락이였습니다.. 타지에서 외로이 기다리던 제게는 낭떠러지로 밀린 기분이였습니다..
싫다는데 강요를할수없어 울며불며 매달렸지만 이미 몸이떨어져있는지라 여자친구는 목소리도 듣기 싫어하고 카톡으로만 그렇게 끊어내더군요..
그 이후 일주일만에 또 연락을 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이렇게 끊어져버린 인연에 마음아파 어떻게든 이어보려고 대화만이라도ㅜ조금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다 여전히 냉랭한 그녀의 태도에 이럴거면 확실히 끊어달라고.. 페북에 남은 사진도 sns의 글들도 여지를 주지 말고 지워달라고.. 너무힘들다고..
그랬더니 그녀는 전부 지우더군요..
또다시 일주일을 아파하다 결국 한국에 잠깐 오기로 결심하고 한국에 왔습니다. 타지에 홀로 있다가는 정말 미쳐버릴것같았거든요.
한국에 온 첫 날 그녀를 보려고 했는데 과 씨씨였던 우리주변의 사람들에게 소문을 들었습니다.
과의 다른 남자와 손잡고다니며 사귀는 분위기를 풍긴다고.. 대충 들어보니 이미 저와 해어질무렵부터 그랬더군요.
그리고 헤어지기 전에도 제게 많이 친해졌다던 그 남자였습니다..
너무 화가 나 정말 오랜만에 얼굴 본 자리에서 화밖에 낼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또 울었구요. 아니라고 하더군요... 또 울릴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에 너무 괴로워.. 미안하다고 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그 이후로는 한국의 친구들에게 위로받으며 잊어버리란 이야기를 듣지만 미치겠습니다..
저는 그녀를 못잊겠습니다.. 이대로 일본에 돌아가면 다시 우울에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지난 연락들과 만남이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서 그런지 더이상 연락하면 집착으로 남아 경멸받을까 무섭습니다.
극단적인 생각이 들어도 그것마저 그녀에게 경멸받을까 두렵습니다.
우울해있는 모습은 더 안좋다길라 긍정적인 생각으로 제 할일을 하며 제 자신에게 애정을 쏟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미래까지 생각했던 그녀가 없어 슬픕니다..
압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것..
그러나 제게 첫 연애상대였던 그녀는 너무 깊숙히 박혀 어떻게 뽑아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고 저를 더더욱 경멸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정말 힘듭니다.. 어디에라도 의지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