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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까지 사랑한다고 했다가 밤에 헤어지자는 남친

어휴 |2016.06.03 17:26
조회 603 |추천 1

대학교 2학년 때부터 만나서 3년반동안 만났습니다.

(제가 생일이 빨라서 저는 2학년, 그아이는 1학년)

3주전.. 아침까지만해도 '사랑해'라고 해놓고 밤에 찾아와서는 헤어지잡니다..

 

 

서로 동갑이에요. 친구들하고도 다 아는사이라 친구들은 원래 탐탁치않아 했습니다.

동갑인데다 친구들이 보기에는 행동들이 좀 아니다 싶었다고해요.

그래도 'OO~이 남친이니까 알 수 없는 매력이 있나보다' 하고 넘겼다고 하더라구요.

 

 

군대도 기다렸고, 매번 남자쪽에서 결혼하자 결혼하자했었기에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동갑이기에 다투기도 많이 다퉜고 제가 올해 졸업하고서는 취업 문제로도 많이 다퉜습니다.

졸업하고서는 바로 취업을 했었는데 학원이었는데 원장 좀 또라이였어서 사이가 안좋아지다가 짤렸습니다. 일할때면 항상 남친에게 투정을 부리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좋은 얘기만 나누면 안되냐며 제 투정을 듣는것을 거부했습니다.

 

 

항상 자신에게 안좋은 일이 생겨도 저한테 얘기를 안하고 혼자서만 끙끙거리는 타입인 사람이라 제가 항상 안좋은 일이 있으면 얘기를 해라 나한테 불만이 있으면 얘기를 해라. 이래도 '내가 얘기하면 너는 항상 안좋게만 반응하지 않냐?' 라면서 대화하는것을 거부했습니다.

 

 

물론 남자친구가 제게 불만을 얘기할때면 저는 당연히 서운해했었죠. 그렇지만 뒤에 이어서 사과하고 고치려는 노력을 했었습니다. 노력이 남친이 보기에는 오래가지 못해서 문제였지만...

그래도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계속 얘기를 하고 고치려는 노력을 반복하게 되면 사람이 갱생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계속 얘기해달라고 요구했었습니다.

 

 

저희가 자주 싸웠던 원인은 바로 '데이트약속'이었습니다.

열에 아홉은 그아이가 약속을 깹니다. 그러면 저는 당연히 서운해하겠죠? 근데 저보고 서운한것을 표현하지 말랍니다. 자기도 약속을 깨는것에 대해 이미 서운하고 아쉬우니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는데 왜 그런 서운함을 표현해서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냐는 겁니다. 연애 초기부터 그래왔고, 저는 항상 화를 냈었습니다. 초기에는 미안하다고 하더니 몇달전에는 너가 약속을 깨면 나는 화를 안내는데 왜 너는 내냐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나는 화가 나니까 내 감정에 솔직히 대하는거고, 내가 너한테 화내지 말라고 한적있냐.

 너도 화가 나면 화를 내라고 했었지 않냐. 너가 화를 안내놓고 나는 안하는데 너는 왜하냐는 맞지않다." 라고 했더니 제가 제 생각만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왠지 미안해져서 항상 사과를 했었고 이 아이한테는 자기가 먼저 잘못을해도 제가 화를 내면 잘못된것이라고 인식이 됐나봅니다. 제가 화를 내는것에 대해 매번 사과를 했으니까요...

 

 

요즘에는 제가 그렇게 짤리고나서 계속 취직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마냥 노는것도 아니고 자격증 준비하면서 원래 그림쪽으로 가려는 생각이라 천천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제가 한심하답니다. 자기는 군대를 갔다오고 나이도 먹어보니 알겠답니다. 이제 현실적으로 자신이 준비해야해서 연애를 할 시간이 없답니다. 그아이 아직 2학년입니다...

저는 백수된지 2달됐구요.. 저만의 계획이 있는데 이해를 못해줬습니다.

그러면서 일못하는거 나도 스트레스인데 너가 굳이 면박을 줘야겠냐고 했더니 자기가 졸업하고 백수일때 저도 백퍼센트 자기를 갈굴거랍니다.. 자기 맘대로 저를 판단하고 있더라구요..

 

그런식으로 계속 사이가 안좋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마음을 다지면서 힘든게 지나면 같이 행복할 수 있을거야라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렇게 풀린줄 알았는데 밤에 와서는 헤어지잡니다. 그러면서 커플링을 주고 가더라구요.

그날은 얼이 빠져서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러고선 다음날 찾아가서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다양한 얘기들을 하더라구요. 그럼 나랑은 뭐가 좋았냐 물었더니

 

"~~들이 좋았다. 근데 그런것들은 너가 아니었어도 좋았을거다"라는 얘기에 충격을 받고 울면서 집에갔었습니다... 저 얘기를 듣고 내가 그동안 헌신했던것들은 쓰레기통에 버려도 되는 추억인걸까 싶더라구요.

 

이렇게만하면 제가 그냥 욕하면서 헤어졌겠죠.. 그런데 자꾸 저와 친구처럼 지내고 싶답니다. 자기를 잘 알면서 솔직하게 얘기해줄 사람은 저밖에 없다면서 친하게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고 합니다. 그렇게 저한테 자꾸 여지를 주고 저를 흔들리게 하는 말들을 하기에.. 

 

며칠후에 제가 잠깐 보자고 했습니다. 만났더니 학교에서 뭐 자기 힘든거 알아주는 사람없더라 너밖에 없더라 그런얘기들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냥 다시 사귀면 안되냐니까 그건 안된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스킨쉽들을 하더라고요. 만나면 안흔들릴줄 알았는데 보니까 정말 좋고 흔들린다. 오늘 마지막으로 안아봐도 되냐. 그런식으로 하길래 안아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키스까지하더라고요. 그리고 전여친이라고 하지말래요. 제가 사람들한테 말할때 전여친이라고 했었거든요. 자기는 아직 남들한테 얘기할때 여친이라고 한대요. 자기가 헤어지자고 해놓고.. 참.. 어이가 없어서..

 

그러면서 다음달에 다시 만나보자. 그때도 너에게 맘이 흔들리면 다시 사귀어보자 잘해보자. 이러는데 저는 그때까지만해도 잘 될거 같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후 이틀 뒤에 생각이 나길래 음악 몇개를 보내주면서 잘 지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연락하지마..'라고 하더라고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자기가 친구처럼 지내고싶다고 해서 노래들으라고 몇개 보내준건데 자기 멋대로 제가 메달려서 연락을 했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너가 그런 오해를 하니 나도 기분나쁘다고 얘기했고 그 아이도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러고서는 다음날 저한테 "어디 세일하더라?"하고는 톡을 보내더라고요. 자기가 연락하지 말래놓고. 기분 나빠서 씹었습니다..

 

그러고서는 며칠뒤에도 계속 제가 씹었던것이 마음에 남아서 못참고 연락을 해버렸습니다. 한달간 너가 잘 고려해보겠다고 했으니 잘 하고있냐는 식으로 물었더니 자기를 닥달한다고 하네요.. 자기는 연애생각이 없대요. 자기계발하기도 바쁘대요. 순간 욱해서 알겠다고 너도 나 흔들리게 연락하지 말라고 해버리고 한달 될때까지 연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페북에 보면 모씨같은데서 이런여자 좋다 하면서 막 이상형 써놓은거 있죠?

그런거를 좋아요 눌러댑니다. 그리고 얘가 그림그리는걸 좋아하는데 저랑 있었던 일들 같은거를 그림으로 그려고 페북에 올리곤 합니다. 근데 저는 그게 너무 기분나빠요.

나랑 사귈 생각은 없으면서 혼자 영화찍는건가? 혼자 추억 곱씹으면서 뭐하는거지 싶더라구요..

여튼 한달이 될때까지 2주정도 남았습니다..

 

저도 제 맘을 모르겠습니다. 엄청 밉고 싫어요. 근데 또 얼굴 보면 맘이 녹아내릴거 같아요..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런얘기도 하더라고요. 다시 사귀면 안되냐니까 자기는 자기 챙기기도 바쁜데 너까지 챙길 여유가 없다. 그리고 너도 너 자신을 못챙기지 않냐.. 결혼생각 부담스럽다고.. 하아...

그러면서 자꾸 여지를 줍니다. 친구들은 강아지라고 생각도 하지 말라는데.. 3년반의 정이 아직 떨어지지 않았나봐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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